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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상봉, 썰렁한 회견

입력
2006-07-05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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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상봉, 썰렁한 회견

납북자 김영남(45) 씨와 어머니 최계월(82) 씨가 6월28일 금강산 이산가족상봉장에서 만났다. 헤어진 지 28년 만이다. 김 씨 모자의 만남은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 씨의 첫 번째 부인인 요코타 메구미 씨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김 씨가 있기 때문. 김 씨는 자신이 납북당한 것이 아니라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가 구조된 것이고, 메구미 씨는 1994년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일본에 보낸 메구미 씨의 유골도 진짜라고 강변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내용이지만, 북한 당국이 마련한 ‘정치적 쇼’의 냄새가 너무 짙게 나는 것 같아 씁쓸하다. 2박3일 동안의 짧은 만남 끝에 또다시 긴 이별을 해야 했던 김 씨의 심정 또한 그렇지 않았을까? 기구한 운명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김 씨의 처지가 안타깝기만 하다.

주간동아 543호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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