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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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임원인사 키워드는 성과주의·세대교체

전체 239명 임원 승진… 40대 비중 41%, 여성 임원 작년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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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4-12-10 15: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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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뉴스1]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본사. [뉴스1]

    현대차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239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따른 성과주의 기조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승진 인원 중 40대 이상이 41%에 달했으며, 여성도 두 자릿수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12월 10일 ‘2024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대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승진자 자체는 전년보다 13명 줄었으나 “회사·사업별 성과 기여도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강화해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진행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재무 목표 초과달성 등 성과를 낸 이승조 전무, IR담당 임원으로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 획득 등을 이끈 구자용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는 재경본부 내 요직과 미국판매법인 재무총괄 등을 거친 김승준 상무를 전무로 승진해 CFO에 보임했으며,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이태훈 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로템은 방산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올린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그밖에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이 기획조정담당을 겸직한다. 글로벌 전동화를 앞당기기 위해 배터리, 수소 기술 개발을 이끄는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전무와 내연기관 시스템 등 구동계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전동화시험센터장 한동희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리더십 세대교체 가속화를 위해 신규 선임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을 2020년 21%에서 올해 41%로 끌어올렸다. 여성 임원 승진도 지난해 4명에서 11명으로 3배 가까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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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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