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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복 vs 딱복 뭐가 중요해 여름엔 ‘복숭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All about FOOD]

  •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물복 vs 딱복 뭐가 중요해 여름엔 ‘복숭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최준렬 작가]

[최준렬 작가]

이제 음식 취향도 MBTI처럼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가 된 듯하다. 탕수육 부먹 vs 찍먹, 아이스크림 민초 vs 반민초에 이어 새로운 취향 논쟁이 등장했으니 바로 ‘물복 vs 딱복’이다. 복숭아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나는 말랑한 물복보다는 아삭한 식감의 딱복을 좋아한다.

식감뿐 아니라 복숭아의 출신 농원과 품종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선 유명 농원의 복숭아나 희귀품종 복숭아를 구매하는 일명 ‘복케팅’이 유행이다.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납작복숭아, 신비복숭아 등 사랑받는 복숭아는 많지만 나는 순천 월등복숭아를 가장 좋아한다.

어릴 때 동네에 반찬거리와 제철 과일들을 용달차에 싣고 와 파는 분이 있었다. 그 아저씨는 맛있는 복숭아를 팔기로 유명했다. 용달차가 오면 어머니와 함께 나가 장바구니 가득 복숭아를 샀다. 뽀득뽀득 씻어서 베어 물면 어찌나 달콤하고 향긋하던지. 정신없이 먹고 나면 입가와 손은 복숭아즙으로 끈적거렸다.

복숭아는 수분과 당분이 주성분이며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또 유기산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여름철 지친 몸을 빠르게 회복하게 해준다. 오늘은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로 ‘복숭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자. 요구르트는 맛, 영양 면에서 복숭아와 찰떡궁합이다. 여기에 연유와 생크림을 더하면 맛이 한층 풍부해진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 중요한 것은 2시간에 한 번씩 섞어주는 과정이다. 3번 섞어서 굳히면 머신 없이도 누구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 완성한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떠먹으면 상큼, 달콤, 고소함의 절묘한 조화에 입안이 행복해진다. 물복이든, 딱복이든 뭐가 중요한가. 여름에 복숭아 메뉴는 무조건 옳으니 꼭 한 번 만들어보자. “복숭아 철이 가기 전 한 번 더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복숭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만들기

재료 
복숭아 1개(290g),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 200g, 연유 120g, 생크림 250g, 설탕 50g, 레몬즙 6g

만드는 방법
1
복숭아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자른 뒤 냄비에 넣고 설탕과 함께 끓인다.
2 복숭아를 끓이다 물기가 거의 없어지면 레몬즙을 넣고 한 번 더 바글바글 끓인 뒤 식힌다.
3 볼에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와 연유를 넣고 섞는다. 다른 볼에 생크림을 넣고 80%가량 휘핑한다. 두 볼의 재료를 합쳐 휘퍼로 부드럽게 섞는다.
4 식힌 복숭아와 3을 한데 섞고 틀에 담아 냉동실에서 굳힌다.
5 2시간 후 꺼내 골고루 섞는 작업을 총 3번 반복하고 냉동실에서 6시간 이상 굳힌다.

2가지 연출법
1
복숭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스쿱으로 떠 유리 볼에 담은 후 얇게 썬 복숭아를 올리고 애플민트로 장식한다.
2 접시에 담은 와플에 복숭아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올린 후 네모 모양으로 작게 썬 복숭아를 토핑처럼 뿌린다.





주간동아 1352호 (p61~61)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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