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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금융업에 진출하면 금융혁신 위한 ‘메기’ 될 것”
“우리 경제는 수출 대기업 중심의 성장으로는 한계에 와 있습니다. 이제 경제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키워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해법…
구자홍 기자 2019년 07월 01일 -
“홀로 있을 수 없다는 이 크나큰 불행!”
문학평론가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나이는 올해 여든넷이다. 그런 그가 두 권의 책을 동시에 펴냈다. 그가 특히 애착을 갖는 시와 시인에 대한 글을 모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민음사)와 팔십 평생 살아온 시대에 대한 성찰적 에…
권재현 기자 2019년 07월 01일 -
"바둑 두듯 상대방 존중하는 정치해야"
“이해찬보단 세고 유인태보단 약해.” 그는 입꼬리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사 보고 항의하지 않을까요.” “항의? 내가 제일 많이 둔 게 이해찬인데, 그렇게는 못 할걸.” “유인태 (국회) 사…
서정보 기자 2019년 06월 24일 -
“세계경기 불확실성 확대, 에너지·인프라 등 대체투자 기회”
지난 10년간 세계경제는 호황을 누렸다.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는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가도를 달렸고, 세계무역 증가로 교역국들의 경제상황도 크게 호전됐다. 이런 기류가 꺾인 것은 지난해부터다. 세…
정혜연 기자 2019년 06월 17일 -
“학습 능력? ‘대치동 키즈’도 별다를 거 없다”
‘공부머리 독서법’(책구루)이 화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알고도 읽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지난해 5월 1인 출판사에서 출간돼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15만 부가 팔렸다…
강지남 기자 2019년 06월 17일 -
“순위 욕심 내려놓자 우승 다가와”
곱게 갈아낸 원두 가루가 담긴 여과지 위로 뜨거운 물을 붓는 손놀림이 능숙하다. 드립포트가 움직이자 커피 향이 은은히 풍긴다. 한 모금 마셔보니 페루에서 생산된 ‘문도 노보’ 품종 특유의 오렌지 같은 맛이 산뜻하다. “중남미지역 원…
김우정 기자 2019년 06월 10일 -
“정책 유턴하는 용기 내는 것이 진정한 리더”
1년 전 한반도는 손만 뻗으면 금방이라도 비핵화가 잡힐 듯한 평화무드에 빠져 있었다. 4·27 판문점선언과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9·19 남북군사합의서까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장밋빛 약속이 속속 발표됐다. 그러…
구자홍 기자 2019년 06월 10일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시진핑, 아베, 푸틴을 모두 상대할 수 있나”
5월 말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인도태평양전략을 토대로 중국과 북한을 억제하며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는 …
이정훈 기자 2019년 06월 03일 -
“139번 바뀐 청약제도 누가 잘 알겠어요?”
자신의 아파트 청약가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하는 사람 중에도 분명 틀리게 계산한 이가 나온다. 최근 1년 사이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당첨자 가운데 부적격자 비율은 10~30%로 꾸준한 편이다. 이들…
정혜연 기자 2019년 06월 03일 -
“헤겔이 열린사회의 적이라는 상식은 틀렸다”
‘헤겔은 일반 교육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안다고 믿는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철학은 마르크스 역사 이론의 선조이지만, 유물론자인 마르크스와는 달리, 실재는 궁극적으로 정신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립…
권재현 기자 2019년 05월 27일 -
“평창동 민심, 반문(反文)으로 돌고있다”
5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은 12명의 사회원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간동아’는 이 원로들에게 어떤 조언을 대통령에게 했는지, 못다 한 말은 없는지 취재해 기사화(1188호 참조)했다. 초청 사회원로 중에는 이…
정보라 기자 2019년 05월 27일 -
“곧 말로 쇼핑하는 시대 온다”
세상 어느 분야가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리테일(Retail·소매)시장의 변화가 거센 요즘이다. 미국인은 인공지능(AI) 비서를 통해 음성으로 쇼핑하고, 중국인은 무인(無人)점포에서 안면 인식으로 물건 값을 치른다고 한다. 한국인, …
강지남 기자 2019년 05월 20일 -
“이웃돕기는 사회의 비염을 고치는 것”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면 되지만, 세균과 미세먼지는 걸러주지 못합니다. 코 뒤에 있는 비강(鼻腔)에는 수많은 솜털과 점막이 있어 공기가 통과하는 0.25초 사이에 세균의 80% 이상을 걸러주고, 온도 역시 체온과 비슷하게 올…
이정훈 기자 2019년 05월 13일 -
"지금 군은 군이 아니다"
4월말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박찬주(61) 예비역 대장(사진)이 최근 동기와 후배들에게 e메일로 전한 뒤늦은 전역사가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군 내부에선 “감동적이다” “군의 본분을 제대로 짚었다”는 평가가…
이정훈 기자 ,com 2019년 05월 07일 -
오늘 별일 없었다면 행복한 하루였으리
‘이혼은 먼 세상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이웃, 친구, 부모님, 지인들의 이야기이고 세상 사는 이야기입니다.’ 6쌍 가운데 1쌍이 이혼하는 시대. 이혼 전문 변호사는 가정법원에 갈 때마다 수많은 모습을 목격한다. 위자료 액수를 놓고 …
박세준 기자 2019년 05월 06일 -
“어른도 함께 타는 유아전동차, ‘딸바보’ 아빠가 만들었어요”
서른여섯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됐다. 소중한 첫딸에게 좋은 것이라면 뭐든 해주고 싶은 아빠는 해외직구로 유아전동차를 샀다. 외관이 무려 ‘람보르기니’였음에도 무선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전동차는 직진도 못 하고, 어른을 태우고는 비탈길을…
강지남 기자 2019년 05월 06일 -
시대가 빌려서 우는 목소리로 도닥이다
무쇠 심장을 갖지 않고서는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영화였다. 수호 엄마 순남(전도연 분)이 앞서 보낸 아들 수호를 그리며 깊은 밤 호곡하는 장면은 단장지애(斷腸之哀)가 따로 없었다. 그런 아내 곁을 지켜주지 못하다 뒤늦게 귀국했…
권재현 기자 2019년 04월 29일 -
“안녕하세요, 제 꿈은 ‘셀럽’입니다만”
억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원들이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임원이란 ‘임시직원’의 줄임말이라고.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처지에 빗댄 농담이다. 그런데 농담만은 아니다. 당연히 자리를 지킬 줄로 믿고 있다 하…
강지남 기자 2019년 04월 22일 -
“최저임금 너무 가파르게 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을 내걸고 여러 정책을 시행했지만, 정작 국민의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의 정책 가운데 가장 불만인 부분은 경제정책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4월 첫 주 국정여론 조사 결과…
박세준 기자 2019년 04월 22일 -
“北 꺼리고 진보 성향인 20대 ‘진보’정권에 실망”
“지금 20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주의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가 낮다.” “지난 정권에서 박정희 시대를 방불케 하는 반공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적대감을 심어줬다.”
박세준 기자 2019년 0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