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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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하반기 실적 개선 이뤄낼 것… 베트남 사업 매출 증가”

[오늘의 픽] 메리츠증권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수주 가시성 높아”…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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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6-08-05 12: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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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공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공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하반기 신규 수주와 내년 베트남 사업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월 5일 “올해 2분기 약 3조 원까지 치솟은 순차입금이 선수금 수령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베트남 도시 개발 사업 매출이 크게 늘면서 이익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2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대우건설이 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2월 초 공시했던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상향했는데, 여기에 힘을 실은 것이다. 문 연구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액화천연가스) CPF(중앙처리시설),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 공장,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가덕도 신공항 수주가 임박했는데 이 중 체코 두코바니 원전과 가덕도 신공항 수주는 특히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베트남 등 해외 원전 수주는 시간 걸려

    다만 이번 보고서에서 메리츠증권은 투자 의견을 ‘Buy’에서 ‘Hold’로 하향했다. 현재 대우건설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1.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9배로 기타 주택 건설주 대비 2배 이상 높은데, 이를 실적 개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높은 PER 및 PBR을 정당화하려면 해외 원전 수주를 통한 장기 성장성 증명이 필요하다는 게 문 연구원의 판단이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건설 계약을 맺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관련 수주를 제외하면 대우건설의 추가 해외 원전 수주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1·2호는 원전이 아닌 가스발전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고 베트남 원전 사업 역시 연말 이후로 지연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국내에서 원전 시공을 담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로서 대우건설의 잠재력은 거대하지만 대형 원전 투자가 현실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글로벌 전력 전문 EPC(설계·조달·시공) 기업들처럼 장기적으로 주가가 PER 20배 초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그려볼 수는 있지만 현재는 회사의 단계적인 성장을 지켜볼 때”라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 주가는 8월 5일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60원(5.00%) 상승한 1만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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