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 용기면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 4일 “국내는 라면 포장재 같은 부자재 단가 인상 영향이 일부 반영됐지만, 하절기 신제품 출시와 견조한 라면 및 수출 수요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 원을 유지했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같은 때 대비 6.7% 증가한 9256억 원, 영업이익은 22.7% 증가한 493억 원으로 추정했다. 본사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136억 원, 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증가,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심의 라면 사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전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은 국가별 거래선 정비(해외 유통망을 더 효율적인 곳 중심으로 깔끔하게 정리) 이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약 20%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파악했다.
해외 사업도 지역별 성장 모멘텀이 뚜렷하다. 하나증권은 북미 매출이 달러 기준으로 약 3% 성장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봤다. 중국은 주요 간식점 채널 입점 확대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약 20%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역시 주요 편의점에 '신라면 볶음면'이 입점하면서 약 2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 역시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농심은 8월 1일부터 용기면 가격을 평균 6%, 스낵류는 평균 5.5% 인상했다. 가격 인상 효과는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게 심 연구원의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판매량 감소가 크지 않다고 가정하면 용기면과 스낵 가격 인상만으로도 내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본사 기준 15%, 연결 기준 10%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농심은 8월 4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000원(0.53%) 상승한 3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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