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9

2008.06.10

김현원 연세대 교수의 놀라운 물 이야기

  • 글·김현원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생명의 물 기적의 물’ 저자

    입력2008-06-0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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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원 연세대 교수의 놀라운 물 이야기

    최근 저서 ‘생명의 물 기적의 물’을 펴낸 물 전문가 김현원 교수.

    음식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개념은 예부터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는 말로 표현돼왔다. 나 역시 이에 동의한다. 우리 집에서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 쌀이나 채소도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아이들에게도 청량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한다. 건강한 먹을거리라면 꽤 신경을 써왔다고 자부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나도 제대로 음식을 가려 먹는다고 확신하긴 힘들다.

    막상 밖에서는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음식점의 음식을 먹어야 하고, 잦은 술자리 또한 피하기 힘들다. 필자뿐 아니라 한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사정이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내가 찾은 답은 물에 있었다.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우리 몸에서도 70%를 차지한다. 물은 마신 후 1분 정도면 혈액에 도착하고, 20분이면 두뇌를 포함해 인체의 모든 곳에 도달한다. 물은 인체 세포에 이렇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물을 무시하고 건강식을 찾는 것은 바로 눈앞의 다리를 놔두고 먼 길로 돌아가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다.

    좋은 물은 중요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좋은 물일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좋은 물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우선 깨끗해야 하고 ② 몸에 유용한 미네랄이 풍부해야 하며 ③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야 한다.

    좋은 물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오염물질이 제거돼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최소한의 조건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역삼투압 정수기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이 같은 능력이 지나쳐 몸에 유용한 미네랄마저도 모두 제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방식으로 정수된 물은 산성을 띤다. 깨끗한 물이기는 하지만 인체를 건강하게 하는 물이라고는 볼 수 없다.



    ◎좋은 물 마시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

    깨끗한 물의 차원을 넘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하는 ‘생명의 물’이 지닌 조건들을 살펴보자.

    먼저 육각수가 풍부한 물이어야 한다. 육각수 비율이 높은 물은 구조가 치밀해 생체를 안정되게 보호한다. 한 예로 암세포 주위에는 구조가 무너지고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물이 주로 관찰된다. 반면 육각수가 풍부한 물은 외부의 자극과 교란으로부터 생체를 보호하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능력을 갖는다.

    다음으로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이다. 산소가 없으면 인간은 단 10분도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산소는 천사의 모습뿐 아니라 악마의 모습도 갖고 있다. 체내에서 만병의 근원이며 노화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활성산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은 수없이 많다. 노화·암·당뇨병은 물론, 치매·천식·아토피성 피부염·스트레스성 궤양·동맥경화·류머티즘·백내장·간질· 뇌졸중·심근경색·임신중독증·방사선장애…. 그야말로 활성산소와 관련 없는 질병이 없다고 할 정도다. 물이 활성산소를 제어할 수 있다면 활성산소로 야기되는 질환들도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명의 물은 좋은 기운을 담고 있어야 한다. 물의 기운은 우리 조상들이 특히 강조했던 점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은 기운에 따라 33가지로 물을 구별했다. 이러한 물들은 대부분 자연에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해도 환경오염이 심한 오늘날 좋은 기운이 담긴 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물의 ‘기억하는 능력’은 최근 많은 학자들에 의해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서양에서는 이미 ‘동종요법’이라는 이름으로 17세기부터 물질의 정보를 담은 물에 자연치유력을 강화해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필자는 최근 물에 호르몬과 같은 물질의 정보를 담는 방법을 개발했다. 현재 정보를 담은 물은 당뇨병, 여성·남성 갱년기장애, 우울증, 성장장애, 통증제어 및 암을 억제하는 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물은 약효를 나타내지만 물질로서의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네랄 알칼리 환원수 수많은 치유 사례 만들어

    김현원 연세대 교수의 놀라운 물 이야기
    그 밖에도 필자는 최근 미네랄을 이용해 알칼리 환원수를 만들어내며 물에 자연치유력을 담는 방법을 개발했다. 현대의학으로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이 단지 미네랄 알칼리 환원수를 통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물을 일주일 마시고 혈당 수치가 150이나 떨어진 환자도 있었고, 평생 땀이라곤 흘려보지 못했고 스스로를 우주복을 입고 사는 우주인이라고 표현했던 아토피성 피부질환자가 한 달 만에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 또한 고혈압, 설사, 변비,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골다공증, 관절염, 결석, 통풍, 생리통, 입덧, 내장질환 등으로 고생하던 이들이 물을 마신 후 병이 치유됐다고 했다. 심지어 중금속 중독에 시달리던 환자는 물을 마시고 중금속이 배출된 사례도 있었다. 인체에 축적된 중금속은 배출되지 않는 게 의학적인 상식이어서 필자가 오히려 물의 위력에 어리둥절했을 정도다.

    미네랄 알칼리 환원수는 이 같은 기능성 외에도 ‘좋은 기운’을 담고 있으며, 어디든지 휴대하고 다니면서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실험에서 미네랄 알칼리 환원수는 항산화 효과와 함께 면역기능을 상승시켰고, 항암효과, 암 전이 억제 등의 효과를 보였으며, 혈당을 낮추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것이 관찰됐다. 이런 결과는 국제학회에서 논문으로도 발표된 바 있다.

    이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있을까. 질병은 흔히 면역기능이 약해졌을 때 생긴다. 활성산소와 질환의 관련성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도 질병 발생 요인이다. 이에 하나 더하면 미네랄 부족은 현대 만성병의 주요 원인이다. 미네랄 환원수는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상승시키며, 활성산소를 제어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만병통치약으로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겠다.

    좋은 물이 항암효과와 항당뇨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필자는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실제 어떤 항암제도 당뇨에 효과가 있지는 않다. 변비와 설사는 반대 증상이다. 하지만 좋은 물은 변비와 설사 모두를 해결한다. 물은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해서 스스로 질병을 이기게 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좋은 물은 만병통치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물이 몸에 좋다고 해도 적정량을 마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현대인은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몸이 물 부족으로 인한 탈수 상태에 있다면 아무리 좋은 물을 마셔도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신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되도록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생명의 물’이 갖는 위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김현원 교수 홈페이지 www.kimswa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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