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5

2007.05.15

아트포럼뉴게이트/ 서신갤러리

  • 입력2007-05-14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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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포럼뉴게이트 02) 737-9011

    아트포럼뉴게이트에서는 공성훈 오우암 백연수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공성훈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여러 장소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을 표현한 ‘호수공원’은 석양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 밖에 대도시 근교의 역할을 보여준 ‘벽제의 밤’, 모텔과 소비적 생활상을 표현한 ‘장흥 가는 길’ 등 그의 작업에서 지역성은 중요한 모티프가 된다. 1965년 인천 출생, 서울대 서양화과와 서울산업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오우암의 작품은 전쟁의 비참한 체험과 1940~50년대 핍박한 생활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생활상은 가난하지만 소박하고 정감 있는 모습으로 재현되기도 한다. 오우암은 6·25전쟁 고아로 30여 년간 수녀원에서 일하며 독학으로 습작해온 작가다.

    백연수는 일상적이며 친근한 동물과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유머가 깃든 오브제로 제작하는 작가다. 자신이 기르던 물고기, 강아지 등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의도적으로 조작된, 조악하고 어설픈 모습을 띤다. 서울대 조소과와 동대학원 졸업.



    아트포럼뉴게이트/ 서신갤러리
    서신갤러리 063) 255-1653

    서신갤러리에서는 젊은 작가 김용수 윤길현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용수는 회화적 틀에 각종 상징적 오브제를 결합하는 작가다. 이 작업을 통해 김용수는 자연과 문명의 융합을 희구한다. 그는 이를 표현하기 위한 재료로 자연의 나무와 인공물인 반도체, 전선, 호스 등을 결합한다. 이 결합은 나무가, 자연이 인간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음악적 심상을 우리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해준다. 1977년생, 전주대 미술학과 졸업.

    윤길현은 민화를 모티프로 하여 이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외면적으로 해학성을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장식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자연석을 이용해 이미지를 가공하고, 형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장식으로 동을 사용한다. ‘남고사’는 그의 작업실이 있는 지역이며, ‘남고사 호랑이’는 윤길현의 민화 차용 작업이 갖는 의미, 즉 서정적이고 해학적인 삶이 진득하게 밴 작업이라 할 수 있다. 1973년생, 전주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조각 전공.

    아트포럼뉴게이트/ 서신갤러리

    <!--DC type=bold DC-->1_ 김용수<!--DC type=/bold DC--> 융합의 서곡 259.1×193.9cm, 혼합재료, 2004<br><!--DC type=bold DC-->2_ 윤길현<!--DC type=/bold DC--> 남고사 호랑이 29×20×33cm, 자연석 동, 2007<br><!--DC type=bold DC-->3_ 윤길현<!--DC type=/bold DC--> 산책 29×44×25cm, 자연석 나무 철,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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