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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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씹기 힘든 부모님, 우유 한 잔으로 영양을 채워주세요

저작과 조리 필요 없는 우유, 노인 영양 방어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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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26-09-07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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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협경제지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유가공협회 등과 함께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협경제지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유가공협회 등과 함께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들의 식생활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노년기는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이 겹쳐 영양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는 시기다. 그 영향으로 질병이 발생하면 의료비와 간병비 등 사회적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노인들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 못잖게 영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주요 영양소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

    지난해 발표된 ‘65세 이상 노인의 영양소 섭취와 저작 불편의 관련성’ 논문에 따르면 음식을 씹는 능력, 즉 저작 능력은 노인 영양 섭취와 직결됐다. 65세 이상 노인 155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5.3%(548명)가 음식을 잘 씹지 못했는데, 이들의 에너지·단백질·지방·탄수화물 등 각종 영양소 섭취량은 정상적으로 음식을 씹는 노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또 다른 독거노인 관련 연구에서도 경제적 어려움과 저작 불편,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제한, 우울 등이 영양 위험을 야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필요한 식품을 지원하는 것은 예방적 복지의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한다. 건강 악화를 예방해 장기적으로 사회적 의료·돌봄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백질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별도의 조리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우유는 노년층 영양 불균형을 보완할 식품으로 손꼽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진행하는 ‘어르신 우유·유제품 지원 시범사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우유교실’ 현장. 노인들에게 우유 섭취의 중요성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우유교실’ 현장. 노인들에게 우유 섭취의 중요성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6월 말부터 전국 191개 노인복지관을 통해 약 2만 명의 노인에게 국산 우유와 유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우유교실’을 통해 우유의 영양적 가치와 올바른 섭취 방법을 노인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노년기에 필요한 영양소와 균형 잡힌 식생활의 중요성도 전달한다.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찾아가는 우유교실’은 어르신들에게 우유의 영양적 가치와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알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우유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알리고, 우리 사회가 노년층의 영양과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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