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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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자두로 여름나기

[Food Trend]

  • 이채현 자유기고가

    입력2026-07-31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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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두는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한다. GETTYIMAGES

    자두는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한다. GETTYIMAGES

    한여름이면 자두가 과일 가게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자두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운다. 풍부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은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한다. 자두에 든 비타민C는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돕는다.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은 세포의 산화를 줄이고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자두는 수분 함량이 85% 이상으로 높아 갈증 해소에도 탁월하다. 개당 열량도 높지 않아 다이어트 걱정도 덜하다.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자두 껍질에는 과육보다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검붉은 색을 띠는 품종일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자두를 껍질째 먹을 때는 농약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는 게 좋다.

    자두는 품종에 따라 맛과 식감이 뚜렷하게 다르다. 국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석자두는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산미가 비교적 선명해 더운 날 입맛을 살린다. 6월 말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대석자두보다 수확 시기가 조금 늦는 추희자두는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충분히 익으면 신맛이 줄고 깊은 단맛이 살아난다. 저장성이 뛰어나 비교적 오랫동안 맛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후무사는 짙은 자주색 또는 검붉은색에 가까운 껍질이 특징이다. 과육이 단단하면서 과즙은 풍부하고, 적당한 산미와 진한 단맛이 균형을 이룬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주목받는다.



    맛있는 자두는 품종 특유의 색이 선명하고 껍질에서 윤기가 난다. 너무 단단한 자두는 실온에서 하루 정도 후숙시킨 뒤 냉장고에 보관하면 풍미가 좋아지고 단맛도 더욱 잘 느껴진다.

    자두와 살구를 교배한 플럼코트

    최근 자두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품종도 인기를 얻고 있다. 플럼코트가 대표적이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만든 과일로, 자두의 풍부한 과즙과 살구의 은은한 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자두 속 비타민C와 폴리페놀, 살구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을 함께 섭취할 수 있으며, 품종에 따라 과육이 노란빛부터 붉은빛까지 다양하다.

    자두를 샐러드에 활용해보길 권한다. 그리크 요구르트나 플레인 요구르트에 꿀, 레몬즙, 드라이 파슬리를 섞어 만든 드레싱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아몬드, 피칸 같은 견과류를 더하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까지 섭취할 수 있다.

    자두 소르베도 무더운 여름철 몸의 열을 식히는 데 제격이다. 믹서에 자두와 천도복숭아 과육, 레몬즙, 꿀, 물 약간을 넣어 곱게 간다. 얕은 사각 용기에 내용물을 담아 1시간가량 얼린 뒤 포크로 곱게 긁는 과정을 서너 차례 반복하면 자두 소르베가 완성된다. 특히 후무사를 사용하면 붉은 색감이 살아나 한층 먹음직스러운 자두 소르베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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