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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야 돌아와라”… 몸단 영화계

  • < 김범석/ 일간스포츠 연예부 기자 > kbs@dailysports.co.kr
입력
2004-10-05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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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야 돌아와라”… 몸단 영화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이어 현재 ‘아 유 레디?’ 후반 작업중인 ‘눈엔터테인먼트’ 최낙권 대표는 요즘 기자들을 만나면 심은하의 근황을 꼭 챙겨 묻는다. 내년 2월 크랭크인할 이현세 만화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의 여주인공 캐스팅 문제 때문이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심은하가 적역인데 무슨 방법이 없겠느냐”며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보관된 외규장각 문서의 탈취사건을 다룬 첩보 액션 ‘왕조의 눈’에 출현할 주인공을 물색중인 ‘제니스엔터테인먼트’ 김두찬 대표도 심은하의 집은 물론 그녀의 동선을 열심히 파악하고 있다. 그녀가 출연한 ‘본 투 킬’ 촬영 당시 제작실장이었다는 그는 우연을 가장한 ‘부딪치기’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영화사뿐 아니라 각종 공중파와 CF업계까지 심은하 신드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연예계가 싫어 은퇴한 심은하에게 사람들은 왜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걸까? 연예계에서는 심은하를 대체할 만한 호환성 있는 배우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완벽에 가까운 마스크와 도도함,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 카리스마 등 심은하만이 뿜어내는 매력이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심은하의 컴백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심은하는 한 달 전에 동갑내기 전 매니저와 만난 자리에서 컴백을 타진하는 질문에 “내가 왜 다시 그 지긋지긋한 곳으로 돌아가느냐”고 말했다. 연예계에 대한 환멸도 환멸이지만 그보다 현재 생활이 그만큼 행복하다는 표현이었다.

현재 강남의 한 화실에 다니며 동양화 삼매경에 빠져 있는 심은하는 동료 수강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한동안 수묵화를 그리다 요즘 채색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소질과 미술에 대한 집중력 덕분에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연예계 일각에서는 두 여동생의 유학 비용을 뒷바라지하는 등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는 심은하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라도 언젠가는 컴백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일편단심 심은하를 ‘짝사랑’하고 있는 수많은 연예산업 관계자들은 어쩌면 그녀가 하루빨리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기를 바랄지도 모를 일이다.



주간동아 335호 (p84~84)

< 김범석/ 일간스포츠 연예부 기자 > kbs@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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