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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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레저|운북복합레저단지 外

공항 인접 접근 용이 … 5개 시설 구분 개발

  • 정리=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입력2008-07-02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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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레저단지로 탈바꿈할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대(오른쪽)와 개발 이후를 상상한 조감도.

    운북복합레저단지는 영종도 북부지역에 조성된다. 행정구역상 위치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326번지 일대다. 개발면적은 약 273만㎡. 이 지역은 주거와 레저,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국제적 수준의 복합레저단지로 만들어진다. 사업 시행은 리포인천개발㈜(이하 리포인천)이 맡았다. 리포인천은 세계적 화상(華商) 투자그룹인 리포그룹과 인천도시개발공사,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미래에셋증권, LIG화재해상보험 등이 참여한 합작회사다. 최대주주는 리포그룹으로 344억원을 출자해 47.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운북지역은 지리적으로 이점이 많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으면서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을 통해 송도·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한화교류문화센터 화교 자본 융합효과 기대

    리포인천은 이 같은 이점을 활용한 개발계획을 세웠다. 이 지역에는 크게 업무시설과 관광·상업·교육·의료 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업무시설로는 화교금융센터, 리포은행, 국제금융센터 같은 금융시설과 화교비즈니스센터, 화교벤처타운, 리포그룹 계열사, 동북아시아 무역센터 등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대시설로는 한화교류문화센터와 통신센터 등이 마련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국제적 비즈니스 환경과 화교 자본이 융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시설로는 사계절 전천후 관광이 가능하도록 스파테라피, 테라스테라피 등 건강휴양 시설과 빙벽 클라이밍, 워터파크, X-게임장 등 여가위락 시설, 리조트와 비즈니스 호텔 등 숙박시설, 차이니즈 테마파크 등 문화시설이 계획돼 있다.

    상업시설로는 화상 비즈니스센터와 연계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프리미엄 아웃렛과 쇼핑몰, 콤비네이션 스토어 등 대형 판매시설과 멀티플렉스, 시푸드 테마파크, 차이니즈 푸드테마파크, 기업홍보관, 키즈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시설로는 리포국제학교(외국인)와 사립형 국제학교(내국인), 베이징 MBA,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분교 등이 들어선다. 또 중국어와 영어, 일어, 한국어 등 어학시설과 패션·요리·미용·한방 침술 등을 가르칠 수 있는 시설도 계획돼 있다.

    의료시설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병원과 노인병원, 건강검진센터, 중국 침술원, 한방클리닉, 성형 및 미용 클리닉이 들어선다.

    운북복합레저단지는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4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유·무의관광단지천혜의 자연 동북아 관광명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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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유·무의관광단지 종합계획도

    용유도와 무의도는 서해상으로 영종도와 인접한 섬들이다.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면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 섬들의 개발가치는 크게 올랐다. 동북아의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을 만큼 매력적인 자연환경에 훌륭한 교통망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용유도와 무의도가 관광단지로 지정된 것은 1999년 10월.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기 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던 것이다. 1단계 사업으로 계획한 개발규모는 39만평.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인 2006년 3월, 여기에 174만평을 추가로 개발키로 한 2단계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용유·무의관광단지의 디자인 개념은 ‘소라’ ‘갈매기’ ‘관문’ ‘바다’ 등 4가지다. 이를 중심으로 상징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용유지역의 개발 계획도를 보면 갈매기를 연상시킨다.

    공간 개념도 4개 지구별 테마를 정해서 차별화했다. 을왕동 지구는 ‘변화(Change)’, 덕교동 지구는 ‘재미(Enjoy)’, 무의동 지구는 ‘느낌(Feel)’, 1단계 지구는 ‘웰빙(Well-being)’이다.

    ‘소라’ ‘갈매기’ 등 디자인 차별화, 무의동엔 1급 휴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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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유·무의도 항공사진과 개발 조감도. 지형이 갈매기를 연상케 한다.

    을왕동 지구의 이름은 ‘Rest Resort’로 개발면적은 76만6000여 ㎡다. 이 지구는 휴양과 오락, 스포츠, 먹을거리 등을 주 테마로 잡았다. 이곳에는 고급 스파, 테라피 시설, 해수 워터파크 등 해양레저스포츠 시설과 시푸드몰 등이 들어선다. 또 수치료사와 테라피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심이 깊은 지형을 이용한 마리나, 스킨스쿠버 등 해양스포츠도 이용할 수 있다.

    덕교동 지구는 ‘Time Resort’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개발면적은 약 116만㎡. 이곳에는 아웃렛센터와 그랜드 플라자 등이 들어서 쇼핑과 이벤트를 365일 즐길 수 있고, 마린보이 패밀리파크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시설들로 채워진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꼽히는 서해안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지구의 장점이다. 또 야외극장을 통해 영화제, 음악제 등 지역축제가 마련될 계획이다.

    무의동 지구는 ‘Atem Resort’로 이름을 바꾸고 휴식과 예술이 조화된 공간으로 꾸며진다. 개발면적은 382만여 ㎡.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다양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빌리지형 숙박시설, 고급 휴양촌이 들어선다. 모든 시설은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다. 진입로와 주요 동선은 되도록 원시생태 모습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국내외 하이엔드(High-End)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1단계 사업지구의 이름은 ‘Marine World Resort’로 정했다. 개발면적은 약 129만㎡.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한 공항경유 리조트 단지로 꾸며진다. 고품격 해양관광 리조트인 ‘마린월드’를 중심으로 레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웰빙시티(Well-being City)’가 들어선다. 이를 위한 명품 아웃렛 매장과 카지노를 보유한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테마펜션과 선셋(sunset)포트, 조각공원, 민속공예촌 등이 계획돼 있다.

    한편 이 지역 개발은 켐핀스키 컨소시엄에서 추진키로 했으나, 켐핀스키 한국법인 내부 사정과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사업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현재 이에 대해 인천시와 켐핀스키가 협의 중이다.

    청라레저·스포츠단지골프와 휴식·문화공연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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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스포츠단지로 조성될 청라지구 매립지 전경과 2006년 7월24일 기공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는 정·관계 인사들(아래).

    청라레저·스포츠단지는 청라지구 심곡천 서쪽 제2매립지에 77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판게아-새창조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판게아-새창조건설 컨소시엄에는 판게아(Pangaea Capital Management L.P)와 새창조건설㈜, ㈜우방, ㈜종양종합금융증권 등 9개 업체가 참여했다. 총사업비는 약 1186억원.

    청라레저·스포츠단지에는 아시안 컬처파크와 레포츠파크, 아쿠아파크 등 21세기형 종합레저시설이 들어선다. 판게아-새창조건설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아시아레포파크를 올해 2월 설립했다.

    이와 별도로 청라지구 공촌천 북쪽에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들어선다. 호주 매쿼리은행과 롯데건설, KCC건설, 삼성에버랜드 등 12개 업체로 구성된 매쿼리-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이 골프장은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니클라우스 디자인사가 설계한 ‘Bears Best 골프장’(27홀)이다. 골프장에는 베네치아풍의 고급 골프빌리지 200세대가 들어서고, 주변에는 주민을 위한 패밀리파크와 골프파크, 베어스 컬처파크, 수변공원, 조각공원, 야외 콘서트홀이 세워질 예정이다.

    IFEZ 아트센터서해안 오페라하우스 벌써 명소 찜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IAC·이하 아트센터)는 인천시의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채우기 위해 건설 중인 시설이다. 21세기 들어서면서 문화 수준이 도시 및 국가 간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아트센터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아트센터는 국제업무지구 내 문화단지를 ‘스타(star) 브랜드’를 활용, 세계 유일의 공연·제작·교육 등 복합기능을 가진 도시 개념으로 지어지고 있다.

    추진 방향은 크게 세 가지. 먼저 서해안 주변을 활용해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이를 중앙공원과 연계해 랜드마크 건축물로 만든다는 것. 두 번째는 세계 일류의 음악학교와 공연예술 제작을 위한 트레이닝센터 구실을 할 예술아카데미를 유치,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브랜드 파워와 분야별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유치해 글로벌 브랜드 도시로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2012년까지 전체 단지를 조성하고,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아시안게임 등을 통해 인천의 문화 브랜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업무지구 내 11만2000여 ㎡를 문화단지와 지원단지로 나눠, 추후 설립할 문화재단과 IAC SPC(특수목적법인)에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예술아카데미 유치하고 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도 만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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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왼쪽)와 무의도 무의아트센터 조감도. 인천시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기반조성 공사를 지난해 1월부터 시작했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문화단지에는 17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대·중·소 공연장 3개 및 부대시설, 예술학교 및 학교 부속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원단지에는 호텔 등 레지던스 지원시설과 스파 같은 웰빙 시설이 세워지고, 프로덕션 스튜디오와 오피스 등 제1, 2종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판매 및 상업시설이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져 아트센터 상설 예술단체로 활동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어 이를 통해 경제발전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 파워가 세지면 외자유치와 투자 활성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업무지구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아트센터 단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이어 2014 아시안게임 때 아트센터를 앵커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무의도에 무의아트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무의아트센터는 영종지구 용유·무의 관광단지에 면적 2만3000여 ㎡,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다. 바로 인접해 비슷한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별도로 지어진다.

    무의아트센터의 설립 목적은 세계 최초의 아트포럼을 개최하는 것. 세계 석학들이 모여 21세기 인류의 삶과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다양한 강연과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게스트하우스는 7성급 최고 호텔 수준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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