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송도국제컨벤션센터와 조감도(작은 사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건물은 외형부터 독특하다. 언뜻 보면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연상시키지만, 우리나라 태백산맥에서 따온 디자인이라는 게 사업 시행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관계자의 이야기다. “건물 디자인을 담당하는 디자이너가 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반도 상공으로 진입할 때 보이는 태백산맥의 모습에서 디자인을 착안했다”는 것. 참고로 NSIC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7대 3의 비율로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이 건물은 건축적 미학뿐 아니라 최첨단 기술이 빚어낸 상상 이상의 구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9900여 ㎡에 이르는 건물 내부에 기둥이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최첨단 오디오와 비디오 시설이 갖춰져 각종 국제회의나 전시회를 개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건물 내부 기둥 전혀 없어 … 호텔에선 첨단 서비스 제공
이 건물은 특히 친환경인증(LEED-ND)을 목표로 지어졌다. 건축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건물자재와 제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건물을 지었다. 건물 내에는 일반 수도꼭지보다 21% 이상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절약형 수도꼭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NSIC는 이 건물을 완공한 뒤 인천시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운영은 인천관광공사에서 맡는다.
한편 컨벤션센터 옆에 별도의 호텔이 들어선다. 총면적 5만6198㎡에 지하 3층, 지상 25층으로 지어지는 이 호텔의 객실 수는 모두 322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전시회 등에 참석한 외국인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호텔에는 비즈니스센터와 콘퍼런스 룸, 레스토랑, 헬스클럽 등 편의시설과 첨단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호텔 운영은 쉐라톤에서 맡기로 했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국제업무단지 대표… 65층엔 전망대 설치
최첨단 오피스 시설로 지어지는 동북아 트레이드타워.
NEATT가 건설될 경우 기대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세우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최첨단 오피스 시설을 건립해 국내외 주요 기업 유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
이 건물은 1층부터 33층까지는 사무실과 상가, 34층부터 35층까지는 호텔 부대시설, 36층은 레스토랑과 스파, 수영장 등 타워클럽, 37층부터 64층까지는 장기투숙 호텔로 운영될 계획이다. 객실 수는 211개다. 이중 사무실 공간에는 다국적 기업, 금융기관은 물론 해외 유명 패션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맨 위층인 65층에는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문화레저 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시공하는 이 건물은 올해 2월 말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2009년 9월 외관과 전망대를 완공하고, 2010년 4월 건물 전체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인천타워151층 슈퍼빌딩·인천경제자유구역 관문
2009년 착공 예정인 인천타워 조감도.
포트먼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합작한 포트먼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설계는 포트먼홀딩스의 모회사인 JPA (John Portman · Associates)가 했다. 여기에 엘리베이터와 설비, 외관, 조명 등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회사들이 합류했다.
인천타워가 들어설 송도지구 6·8공구는 2005년부터 매립 중인 지역이다. 포트먼컨소시엄 측은 올해 6월20일 기공식을 갖고 2009년 3월 기초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물 총면적은 53만2000여 ㎡, 사업비는 3조원 규모다.
포트먼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타워의 1층부터 7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7층부터 36층까지는 일반 사무실, 39층부터 56층까지는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최상층부에는 인근 문화·레저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콘도미니엄을 건설하고, 일부는 타워형 주거시설로 분양될 계획이다. 초고층 타워의 일부가 주거지설로 만들어지는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일이다. 118층과 119층에는 전망대가 마련되고, 최상층인 148층부터 151층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계획대로라면 인천타워의 웅장한 모습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9월에 볼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12월1일 산업용 로봇 조립업체인 규델(Gudel) 준공식에 참석한 당시 이환균 인천경제청 청장(가운데) 등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패는 국내외 기업과 자본가들에게서 얼마만큼 투자를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앵커기업과 최첨단 기업의 유치가 급선무다. 최첨단 무선인식(RFID)과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 등 최첨단 공유기반시설을 활용해 u-IT 클러스터(국제학술연구단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천경제청은 먼저 고부가가치형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해외 유수의 R·D센터 유치에 주력했다. 또한 클러스터를 되도록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가치사슬’별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이와 함께 송도와 영종, 청라지구에 투자 유치를 위한 별도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송도지구 5·7공구의 첨단 IT융합밸리 조성단지가 대표적이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개년 계획으로 개발되는 이 단지에는 미래도시 체험센터인 ‘쿨타운(Cooltown)’ 전시장과 첨단 IT기술 융합산업, u-IT 산업, Wireless 디지털 산업 등 최첨단 산업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영종지구에는 전시와 주거, 교육, 첨단산업 등의 시설을 중심으로 한 물류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물류기능을 극대화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원에 370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2006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4월 현재 외국기업 입주 현황 | |||||
사업자 | 사업 내용 | 위치 | 투자 계획(100만 달러) | 총사업비 | |
계약 | Celltrion Vaxgen + KT&G | 송도바이오단지 조성 | 송도 | 30 | 249.3 |
솅커(독일) | 공항물류단지 건설 | 영종 | 8.5 | 9 | |
GM 대우자동차 | CTT, R&D | 청라 | 97.1 | 152 | |
BONANZA 04-005 | 전산센터 설립 | 송도 | 10 | 10 | |
Gudel AG | 산업용 로봇조립공장 | 송도 | 6 | 6 | |
산일테크 | LED 제조 | 송도 | 5 | 11 | |
AMB Property | 물류센터 건설 | 영종 | 12 | 42 | |
나노 테크닉스 | 탄소나노섬유 제조 및 R&D | 송도 | 4 | 15 | |
A-1 엔지니어링 | LCD 생산용 장비 제조·연구 | 송도 | 20 | 20 | |
Polar Air | AACT 화물터미널 | 영종 | 5 | 19 | |
코텍 | 산업용 디스플레이 모니터 제조·연구 | 송도 | 10 | 23 | |
아이센스 | 혈당기기 제조 | 송도 | 5.1 | 25.4 | |
DWT Works | 고출력 전력증폭기 제조·연구 | 송도 | 10 | 10 | |
DHL | DHL 물류센터 | 영종 | 7.5 | 30 | |
휴니드 테크놀러지스 | 항공우주, 유비쿼터스 및 전술통신, NCO 제조 | 송도 | 20 | 34 | |
Fibox | Telemetry, 엔클로저, 컨트롤 시스템 제작 설계 | 송도 | 2 | 8 | |
국내 3개사, 중국 4개사 | 한중물류센터 건립사업 | 기타 | 2.5 | 20 | |
MOU | AMB Property | 물류센터 건설 | 영종 | 77.4 | 258 |
프랑스 패션협회(프레타포르테) | 패션아일랜드 건립 | 영종 | 미정 | 700 | |
JAFZA International | 글로벌비즈니스 물류파크 조성 | 미정 | 미정 | 미정 | |
Pro Logis | 물류시설 개발 | 미정 | 미정 | 200 | |
Forever 21 컨소시엄 | u-Mall 프로젝트 | 송도 | 미정 | 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