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면서 춘곤증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이
- 늘고 있다. 특히 월요일 아침이면 피로감을 이기지 못하는
- 직장인이 적지 않은데 이들 중 많은 수가
- 아침식사를 거르고 나온 사람들이다. 아침식사와 피로의 상관관계,
- 그리고 나른한 봄철 피로를 이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체내 영양소의 소비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이들 영양소를 겨울보다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 불균형 현상이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온몸이 나른해지고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며 사람에 따라서는 두통이나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평소 빈혈증상이 있거나 위가 허약한 사람은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아침식사와 두뇌활동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오전 중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생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아침식사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 뇌의 주요한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그러나 뇌에서는 포도당을 합성하지 못해 혈중에서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아침을 굶으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져 제대로 포도당을 공급받을 수 없다. 즉, 총탄 없이 전투에 나서는 병사 신세가 되는 셈이다. 아침식사는 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되도록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든 음식으로 선택하고 과도한 지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적당하다.
봄철 피부건강
인체의 거울이라는 피부도 봄이 되면 가렵고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의 제일 바깥층 표피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을 공급받는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특히 봄철의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봄에는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가려움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것.
피로를 이기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침을 건너뛰면 점심을 과식하기가 쉬워 춘곤증이나 식곤증을 더더욱 이기기 어렵게 된다. 춘곤증이 심하면 점심식사 후 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밤잠을 설치면 낮에 피로를 느낄 수밖에 없으므로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고 퇴근 후 적절한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