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류 (citrus)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 등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풋풋하고 싱싱하며 청량감 있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아로마.
과일 맛(fruity)
와인의 ‘과일 맛’은 양조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만든 흔적일 수 있다. 주로 신세계(미국, 호주 등 새로운 와인 생산 블록) 와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향과 맛. 비교적 단순한 특징을 표현하지만, 나쁜 표현은 아니다.
광물질(mineral)
향과 미감 모두에서 돌의 느낌이 날 때 쓸 수 있다. 점판암, 화강암, 석회암, 편암 등의 느낌으로 특히 루아르, 북부 론, 보르도, 부르고뉴, 도우루, 모젤, 토카이 등지에서 생산된 와인이 이러한 특징을 가진다.
견고함(firm)
산도, 타닌, 알코올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힘이 뚜렷하게 느껴질 때 갖게 되는 충만감. 지나치면 거칠어진다.
구조(structure)
골격이 강하고 견고한 와인. 구조가 잘 잡힌 와인이 오래 보관된다.
구스베리(gooseberry)
어리고 향이 강한 소비뇽 블랑의 아로마에 대한 최적의 설명.
균형(balance)
알코올, 산도, 과일맛과 타닌 간의 관계. 이것은 포도 품종이나 지리적 기원, 양조 기술 등에 따라 달라진다. 와인을 마실 때 뭔가 부족하거나 불쾌하게 튀는 요소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균형은 와인의 품질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레드 와인은 주로 타닌과 산도와 알코올, 화이트 와인은 산도와 알코올, 스위트 와인은 당도와 산도와 알코올의 균형을 본다.
깊이(depth)
풍미의 농도와 복합성이 함께 존재할 때 깊이가 있다고 말한다.
농축/ 집중(concentrated)
일반적으로 바람직한(긍정적인) 개념으로, 묽음의 반대 느낌이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부정적인 개념으로 돌변하니 주의할 것!
닫힌 와인(closed/ dumb)
아로마의 품질과 풍미가 현재는 숨겨져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드러날 것이라고 느껴지는 경우로, 긍정적인 표현에 속한다. 특히 장기 숙성용 고급 와인의 경우, 때에 따라 이런 침잠기를 거칠 수 있다. 이런 와인은 몇 년 더 숙성시키도록 하자. 대개 향을 맡으면 와인에 뭔가가 있다고 느껴지지만, 침잠기에는 별로 맡을 수 없다.
매력(charm/ charming)
직접적인(즉각적인) 느낌이 많지만 그다지 복합적이지 않은, 나중에 더 많은 것을 가질 수도 있는 와인에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다. 기대되는 와인, 한 번 더 마시고 싶은 와인이다.
미묘한/ 섬세한(delicate)
묵직한 와인에 반대되는 가냘픈 와인으로, 가볍지만 정제되었다는 뜻. 시음 최적기를 막 넘겨서 아주 약하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상태.
민트(mint)
시원한 향으로, 유칼립투스와 비슷하다.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이나 칠레 와인들에서 특징적으로 느껴진다.
바디/ 무게감(body)
알코올과 추출 성분의 결합에서 오는 입 안에서의 밀도감 및 지속성에 대한 표현. 와인을 마셨는데 주스 같으면 ‘라이트 바디(light body)’, 우유 같으면 ‘미디엄 바디(medium body)’, 두유 같으면 ‘풀 바디(full body)’한 것이다. 라이트 바디한 와인은 가벼운 자리에서 간단한 음식과 함께, 풀 바디한 와인은 진한 소스를 곁들인 풍부한 풍미의 요리와 함께 즐기면 좋다. 바디가 가볍다고 나쁘거나, 무겁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품질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성과 스타일에 대한 표현일 뿐이다.
복합미(complex/ complexity)
단순한, 또는 1차원적인 것의 반대 개념. 향, 미감, 재질의 다양성 및 복잡성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과일향 외에 향신료, 동물향, 광물질의 느낌이 있을 때 또는 감미로움, 쓴맛, 떫은 느낌이 미묘하게 교차될 때 이 표현을 쓴다. 매우 뛰어난 품질을 나타내는 고급 표현.
부드러운(mellow)
거친 느낌이 없는 상태. 단, 균형이 잘 잡히고 결코 풀리거나 늘어지지 않아야 한다.
부케(bouquet)
아로마와 혼용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병 숙성으로 진화된 좀더 성숙하고 복합적인 향의 느낌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구수한 부케가 느껴진다’, ‘오크통 숙성한 부케가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블랙커런트(black currant)
대개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과 연관된 향이다. 그러나 종종 시라와 메를로에서도 느껴진다. 포도가 재배된 기후와 숙성도에 따라 ‘덜 익은’ 블랙커런트, 블랙커런트 ‘잼’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프랑스어로는 ‘까시스’.
빼어난(distinguished/ distinctive)
매우 뛰어난 특징과 품질을 말할 때 사용하는 최상의 표현.
삼나무(cedary)
삼나무의 향. 대개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들과 관련이 있으며, 나무로 된 시가 상자의 냄새를 연상하면 된다. 바닐라 향과 함께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의 최고급 향. 단, 은은해야 한다.
석고질/ 백악질 토양(chalky)
토양에서 비롯된 석회질의 느낌, 토양의 냄새, 높은 산도 및 깔끔한 풍미가 전해진다. 석고질은 유럽의 섬세한 와인을 생산하는 고급 토양 가운데 하나.
섬세한/ 뛰어난(fine/finesse)
품질 좋은 와인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용어. 균형이 잘 잡힌 고급 와인이다. 여기에서의 관건은 지나치게 육중하지 않은 바디, 거칠지 않은 타닌이다.
수렴성(astringent)
특히 레드 와인을 마시면 잇몸이 건조해지고 뻑뻑하며 오그라드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주로 타닌 때문이다. 가끔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에서도 이러한 느낌이 든다.
쓴맛(bitterness)
주로 타닌에 의해 느껴지는 맛으로, 떫은 질감과 함께 나타난다. 또한 오크통 숙성을 거친 와인에서도 이 맛을 느낄 수 있다. 즉 오크통을 제작할 때 통 내부를 불에 그을리는데, 이 때문에 오크통에 담긴 와인에서 쓴맛이 나는 것이다.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와인에서는 커피, 블랙초콜릿, 카카오 등의 고급스런 쓴맛으로 표출된다. 고급 와인의 표식이라고 볼 수 있다.
실크 같은(silky)
와인의 질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잘 숙성된 고급 레드 부르고뉴처럼 매끈한 질감을 가진 와인에 흔히 사용한다. 이에 비하면 보르도 와인은 도톰한 벨벳 같다고나 할까.
아로마(aroma)
각각의 향을 뜻하는 멋진 단어. 바나나향, 장미향, 산딸기향, 가죽향 등이 대표적이며 주로 신선한 어린 와인을 묘사할 때 사용한다.
아삭/ 파삭한 산미(crisp)
생기 있는 산도. 설익은 사과를 깨물었을 때와 같은 새큼한 맛을 나타낸다.
알코올(alcohol)
포도의 당분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알코올로 변한다. 와인의 좋은 성분들은 대부분 알코올에 의해 추출되기 때문에, 일정 도수의 기본적인 알코올은 와인의 품질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균형을 잃을 정도로 알코올이 많으면 묵직하거나 뜨겁게 느껴진다.
여운/ 뒷맛(aftertaste, finish)
와인을 삼킨 뒤 입 안에서 지속되는 향, 맛, 질감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여운이 길수록 좋은 와인이다. 그만큼 농축되고 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삼킨 뒤부터 1초, 2초를 세어 10초가 지나도록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면 괜찮은 와인이다. 30초 이상 지속되면 매우 뛰어난 와인이다.
원만한(round)
각진 모서리가 없는 부드러운 느낌. 입 안에서 둥글둥글한 느낌이 나는 와인을 표현한다.
오크(oaky)
새 오크통에서 발효되거나 숙성된, 또는 오크 칩으로 우려낸 와인들과 관련된 무수한 향. 바닐라, 삼나무, 토스트, 캐러멜, 정향 등이 있다.
접근하기 쉬운 와인(accessible)
마실 때가 된 와인.
조밀한 (compact)
구성 성분들이 압축되어 견고함이 느껴진다는 표현으로, ‘농축’보다 부드럽고 훨씬 긍정적이다.
중반부 미감(middle-palate)
와인을 삼키기 전에 시음하는 것으로, 이때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평가한다. 이 부분이 긴 와인은 ‘미감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즉 중반부 미감이 긴 와인이 좋은 와인이다.
진한(rich)
풍미와 재질감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향, 미감 등 여러 가지가 진하게 느껴진다. 반드시 달콤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화(evolution)
와인은 살아 있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된다. 색·향·미감이 점점 더 부드러워지고, 깊이 있는 복합미가 더해진다. 꼭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지만은 않으므로 보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추출물(extract)
특히 레드 와인 양조 과정에서 포도로부터 추출되어 농밀하고 농축된 와인을 만드는 용해성 고형 물질로, 색소·타닌 등 페놀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과도하게 뽑아낸 경우 거칠고 뻑뻑하다.
코르크 냄새(corked/ corky)
곰팡이에 의해 나타나는 와인의 심각한 결함. 곰팡이 냄새가 와인의 과일 풍미를 덮고, 와인의 미감(palate)이 건조하고 짧아진 것을 나타낸다.
흙내음(earthy)
향과 미감에서 아로마와 관련된 표현으로, 젖은 흙(비 온 뒤 마른 정원) 내음이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개념이다. 소나기가 온 뒤, 마당을 가로지르는 한 줄기 바람이 전해주는 흙내음을 기억해두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산지인 부르고뉴 지방 샤블리의 장마크 브로캬르 포도원.
프랑스 ‘샤또네프 뒤 빠쁘’ 포도밭의 자갈.
오렌지, 레몬, 라임, 자몽 등의 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풋풋하고 싱싱하며 청량감 있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아로마.
과일 맛(fruity)
와인의 ‘과일 맛’은 양조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만든 흔적일 수 있다. 주로 신세계(미국, 호주 등 새로운 와인 생산 블록) 와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향과 맛. 비교적 단순한 특징을 표현하지만, 나쁜 표현은 아니다.
광물질(mineral)
향과 미감 모두에서 돌의 느낌이 날 때 쓸 수 있다. 점판암, 화강암, 석회암, 편암 등의 느낌으로 특히 루아르, 북부 론, 보르도, 부르고뉴, 도우루, 모젤, 토카이 등지에서 생산된 와인이 이러한 특징을 가진다.
견고함(firm)
산도, 타닌, 알코올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힘이 뚜렷하게 느껴질 때 갖게 되는 충만감. 지나치면 거칠어진다.
구조(structure)
골격이 강하고 견고한 와인. 구조가 잘 잡힌 와인이 오래 보관된다.
구스베리(gooseberry)
어리고 향이 강한 소비뇽 블랑의 아로마에 대한 최적의 설명.
균형(balance)
알코올, 산도, 과일맛과 타닌 간의 관계. 이것은 포도 품종이나 지리적 기원, 양조 기술 등에 따라 달라진다. 와인을 마실 때 뭔가 부족하거나 불쾌하게 튀는 요소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균형은 와인의 품질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레드 와인은 주로 타닌과 산도와 알코올, 화이트 와인은 산도와 알코올, 스위트 와인은 당도와 산도와 알코올의 균형을 본다.
깊이(depth)
풍미의 농도와 복합성이 함께 존재할 때 깊이가 있다고 말한다.
농축/ 집중(concentrated)
일반적으로 바람직한(긍정적인) 개념으로, 묽음의 반대 느낌이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부정적인 개념으로 돌변하니 주의할 것!
닫힌 와인(closed/ dumb)
아로마의 품질과 풍미가 현재는 숨겨져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드러날 것이라고 느껴지는 경우로, 긍정적인 표현에 속한다. 특히 장기 숙성용 고급 와인의 경우, 때에 따라 이런 침잠기를 거칠 수 있다. 이런 와인은 몇 년 더 숙성시키도록 하자. 대개 향을 맡으면 와인에 뭔가가 있다고 느껴지지만, 침잠기에는 별로 맡을 수 없다.
매력(charm/ charming)
직접적인(즉각적인) 느낌이 많지만 그다지 복합적이지 않은, 나중에 더 많은 것을 가질 수도 있는 와인에 종종 사용하는 표현이다. 기대되는 와인, 한 번 더 마시고 싶은 와인이다.
미묘한/ 섬세한(delicate)
묵직한 와인에 반대되는 가냘픈 와인으로, 가볍지만 정제되었다는 뜻. 시음 최적기를 막 넘겨서 아주 약하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상태.
민트(mint)
시원한 향으로, 유칼립투스와 비슷하다.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이나 칠레 와인들에서 특징적으로 느껴진다.
바디/ 무게감(body)
알코올과 추출 성분의 결합에서 오는 입 안에서의 밀도감 및 지속성에 대한 표현. 와인을 마셨는데 주스 같으면 ‘라이트 바디(light body)’, 우유 같으면 ‘미디엄 바디(medium body)’, 두유 같으면 ‘풀 바디(full body)’한 것이다. 라이트 바디한 와인은 가벼운 자리에서 간단한 음식과 함께, 풀 바디한 와인은 진한 소스를 곁들인 풍부한 풍미의 요리와 함께 즐기면 좋다. 바디가 가볍다고 나쁘거나, 무겁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품질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성과 스타일에 대한 표현일 뿐이다.
복합미(complex/ complexity)
단순한, 또는 1차원적인 것의 반대 개념. 향, 미감, 재질의 다양성 및 복잡성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과일향 외에 향신료, 동물향, 광물질의 느낌이 있을 때 또는 감미로움, 쓴맛, 떫은 느낌이 미묘하게 교차될 때 이 표현을 쓴다. 매우 뛰어난 품질을 나타내는 고급 표현.
부드러운(mellow)
거친 느낌이 없는 상태. 단, 균형이 잘 잡히고 결코 풀리거나 늘어지지 않아야 한다.
부케(bouquet)
아로마와 혼용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병 숙성으로 진화된 좀더 성숙하고 복합적인 향의 느낌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구수한 부케가 느껴진다’, ‘오크통 숙성한 부케가 느껴진다’라고 말한다.
블랙커런트(black currant)
대개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과 연관된 향이다. 그러나 종종 시라와 메를로에서도 느껴진다. 포도가 재배된 기후와 숙성도에 따라 ‘덜 익은’ 블랙커런트, 블랙커런트 ‘잼’ 등 다양하게 표현된다. 프랑스어로는 ‘까시스’.
빼어난(distinguished/ distinctive)
매우 뛰어난 특징과 품질을 말할 때 사용하는 최상의 표현.
삼나무(cedary)
삼나무의 향. 대개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들과 관련이 있으며, 나무로 된 시가 상자의 냄새를 연상하면 된다. 바닐라 향과 함께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와인의 최고급 향. 단, 은은해야 한다.
석고질/ 백악질 토양(chalky)
토양에서 비롯된 석회질의 느낌, 토양의 냄새, 높은 산도 및 깔끔한 풍미가 전해진다. 석고질은 유럽의 섬세한 와인을 생산하는 고급 토양 가운데 하나.
섬세한/ 뛰어난(fine/finesse)
품질 좋은 와인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용어. 균형이 잘 잡힌 고급 와인이다. 여기에서의 관건은 지나치게 육중하지 않은 바디, 거칠지 않은 타닌이다.
수렴성(astringent)
특히 레드 와인을 마시면 잇몸이 건조해지고 뻑뻑하며 오그라드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주로 타닌 때문이다. 가끔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에서도 이러한 느낌이 든다.
쓴맛(bitterness)
주로 타닌에 의해 느껴지는 맛으로, 떫은 질감과 함께 나타난다. 또한 오크통 숙성을 거친 와인에서도 이 맛을 느낄 수 있다. 즉 오크통을 제작할 때 통 내부를 불에 그을리는데, 이 때문에 오크통에 담긴 와인에서 쓴맛이 나는 것이다.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와인에서는 커피, 블랙초콜릿, 카카오 등의 고급스런 쓴맛으로 표출된다. 고급 와인의 표식이라고 볼 수 있다.
실크 같은(silky)
와인의 질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잘 숙성된 고급 레드 부르고뉴처럼 매끈한 질감을 가진 와인에 흔히 사용한다. 이에 비하면 보르도 와인은 도톰한 벨벳 같다고나 할까.
아로마(aroma)
각각의 향을 뜻하는 멋진 단어. 바나나향, 장미향, 산딸기향, 가죽향 등이 대표적이며 주로 신선한 어린 와인을 묘사할 때 사용한다.
아삭/ 파삭한 산미(crisp)
생기 있는 산도. 설익은 사과를 깨물었을 때와 같은 새큼한 맛을 나타낸다.
알코올(alcohol)
포도의 당분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알코올로 변한다. 와인의 좋은 성분들은 대부분 알코올에 의해 추출되기 때문에, 일정 도수의 기본적인 알코올은 와인의 품질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균형을 잃을 정도로 알코올이 많으면 묵직하거나 뜨겁게 느껴진다.
여운/ 뒷맛(aftertaste, finish)
와인을 삼킨 뒤 입 안에서 지속되는 향, 맛, 질감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여운이 길수록 좋은 와인이다. 그만큼 농축되고 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삼킨 뒤부터 1초, 2초를 세어 10초가 지나도록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면 괜찮은 와인이다. 30초 이상 지속되면 매우 뛰어난 와인이다.
원만한(round)
각진 모서리가 없는 부드러운 느낌. 입 안에서 둥글둥글한 느낌이 나는 와인을 표현한다.
오크(oaky)
새 오크통에서 발효되거나 숙성된, 또는 오크 칩으로 우려낸 와인들과 관련된 무수한 향. 바닐라, 삼나무, 토스트, 캐러멜, 정향 등이 있다.
접근하기 쉬운 와인(accessible)
마실 때가 된 와인.
조밀한 (compact)
구성 성분들이 압축되어 견고함이 느껴진다는 표현으로, ‘농축’보다 부드럽고 훨씬 긍정적이다.
중반부 미감(middle-palate)
와인을 삼키기 전에 시음하는 것으로, 이때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평가한다. 이 부분이 긴 와인은 ‘미감 전반에 걸쳐 존재한다’. 즉 중반부 미감이 긴 와인이 좋은 와인이다.
진한(rich)
풍미와 재질감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향, 미감 등 여러 가지가 진하게 느껴진다. 반드시 달콤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화(evolution)
와인은 살아 있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개선된다. 색·향·미감이 점점 더 부드러워지고, 깊이 있는 복합미가 더해진다. 꼭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지만은 않으므로 보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추출물(extract)
특히 레드 와인 양조 과정에서 포도로부터 추출되어 농밀하고 농축된 와인을 만드는 용해성 고형 물질로, 색소·타닌 등 페놀 성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과도하게 뽑아낸 경우 거칠고 뻑뻑하다.
코르크 냄새(corked/ corky)
곰팡이에 의해 나타나는 와인의 심각한 결함. 곰팡이 냄새가 와인의 과일 풍미를 덮고, 와인의 미감(palate)이 건조하고 짧아진 것을 나타낸다.
흙내음(earthy)
향과 미감에서 아로마와 관련된 표현으로, 젖은 흙(비 온 뒤 마른 정원) 내음이 느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개념이다. 소나기가 온 뒤, 마당을 가로지르는 한 줄기 바람이 전해주는 흙내음을 기억해두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이트와인 산지인 부르고뉴 지방 샤블리의 장마크 브로캬르 포도원.
프랑스 ‘샤또네프 뒤 빠쁘’ 포도밭의 자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