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 환경에서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는 우수한 학생들의 인생 설계에 중요한 중간 거점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교육 환경이 점차 국제화돼가면서 고교 졸업과 동시에 미국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학의 총칭. 브라운·컬럼비아·코넬·다트머스·하버드·예일·프린스턴·펜실베이니아 대학)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 학교들의 입시에 대비하기 위한 수학 학습의 정도와 시기별로 갖춰야 할 수학 능력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특목고에 대비하려면 심화문제 해결을 위한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부산)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최대한 서둘러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 특별전형에 응시하기 위한 최소 자격 기준인 서울시 대회 장려상 혹은 도 대회 장려상 이상을 받으려면 중2 때부터 경시대회 참가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는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경시대회 입상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이미 늦다. 이를 위해서는 중1 겨울방학까지 공통수학과 수학 1에서 확률 부분까지의 선행학습과 경시 기본 이론 공부를 마쳐야 하고, 중학교 2학년 2월부터는 실전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의 실력에 비추어 다음 1년의 계획을 잡는 것이다.
실전학습을 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최근 출제된 15~20년간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이렇게 공부하면 경시대회에서 정수론, 기하, 대수, 확률 통계 등 수학의 모든 영역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둘째, 자립형 사립고의 경우 중등 교과에서 다룰 수 있는 수능 심화문제 내지는 대학 심층면접 문제를 준비해야 한다. 이 학교들은 특목고, 특히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는 경우보다 준비가 쉽지만 고3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비교과형 심화문제 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오랜 준비가 필요하다.
셋째, 서울 소재 여섯 개 외국어고(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경희대, 한양대 수시에서 치르는 적성고사 형태의 창의력 수학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부가 외고 전형에서 수학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하면서 서울 소재 외고들은 대안으로 심층면접 형태의 수학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양대 적성 기출 문제를 연습하면서 이를 외고 입시에 맞춰 재구성한 교재를 인터넷 등에서 구해 공부하면 이러한 유형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이제는 특목고 수학 시험 준비 시기와 학습 방법에 관해 소개하겠다.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려면 중2까지 일단 모든 수학 학습 과정이 마무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미리 밝혔다.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는 이보다 6개월 정도 여유가 있다. 민사고 수학경시의 경우 1교시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2교시에 제시되는 4문제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지방 시에서 개최하는 경시대회에 입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자립형 사립고와 외고의 경우에는 중3 때만 열심히 공부해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는 학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합격을 노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3 1학기까지 고등학교 공통수학을 공부하고 여름방학부터 실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수학이 약한 학생은 중3이 되기 전에 이미 선행학습을 마치고 중3부터는 심화 클리닉 위주로 공부한다. 이런 방식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정된 전략이다.
그러나 이처럼 고된 준비가 필요한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모든 학생들이 진학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준비하기에 앞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해봐야 한다.
첫째, 상위권 학생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를 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사실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입시 열풍은 우수 학군이 아닌 지역에서 주로 불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 강서구 목동과 강남구 대부분 지역에서는 중학생들이 외고 입시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우수 학군이 아니면서 평준화가 진행된 지역, 즉 경기 분당, 일산, 화정, 구리, 파주, 그리고 서울 강북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평준화에 대한 대안으로서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열기가 굉장하다. 이 지역 우수 학생의 대부분이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실 우리나라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의 대부분은 이렇게 우수 학군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의 교육적 대안으로 기능하고 있는 면이 크다. 이 때문에 학군이 좋지 않은 지역의 학생들은 1차로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시험을 치렀다가 만약 떨어질 경우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 전학하곤 하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특목고 열풍에 대비하는 정책을 내놓는다 해도, 비우수 학군의 우수 학생이라는 기본적인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인기가 줄어들 여지가 없다고 본다. 대학 입시의 큰 틀이 변할지라도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열풍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진학하는 고등학교가 향후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가르친 학생들 가운데는 국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면서 민사고에 진학했다가 학교 수업과 자신의 대입 전략이 서로 달라 손해를 본 학생이 있었다.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를 진학한 학생이 유학을 준비하면서 유학 준비에 필요한 공부와 교내 수업 내용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보았다.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진학할 경우 뒤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원서를 쓰기 전, 학교의 특성과 자신의 미래를 놓고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대학 입시제도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특목고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논술과 심층면접, 영어 중시 면접, 수학 중심의 면접 등 여러 가지 조합을 거쳐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고도 대학 입시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3 학부모들은 대개 몇 번의 특목고 진학 설명회에 참석하는데, 이와 동시에 대입 설명회에도 참석해 두 개의 정보를 동시에 놓고 바람직한 학교를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셋째,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이나 의·치학 계열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흔히 민사고는 인문계열의 우수 학생이,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자연계열의 우수 학생이 진학한다고 생각하는데, 인문계든 자연계든 궁극에 가서는 유학과 비유학으로 나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의·치학 계열의 경우, 최근에는 수시의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신 또한 좋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을 따기 어려운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특목고 진학을 목표할 경우,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한 개만 선택해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2~3개 학교를 제1군으로 선택해 공부해나가고, 잘 안 되었을 경우 다시 2~3개를 제2군으로 삼아 준비해나가면 어느 학교에든 반드시 입학할 수 있다.
대체로 중3 4~7월에는 과학고 대표 선발, 시 경시대회, 민사고 수학경시, 과학영재학교 1차 선발 등의 시험을 치르고, 10~11월에는 자립형 사립고와 외고의 시험이 있기 때문에 시기별로 단계적으로 과목을 통합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 공부를 안 할 경우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선택군에서 제외해야 하지만, 수학은 모든 특목고 입시에 꼭 필요한 과목이므로 수학의 심화 완성도에 따라 진학할 수 있는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수학, 과학을 모두 공부할 여유가 있는 학생은 외고까지 포함해 모든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를 대상으로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다. 영어가 떨어지면 외고는 진학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영어도 강화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는 우수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를 경쟁상대로 삼아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의 미래 계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은 꼭 머리가 좋은 학생들만 이들 학교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다. 즉 최선을 다해 노력한 학생과 강화학습으로 자신을 이겨나간 학생들이 끝내 성공한다는 사실이다.
여러 검토 끝에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결심했다면 이제 다음 순서는 꾸준한 노력이다.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첫째, 특목고에 대비하려면 심화문제 해결을 위한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부산)에 진학하려는 학생이라면 최대한 서둘러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 특별전형에 응시하기 위한 최소 자격 기준인 서울시 대회 장려상 혹은 도 대회 장려상 이상을 받으려면 중2 때부터 경시대회 참가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는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이 경시대회 입상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이미 늦다. 이를 위해서는 중1 겨울방학까지 공통수학과 수학 1에서 확률 부분까지의 선행학습과 경시 기본 이론 공부를 마쳐야 하고, 중학교 2학년 2월부터는 실전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이때의 실력에 비추어 다음 1년의 계획을 잡는 것이다.
실전학습을 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최근 출제된 15~20년간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이렇게 공부하면 경시대회에서 정수론, 기하, 대수, 확률 통계 등 수학의 모든 영역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둘째, 자립형 사립고의 경우 중등 교과에서 다룰 수 있는 수능 심화문제 내지는 대학 심층면접 문제를 준비해야 한다. 이 학교들은 특목고, 특히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는 경우보다 준비가 쉽지만 고3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비교과형 심화문제 등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 오랜 준비가 필요하다.
셋째, 서울 소재 여섯 개 외국어고(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경희대, 한양대 수시에서 치르는 적성고사 형태의 창의력 수학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부가 외고 전형에서 수학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하면서 서울 소재 외고들은 대안으로 심층면접 형태의 수학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양대 적성 기출 문제를 연습하면서 이를 외고 입시에 맞춰 재구성한 교재를 인터넷 등에서 구해 공부하면 이러한 유형의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이제는 특목고 수학 시험 준비 시기와 학습 방법에 관해 소개하겠다.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려면 중2까지 일단 모든 수학 학습 과정이 마무리돼 있어야 한다는 것을 미리 밝혔다. 민족사관고(이하 민사고)는 이보다 6개월 정도 여유가 있다. 민사고 수학경시의 경우 1교시 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2교시에 제시되는 4문제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따라서 지방 시에서 개최하는 경시대회에 입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자립형 사립고와 외고의 경우에는 중3 때만 열심히 공부해도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공부를 게을리 하는 학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합격을 노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3 1학기까지 고등학교 공통수학을 공부하고 여름방학부터 실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수학이 약한 학생은 중3이 되기 전에 이미 선행학습을 마치고 중3부터는 심화 클리닉 위주로 공부한다. 이런 방식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정된 전략이다.
그러나 이처럼 고된 준비가 필요한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모든 학생들이 진학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준비하기에 앞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해봐야 한다.
첫째, 상위권 학생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를 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사실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입시 열풍은 우수 학군이 아닌 지역에서 주로 불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 강서구 목동과 강남구 대부분 지역에서는 중학생들이 외고 입시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우수 학군이 아니면서 평준화가 진행된 지역, 즉 경기 분당, 일산, 화정, 구리, 파주, 그리고 서울 강북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평준화에 대한 대안으로서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열기가 굉장하다. 이 지역 우수 학생의 대부분이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사실 우리나라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의 대부분은 이렇게 우수 학군이 형성되지 않은 지역의 교육적 대안으로 기능하고 있는 면이 크다. 이 때문에 학군이 좋지 않은 지역의 학생들은 1차로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시험을 치렀다가 만약 떨어질 경우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이사, 전학하곤 하는 것이다. 정부가 아무리 특목고 열풍에 대비하는 정책을 내놓는다 해도, 비우수 학군의 우수 학생이라는 기본적인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인기가 줄어들 여지가 없다고 본다. 대학 입시의 큰 틀이 변할지라도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열풍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진학하는 고등학교가 향후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먼저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가르친 학생들 가운데는 국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면서 민사고에 진학했다가 학교 수업과 자신의 대입 전략이 서로 달라 손해를 본 학생이 있었다.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를 진학한 학생이 유학을 준비하면서 유학 준비에 필요한 공부와 교내 수업 내용이 달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보았다.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진학할 경우 뒤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원서를 쓰기 전, 학교의 특성과 자신의 미래를 놓고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대학 입시제도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특목고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논술과 심층면접, 영어 중시 면접, 수학 중심의 면접 등 여러 가지 조합을 거쳐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고도 대학 입시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3 학부모들은 대개 몇 번의 특목고 진학 설명회에 참석하는데, 이와 동시에 대입 설명회에도 참석해 두 개의 정보를 동시에 놓고 바람직한 학교를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셋째,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이나 의·치학 계열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흔히 민사고는 인문계열의 우수 학생이,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자연계열의 우수 학생이 진학한다고 생각하는데, 인문계든 자연계든 궁극에 가서는 유학과 비유학으로 나뉜다는 데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의·치학 계열의 경우, 최근에는 수시의 특별전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신 또한 좋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신을 따기 어려운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특목고 진학을 목표할 경우,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한 개만 선택해 그에 맞춰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어리석은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2~3개 학교를 제1군으로 선택해 공부해나가고, 잘 안 되었을 경우 다시 2~3개를 제2군으로 삼아 준비해나가면 어느 학교에든 반드시 입학할 수 있다.
대체로 중3 4~7월에는 과학고 대표 선발, 시 경시대회, 민사고 수학경시, 과학영재학교 1차 선발 등의 시험을 치르고, 10~11월에는 자립형 사립고와 외고의 시험이 있기 때문에 시기별로 단계적으로 과목을 통합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 공부를 안 할 경우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선택군에서 제외해야 하지만, 수학은 모든 특목고 입시에 꼭 필요한 과목이므로 수학의 심화 완성도에 따라 진학할 수 있는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의 수준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수학, 과학을 모두 공부할 여유가 있는 학생은 외고까지 포함해 모든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를 대상으로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다. 영어가 떨어지면 외고는 진학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영어도 강화프로그램을 통해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는 우수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서로를 경쟁상대로 삼아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의 미래 계발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점은 꼭 머리가 좋은 학생들만 이들 학교에 합격하는 것이 아니다. 즉 최선을 다해 노력한 학생과 강화학습으로 자신을 이겨나간 학생들이 끝내 성공한다는 사실이다.
여러 검토 끝에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진학을 결심했다면 이제 다음 순서는 꾸준한 노력이다.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