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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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대 총선 승부처 33

1與2野 구도 격전지에 가다 ⑨

충청 핵심 도시 청주에 여당 깃발 꽂나

  • 장기우 동아일보 기자 straw825@donga.com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16-02-02 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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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충북은 핵심 도시인 청주 선거구를 더민주당이, 그 밖의 선거구를 새누리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청주권 4석 가운데 1석만 차지한 여당은 나머지 선거구에서도 모두 당선인을 배출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청주권은 물론 다른 선거구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주 흥덕을, 시집 강매 논란에 휩싸인 노영민 의원에 새누리 예비후보들 난립

    현재 충북 전체 선거구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선거구는 ‘청주 흥덕을’ 지역이다. 더민주당 노영민(59)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국회 산업위원회 산하 기관에 자신의 두 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시집 강매’ 논란으로 사실상 총선 출마가 어려워졌기 때문. 같은 당에서 정균영(52) 전 청주청원 행정구역통합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누리당은 한마디로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인물만 6명이나 된다. 김정복(56) 전 충북도의원, 김준환(58) 현 당협위원장, 송태영(55) 새누리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강병천(64) 한국일용근로자복지협회 충북지회장, 신용한(46)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 정윤숙(60) 의원(비례대표) 등(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게재 순)이다. 이 중 일부 후보는 다양한 이유로 “내가 진박”임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우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이 같은 새누리당의 후보 난립이 예선전 흥행에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유리한 전망과,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 및 마찰로 일부 후보가 이탈하는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송태영 후보와 친박연대 김준환 후보가 함께 출마하면서 여당 성향의 표가 나뉘어 노영민 의원이 무난하게 승리한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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