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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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20대 총선 승부처 33

1與2野 구도 격전지에 가다 ⑪

야권의 핵분열과 통합 결과 주목

  • 강영희 새전북신문 기자 kang@sjbnews.com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입력2016-02-02 13: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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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호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과 통합 선언이 이어지면서 전북 정치권은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야권 핵분열과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여부는 4월 13일 총선 당일 판가름 날 것이란 판단 속에 유권자뿐 아니라 총선 후보군 진영 역시 섣부른 관측을 삼가고 있다.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 창당(2월 2일) 후 맞이하는 설 연휴 동안 민심이 여론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쟁쟁한 후보 간 혈투가 예상된다.



    정읍, 흔들리는 유성엽 아성

    유성엽(56) 의원의 지역인 정읍은 전국이 주목하는 선거구다. 유 의원이 지난해 말 안철수 의원에 이어 탈당을 선언한 후 더민주당 내 전략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분류됐다. 더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작심한 듯 김병관(43) 웹젠 이사회 의장을 시작으로 이수혁(67) 전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하정열(64)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 등 정읍 출신 인사 3명을 영입했다.
    3선에 대한 거부감이 적잖은 상황에서 탈당과 입당, 최고위원 및 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 등 유성엽 의원의 쉼 없는 정치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또한 감지되고 있다. 더민주당 내에선 하정열 원장이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 유 의원과 본선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태룡 전 정읍신문 대표이사(무소속)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그동안 정읍지역은 유 의원의 아성으로 인식됐으나 경쟁력 있는 후보군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지역민들 역시 반기는 분위기다. 더민주당과 신당 간 대결 구도 속에서 선택지가 넓어진 데다 인물과 정책 평가도 가능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선거구 획정 상황 역시 지켜봐야 할 대목.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정읍 인구는 11만6326명으로 인구하한선에 미달, 인근 고창과 통합이 유력하다. 이강수(65) 전 고창군수가 박주선 의원이 추진한 신당에 합류해 정읍과 고창에서 표밭을 갈아왔다. 이와 관련해 신당 통합으로 유성엽 의원과의 후보 경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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