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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ESG도 리딩컴퍼니 되겠다

“공정한 기회, 열린 생각, 다양한 목소리”로 MZ세대 공략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신한라이프, ESG도 리딩컴퍼니 되겠다

※환경 플랫폼 우그그(UGG)는 ‘우리가 그린 그린’의 줄임말로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여름방학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한 달간 도시락을 새벽배송해줬다(위). 신한라이프 모델로 활동 중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사진 제공 ·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는 여름방학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한 달간 도시락을 새벽배송해줬다(위). 신한라이프 모델로 활동 중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사진 제공 · 신한라이프]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공식 출범한 신한라이프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하반기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ESG는 기업 경영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선한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보험사는 업(業) 특성상 소비자 신뢰가 밑받침돼야 하는 만큼 ESG 경영이 더욱 중요하다.

신한라이프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가치관을 반영해 공정성·다양성·개방성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움직임으로 신한라이프 광고모델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주인공으로 한 뮤직비디오 제작을 앞두고 있다. 로지는 신한라이프 광고영상에서 사람이 아닌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700만 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뮤직비디오는 ‘가능성과 다양성이 열려 있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한다.

ISO 14001 획득, 환경 고려 업무 시스템 마련

신한라이프 ESG 전략은 신한금융지주(그룹) ESG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ESG 3대 전략 방향인 친환경·상생·신뢰경영을 반영해 ESG 경영 기획 및 실행,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했다. 신한라이프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등 그룹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연계한 활동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패스 등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약정기준 2021년 1200억 원에서 2022년 1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ESG 투자 집행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태양광 등 친환경 분야와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 대한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19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체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ISO 14001’을 획득해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환경을 고려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인쇄물을 모바일 문서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를 확대해가고 있는 것.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내부 구매 관리 규정에 친환경·사회적기업 가점 반영 체제를 수립했는데, 그 덕분에 지난해에만 75억 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됐다”고 말했다.

내부 리소스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신한라이프는 20, 30대 보험설계사(FC)로 구성된 ‘MZ크루’를 통해 또래 지인들의 사회적 가치 활동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보험사 ESG는 필수불가결”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사회공헌재단 신한라이프빛나는재단의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플랫폼 확대 계획도 눈에 띈다. 신한라이프는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편차를 해소하고, 아동복지기관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돌봄 공백 해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결식 우려 아동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사회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가 휴관하는 바람에 급식이 중단된 결식아동 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1회 총 4주간 1억 원 규모의 도시락을 새벽배송해줬다. 그밖에도 보육시설 아동들을 위한 재택 수업용 개인용 컴퓨터(PC)를 기증하고, 취약계층 식사를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한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SG의 마지막 퍼즐인 거버넌스(G)도 빼놓지 말아야 할 요소.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월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유엔 지속가능보험원칙에 가입했다. 유엔 지속가능보험원칙은 전 세계 178개 보험사 등이 가입한 국제협약이다. 보험사 운영 전략, 상품과 서비스 개발 등 경영 전반에 걸쳐 ESG 요소를 접목해야 한다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3월에는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ESG 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최 대사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당시 한국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기후환경 외교 현안을 다뤘다. 신한라이프는 또 지난해 6월 ‘ESG 사내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요 부서 실무책임자 참여를 통해 실행력을 강화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상품을 운용해야 하는 보험사에 고객 신뢰와 ESG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임직원들의 ESG 내재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보험업계의 지속가능경영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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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309호 (p28~29)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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