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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강철분대’ 만든다면? 강철부대 최강팀원 7인

강준·김민수·황충원·박준우·오종혁·이진봉·정종현

  •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드림팀 ‘강철분대’ 만든다면? 강철부대 최강팀원 7인

[사진 제공 · 채널A]

[사진 제공 · 채널A]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제작한 밀리터리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연자들이 박진감 넘치는 참호 육탄전을 선보인 강철부대 7회는 채널A 자체 최고 시청률 6.48%를 기록했다. 5월 11일 방송된 8회는 핵심 시청자 연령대(20~49세)에서 지상파 방송 포함 시청률 1위(3.25%)를 차지했다(이상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강철부대 돌풍의 핵심은 역시 캐릭터다. 특수부대 출신 출연자들이 보여주는 기량과 팀워크가 시청자의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킨다.

‘가장 강한 특수부대는 어디일까’라는 질문에 온몸으로 답하는 출연자들. 그중에서도 팀별 최고 멤버를 뽑아 ‘강철분대’를 꾸리면 어떨까. 현역 시절 고유의 특기를 갈고닦은 특수부대 출신인 만큼 우열을 가리긴 어렵다. 다만 강철부대에서 활약상, 다른 팀원들과 호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작진 추천으로 가상 드림팀 강철분대를 구성할 7명을 꼽아봤다.

악과 깡으로 승부하는 최강 막내
강준(SDT)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강준.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강준. [사진 제공 · 채널A]

안타깝게도 7회에서 탈락한 국군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SDT(Special Duty Team)’팀은 장교·부사관 등 예비역 간부 위주인 타 팀들과 달리 병(兵) 출신만으로 이뤄졌다. 전술 숙달도에서 열세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특유의 투지와 끈기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그중에서도 강준 씨가 강철분대에 손색없는 팀원이라고 추천했다. 강씨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했으나 부상으로 퇴소한 뒤 육군 SDT로 병역을 이행했다. 제작진은 “악과 깡이 출연자 중 가장 강하다” “젊음과 패기를 담당했다” “올스타를 구성하면 막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형들이 지칠 때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사람”이라며 그의 근성을 높이 평가했다.

‘해머’와 ‘검’의 환상 콤비
김민수·황충원(SSU)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김민수.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김민수.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황충원.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황충원. [사진 제공 · 채널A]

“두 명을 동시에 추천하면 안 되나요? 이 콤비는 같이 있을 때 더 빛나는데….” 제작진은 황충원 씨와 김민수 씨 콤비가 강철분대에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 모두 해군 해난구조전대 ‘SSU(Sea Salvage&rescue Unit)’ 예비역 병장 출신이다. 황씨는 강철부대에서 자타공인 ‘강철체력’을 담당한다. 하나같이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출연자 중에서도 압도적 피지컬이 특징. 인질 구출 미션(6회)에서 인질을 대신한 80㎏ 무게의 더미(dummy)를 홀로 들쳐 업고 맹활약했다. 한편 김씨는 SSU 병 과정을 수석 수료했다. 전역 후 해양경찰특공대원 채용에 합격했으며, 신임 교육 과정에서도 수석을 차지했다. 파괴력 높은 해머와 예리하게 벼린 검을 연상케 하는 두 콤비 덕에 SSU팀은 강철부대에서 선전하고 있다.

강철분대 팀장으로 적격
박준우(특전사)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박준우.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박준우. [사진 제공 · 채널A]

강철분대에 걸맞은 팀원을 묻자 강철부대 제작진은 “기라성 같은 출연자 중에서도 군인으로서 가장 완성된 사람이 바로 박군(예명)”이라며 박준우 씨를 첫손에 꼽았다. 박씨는 15년 동안 군에서 복무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비역 상사다. 제작진의 상찬처럼 현역 시절 레바논(동명부대)과 아랍에미리트(아크부대)에 파병된 엘리트 부사관이다. 그가 속한 중대가 2008년 특전사 ‘톱팀(Top Team)’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전사는 매년 체력·사격·전술 능력 등을 평가해 특전사 최고의 중대 톱팀을 뽑는다. 톱팀 선정 과정에서 박씨가 ‘최고 명사수’로 활약했다는 후문. 데뷔곡 ‘한잔해’로 큰 인기를 끈 트로트 가수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강철분대라는 올스타팀을 만든다면 그 팀장은 당연히 박준우 씨가 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해병대 정신 보여준 맏형
오종혁(해병수색대)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오종혁.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오종혁. [사진 제공 · 채널A]

강철부대 24명 출연자의 든든한 맏형 오종혁 씨도 강철분대 멤버로 빼놓을 수 없다. 그에 대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원웅 PD는 “출연자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38세) 촬영 내내 힘든 미션에 가장 솔선수범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강철부대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했다. 가수이자 배우로도 맹활약하는 그는 2011년 연예계 활동 중 해병대(병 1140기)에 입대해 만기 전역했다. 오씨의 군 생활은 ‘파도 파도 미담뿐’이다. 해병 군악대로 입대했으나 사령관에게 직접 탄원해 엄격한 훈련으로 유명한 수색대로 다시 배치됐다. 혹한기 훈련을 받고자 전역을 스스로 연기한 것도 유명한 일화. “자신보다 어린 출연자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 촬영마다 최선을 다 한다” “연예인이 아닌 한 명의 예비역 해병대원으로서 모범을 보인다”는 제작진의 증언이 이어졌다.

최악의 적·최고의 아군 1순위
이진봉(특전사 707)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이진봉.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이진봉. [사진 제공 · 채널A]

이진봉 씨는 중사로 전역할 때까지 특전사 제7공수특전여단, 707특수임무단 등에서 근무했다. 해상척후조 훈련을 수료하고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선내 수색 활동에 나섰다. 이씨의 가장 큰 강점은 ‘승부사적 기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PD는 그를 두고 “적으로 두고 싶지 않은 사람 1위다. 반면 우리 팀이 승리하고자 한다면 가장 곁에 두고 싶은 사람 1위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특유의 승부욕으로 강철부대 방송 초반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제작진 사이에서 “촬영하다 보면 전략·전술적 지능이 굉장히 높다고 느껴진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해 시청자뿐 아니라 제작진도 놀랄 정도다” 등 그의 카리스마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다. 일상에선 요식업 사업가이자 그 누구보다 점잖은 ‘젠틀맨’이라고.

팀원 협동 돕는 ‘분위기 메이커’
정종현(UDT)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정종현. [사진 제공 · 채널A]

채널A ‘강철부대’ 출연자 정종현. [사진 제공 · 채널A]

정종현 씨는 해군특수전전단 UDT/SEAL에서 근무하다 중사로 군 생활을 마쳤다. 현역 시절 근무한 특수임무대대는 UDT 내에서도 대(對)테러 작전에 특화된 부대다. 2009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에 잠입해 소말리아 해적을 제압한 것이 바로 UDT임을 고려하면 그 기량을 가늠할 수 있다. 제작진은 강철분대를 결성한다면 정씨가 반드시 팀원으로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활유처럼 팀원의 유기적 협동을 돕는 ‘분위기 메이커’로 제격이라는 것. 이 PD는 “한마디로 ‘자유로운 영혼’이다. 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재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강철부대’는 밀리터리 예능이자 스포츠, 드라마다”
연출 맡은 이원웅 PD
[사진 제공 · 채널A]

[사진 제공 · 채널A]

큰 사랑을 받는 채널A·SKY채널의 밀리터리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숨은 주역은 연출을 맡은 이원웅 PD(사진)다.

5월 7일 강원도 촬영 현장에서 만난 그의 눈은 피로 탓에 붉게 충혈돼 있었다. 강철부대의 기획 의도와 출연자들의 매력을 말하기 시작하자 눈에 생기가 돌았다.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을 묻자 “내가 아닌 출연자들과 제작진의 공이 크다”며 겸양하게 답한 그를 인터뷰했다.

어떤 의도로 강철부대를 기획했나.

“프로그램이 이렇게 인기를 얻을지 몰랐다. 그저 좋아해주는 시청자가 몇 분 있으면 만족하겠다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기획에서 핵심은 사람의 생생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무기력감을 많이 느끼는 듯하다. 모두 마스크를 쓴 탓에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볼 일도 없지 않나. 강철부대는 인간 한계를 넘어선 도전을 담았다는 점에서 스포츠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의 개성과 있는 그대로의 스토리에 주목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과거 밀리터리 예능프로그램이 여럿 있었는데.

“앞선 프로그램을 참고하고 영향도 적잖게 받았다. ‘스토리텔링’의 화자가 강철부대를 지난 프로그램들과 차별화하는 키포인트다. 기존 콘텐츠는 아마추어가 군대라는 환경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반면 강철부대 출연진은 현역 시절 최고 기량을 갖춘 프로들이다. 출연진을 선발하고자 지원자를 받아 면접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들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갈고닦은 군인의 면모와 인간으로서 매력이 공존했다.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은 역시 사람, 바로 출연자들이다.”

지금(8회 현재)까지 SDT와 해병수색대 두 팀이 탈락했다.

“최선을 다한 두 팀 모두 안타깝게 탈락했다. 부사관 등 간부 위주인 타 팀들과 달리 SDT팀은 병 출신으로만 구성됐다. 전략·전술적 역량은 조금 뒤처질 수 있다. 다만 가장 젊은 출연자로 구성된 만큼 열정적이고 성장 속도도 빨랐다. 자신보다 군 생활을 오래한 이들과 승부를 겨루며 악전고투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감동한 듯하다. 해병수색대의 활약상도 인상적이었다. 출연자 중 최고령자임에도 투혼을 보인 오종혁 씨, UDT 초급반 과정 위탁 교육을 수석으로 수료한 ‘레전드’ 안필립 씨 등 각 팀원도 돋보였다. 탈락이 확정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션을 끝까지 수행하기도 했다(4회). 그야말로 해병대 정신을 잘 보여줘 다른 팀에도 귀감이 됐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는?

“당초 시청자들에게 응원하는 팀을 하나 정해 방송을 보면 좋겠다고 권했다. 이제 일정한 시각이나 주안점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강철부대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있다. 수세에 몰린 팀을 응원하는 방법도 있다. 출연자에게 가혹한 미션을 부여한 제작진을 ‘적’으로 봐도 좋다(웃음). 우리 제작진은 즐길 거리가 풍성하고 다층적 매력을 지닌 강철부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주간동아 1289호 (p4~8)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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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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