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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에 ‘로열’ 배당주 담는 동·서학개미들

韓美 인기 배당주 비교 분석

  •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흔들리는 증시에 ‘로열’ 배당주 담는 동·서학개미들

주식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배당주 비중을 높이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동아DB]

주식시장의 혼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배당주 비중을 높이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동아DB]

서울 송파구에 사는 서은희(46) 씨는 1월에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다. 서씨는 “투자 종목마다 주가가 곤두박질했다”며 “얼마 전부터 편하게 배당금이나 받을 생각으로 KT&G, 삼성전자우 등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기술주의 증시 변동이 커지면서 서씨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를 찾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조경택(38·경기 성남시 분당구) 씨는 “테슬라와 아마존 등 기술주 투자로 수익률이 좋았는데, 최근 주가 등락이 커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기술주 대신 배당률이 높은 존슨앤드존슨, AT&T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까지 국내외에서 기술주가 놀라운 상승률을 보이다 보니 배당주 투자는 자연스레 주춤했다. 그런데 최근 기술주가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과 맞물리면서 큰 폭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배당주의 비중을 높이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다.


배당성향 높아진 한국 배당주

최근 한국 기업들은 배당을 강화하는 추세다. 신생 기업은 이익금을 시설이나 연구 등 회사가 성장하는 데 집중 투자하다 보니 배당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업력이 긴 기업은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비중이 높다. 한국도 고성장 시대를 지나면서 자연스레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과거 1년에 2번 배당했는데, 2018년부터 1년에 4번 분기 배당을 하고 있다. 



주식투자 책 ‘모르면 호구 되는 주식상식’에 따르면 2020년 코스피 기업의 배당성향은 2015년 17.6%에서 2019년 41.25%까지 올라갔다. 선진 주요국의 평균 배당성향이 41.2%이므로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이 선진국 평균에 도달한 것이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돈의 얼마를 배당으로 주느냐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총 발행 주식이 1000만 주인 기업이 100억 원 순이익을 냈는데, 그 순이익의 50%인 50억 원을 배당금으로 나눠주겠다고 결정했다면 이 기업의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은 1000원이고 주당 배당금은 500원, 배당성향은 50%가 된다. 

배당성향과 더불어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을 얼마나 주느냐를 뜻하는 배당률도 배당주를 매수할 때 중요한 지표다. 배당률은 ‘총배당금÷현재 주가×100’으로 계산하는데 현재 주가가 10만 원인 기업의 연간 배당금이 5000원이라면 배당률은 5%이다. 따라서 기업 주가가 조정받을 때 매수하면 배당수익률이 좋아진다. 


지난해 배당금 지급 현황을 살펴보면 배당금 1위는 1만6750원의 서울가스(표1 참조). 그 뒤를 이어 고려아연 1만5000원, 한국쉘석유 1만4000원, 롯데푸드 1만2000원이었다. LG생활건강 1만1000원, KT&G 4800원, 삼성전자우 2995원으로 집계됐다. 배당금만 보면 LG생활건강의 배당금이 높지만 배당률을 따지면 LG생활건강 0.7%, KT&G 5.9%, 삼성전자우 4.1%로 LG생활건강 대비 KT&G와 삼성전자우의 배당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정적 배당 수익, 미국 배당귀족주

미국은 기업의 80% 이상이 배당금을 지급하며,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성숙한 배당 문화가 형성돼 있다. 이유는 주주에게 배당금을 얼마나 잘 지급하는지가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경영성과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배당 지급 역사가 길고 배당성향이 높아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가 가능하다.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하는 기업이 많은 것도 미국 배당주의 매력이다. 주식을 시시때때로 사고팔면서 차액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않아도 높은 배당률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미국주식으로 ‘제2의 월급 만들기’ ‘배당으로 월세 받기’ 등이 유행이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미국주식으로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넘게 배당금이 상승하고 있는 일명 ‘배당귀족주’가 꼽힌다(표2 참조). 배당귀족주는 성장주에 비해 주가 상승 폭이 적지만 하락 폭도 크지 않아 안정적으로 투자하면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포털에서 ‘투벤저스’를 검색해 포스트를 팔로잉하시면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주간동아 1284호 (p44~45)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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