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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추미애와 그의 아들이 부럽다” [댓글民心]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솔직히 추미애와 그의 아들이 부럽다” [댓글民心]

제작 한여진 기자

제작 한여진 기자

“아들, 미안하다. 아토피 때문에 힘들다는데 추미애처럼 힘이 없어 미안하다. 솔직히 추미애가 부럽다” 

주간동아가 9월5일 보도한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의혹 4가지’ 기사에 달린 댓글 가운데 하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4가지로 정리한 이 기사에는 9월10일 오후 1시 현재 694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군복무 실정과 추 장관 아들의 경우를 비교하며 서씨의 특혜성 휴가를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흙수저들은 군에서 휴가 나왔다가 한 시간만 복귀 시간을 어겨도 헌병대에 연행된다”며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추 장관 아들의 특혜성 휴가 연장이)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는 걸 알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이는 “군인이 병가로 나오는 것도 힘들지만 어떻게 군대에서 연가를 전화로 신청할 수가 있느냐”며 “군대 갔다 온 모든 사람을 우롱하는 나쁜X”라고 비판했다. 

아들 둘을 뒀다는 한 네티즌은 “전방에서 군 복무하는 큰 아들이 발 뒤꿈치가 갈라져 피가 나고 아파도 열심히 근무한다”며 “이게 보통 사람 아들들의 (군 복무) 모습”이라며 “그래서 추미애가 한 짓거리에 화가 나는 것”이라고 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군에 간) 내 아들이 아파서 똑 같은 상황에서 부대 복귀 안하고, 내가 부대에 전화해서 휴가 연장 신청하면 아무 징계없이 (휴가 연장) 해주겠느냐”며 “추미애니까 권력의 힘으로 가능한 것 아니냐. 아주 간단한 건데 왜 이런 걸로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이젠 군대 가서 서류 필요 없이 전화로 병가내고 집에서 휴가를 즐기도록 해야겠다”며 “앞으로 군대생활 편하겠다”고 비꼬는 댓글도 보였다. 

추 장관의 민주당 대표 시절을 떠올리며 청탁에 의한 휴가라고 의심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어떤 이는 “추미애 보좌관이 전화하면 전화 받는 사람은 그걸 추미애의 전화로 받아들이지, 보좌관의 단순한 전화로 여기겠느냐”며 “(보좌관이 전화를 걸었던) 3년 전 당시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고 추미애 법무장관이 집권여당인 민주당 대표를 하고 있을 때”라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이는 “(추미애 장관) 보좌관이 전화 한 것이 아니라고 우기다가 증거가 나오니까 인정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과정을 보면) 외압이 맞다. 탈영이 병가 처리됐으니 외압”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조국 사태의 데자뷔”

누군가는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라고 정의했고, 또 다른 이는 ‘황제휴가 아니고 탈영’이라고 규정했다. 그런가 하면 한 인사는 “다 필요 없고, (전화로 휴가 요청한 게) 윤석열 총장 아들이었다면? ㅎㅎ 제일 난리쳤겠지. 이런 게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간단한 사건이 7개월 이상 아무 진전이 없는 게 이상하다”며 검찰 수사의 미진함을 지적한 이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병역과 대한민국 법에 관한 일인데도 대통령이 왜 입을 닫고 있는 걸까”라며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은폐를 위해 추 장관이 법과 검찰을 완전 장악한 것이라고 국민은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성 휴가 연장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조국 사태의 데자뷔”라며 “특임검사를 임명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간동아 1256호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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