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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같다”는 소리 들어도 놀랍지 않은 이유
“4차원 같다.” 종종 눈치 없고 괴짜 같은 사람에게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지만, 보통은 엉뚱한 매력을 가진 이를 이같이 표현한다. 차원이라는 단어는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만약 물리학에서 차원이라는 용어가 나오면 …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2년 02월 10일 -
먹는 약으로 코로나19 퇴치할 수 있을까
오래전 천연두라는 무시무시한 감염병이 있었다. 두창바이러스(Variola virus)로 인한 급성 발진성 질환인데,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라 전염성이 굉장히 높았다. 초기엔 머리가 아프거나 고열에 시달리다 며칠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2년 01월 13일 -
인생 내리막길도 사이클로이드 곡선처럼
인류는 떨어지는 것에 익숙하다. 지구에 중심부로 향하는 중력이라는 힘이 늘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또한 아래쪽부터 몸을 지탱하고 있기에 중심부는 기본적으로 아래 방향이 된다. 그래서 ‘떨어지다’라는 표현은 그저 무언가가 위에서 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1년 12월 29일 -
모동숲에서 리니지 집행검 자랑할 날 온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사이 웹(web) 공간이 태동했다. 비슷한 시기 벤처기업 붐도 일었다. IT(정보기술)업체뿐 아니라 대다수 기업이 너도나도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 시기를 초보적 형태의 웹 1.0 시대라고 할 …
김지현 테크라이터 2021년 12월 28일 -
토머스 에디슨·니콜라 테슬라 전류 전쟁, 최종 승자는?
2019년과 2020년 같은 인물을 다룬 영화 두 편이 각각 개봉했다.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기에 비슷한 내용을 연달아 관객에게 선보였을까. 시나리오 완성도나 감독 연출력에 따라 흥행 여부는 갈렸지만, 확실한 건 극에서 대립…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1년 12월 16일 -
우주 경쟁 중심에 섰던 두 남자, 폰 브라운과 코롤료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시기 궁지에 몰린 히틀러는 보복 병기 2호(Vergeltungswaffe 2)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붙인 V2 로켓 1300여 발을 영국 런던을 향해 발사했다. 현대 무기처럼 정확도가 높진 않았지만, 음속…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1년 12월 07일 -
가상인간, 신에게 도전장 내밀다
신에게 도전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흔하다. 기독교 ‘성경’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고대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하늘에 도달하기 위해 바벨탑을 지었다. 익숙한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 마르시아스는 아테나 여신이 버린 관악기를 주워…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1년 11월 25일 -
화성에서 푸른 석양을 볼 그 날
언젠가 인간이 더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지구가 황폐해진다면 우리는 결국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제2 지구를 찾기 위해 웜홀로 탐사선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지구와 비슷한 행성이 있다는 건 희망적이다. …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21년 11월 10일 -
‘오징어 게임’ 달고나 왜 쉽게 부서질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중장년층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놀이를 바탕으로 한 ‘배틀로얄’ 식 호러 드라마는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놀이는…
이종림 과학전문기자 2021년 10월 30일 -
끈으로 이뤄진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남자
프랑스 오리엔탈리즘 화가 장 레옹 제롬의 ‘아레오파고스 앞의 프리네(Phryne before the Areopagus)’라는 작품이 있다. ‘아레스 신의 바위’라는 뜻을 가진 아레오파고스는 고대 아테네 정치 기구로 법정처럼 범죄자를…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10월 13일 -
모든 생명체에 부여된 ‘꿈’이라는 축복
졸리면 꼭 잠을 자야 할까. 얼마나 오랫동안 잠을 자지 않고도 살아 있을 수 있을까. 과거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11일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1964년 랜디 가드너라는 미국 고등학생은 과학자 윌리엄 디멘트와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9월 22일 -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정말 살인을 저질렀을까
수학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인물을 꼽자면 피타고라스를 빼놓을 수 없다. 근육질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뛰어다니던 기원전 6세기 인물로, 자연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철학자’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현…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8월 25일 -
여기, 인류에게 ‘대용량 저장장치’ 선물한 두 과학자 있다
2001년 10월 혁신의 아이콘이던 스티브 잡스가 청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아이팟은 당시 컴퓨터 회사이던 애플을 선도적인 다국적 정보통신기업으로 만들었다. 아이팟의 탄생으로 음악산업 지형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극도로 단순화된 기능과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8월 04일 -
AI로 ‘얼굴 없는 살인자’ 악플러 잡아낸다 [궤도 밖의 과학]
1999년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한 지 벌써 22년이 됐다. 속도도 1200배 이상 빨라졌고, 5G라는 5세대 모바일 네트워크까지 등장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쾌적한 온라인 세상이 완전히 자리 잡은 셈이다. 이쯤 되면 웬만한 불…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7월 22일 -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홀로그램이라면
홀로그램은 2차원 평면상에 3차원 입체를 기록하는 기술이다. 반사된 영상으로 간단하게 구현하는 유사 홀로그램 방식은 이미 널리 퍼져 있으며, 누구라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만큼 현실과 차이가 크다. 그런데 이 세상 모든 것이 홀로그…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6월 29일 -
“시간이 없다”는 변명, 결코 어리석지 않다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명백하게 비가역적 순서대로 사건이 일어나는 비공간적 연속체는 과연 무엇일까. 좀 더 쉽게 말하면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장소와 무관하게 끊임없이 흘러가는 어떤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지구 자전 주기를 측…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6월 17일 -
인류 진화는 고기 불판 앞에서 시작됐다
고깃집 근처를 지날 때마다 ‘지글지글’ 하는 소리와 고기 굽는 냄새를 참기 힘들다. 특히 돼지 갈비뼈 옆에 붙어 있는 삼겹살은 그 풍미가 예술이다. 살코기와 지방이 여러 번 겹쳐진 부위가 삼겹살 말고도 또 있지만, ‘돼지고기’ 하면…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5월 31일 -
아내 미모를 수학으로! 퍼지 이론을 낳다
예나 지금이나 모호한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해주는 방송이 인기다. 과거엔 점집 도사처럼 분장한 진행자가 유명 인사의 고민을 해결해주던 ‘황금어장 무릎팍도사’가 있었고, 최근엔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상담 프로그램이 뒤를 잇고 있다…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5월 19일 -
인류는 우주 먼지로부터 탄생했다
2016년 한류 열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가 있다. 여기서 ‘태양’은 1955년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 박사가 한 말에서 비롯됐다. 백신 특허 소유권을 묻는 기자에게 소크 박사는 이렇게 답했다. “태양에 …
궤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2021년 05월 06일 -
사진 한 장이 771억? 나도 NFT 작품 도전!
3월 ‘비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이 자신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을 6900만 달러(약 771억5500만 원)에 판매했다. 유명 경매 사이트 크리스티에…
이종림 과학전문기자 2021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