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년생 김지영’ 번역한 제이미 챙 ‘맘충’에 대한 고민
동성결혼한 82년생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쓰는 김지영이 주는 울림 커”
강지남 기자 2019년 11월 25일 -
이정현 의원 “정치판 갈아엎고 전문가와 청년 중심의 포괄 정당 세우자”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보수정당의 불모지와도 같던 호남에서 재선(비례대표 포함 3선)에 성공한 그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총대를 멜 태세다. 이…
구자홍 기자 2019년 11월 23일 -
일본인은 한국인의 ‘한(恨)의 정서’를 헤아려야 한다
이토 아비토(伊藤亞人)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40여 년간 한국을 연구해온 문화인류학자다. 1968년 도쿄대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부터 전남 진도를 시작으로 경북 안동 등지에 장기 체류하며 철저한 현장조사(필드워크)에 …
허문명 기자 2019년 10월 22일 -
일상적인 선동·선전이 위험한 이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성환 씨는 병원 진료뿐 아니라, 각종 강연과 사회활동에도 열심인 열혈 의사이자 의학 칼럼니스트다. 다방면의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그가 얼마 전 선동·선전 기술과 그 활용법을 정리한 책 ‘선동의 기술’을 …
강현숙 기자 2019년 10월 21일 -
“배우들이 무대에서 계속 도는 이유요? 지구의 자전을 표현한 겁니다”
웬만한 연극 팬도 극단 동(動)의 작품 앞에선 아연실색할 때가 많다. 한자 ‘움직일 동’을 극단 이름으로 쓰는 만큼 배우들이 끊임없이 움직인다. 문제는 그 움직임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무용극의 전통과 또 …
권재현 기자 2019년 10월 18일 -
“판사는 피터 파커이면서 스파이더맨으로 사는 자”
‘예나 지금이나 나는 별 볼 일 없는 판사다. 수도권에 근무하는 경판(京判)도, 순환근무 때만 지방으로 가는 흑판(黑判)도, 서울 바닥만 돈다는 전설의 백판(白判)도 아니다. 나는 글자 그대로 시골판사, 향판(鄕判)이다. (중략) …
울산 = 권재현 기자 2019년 09월 27일 -
“김용균의 죽음은 인권 유린, 결국 국가와 기업의 책임의식이 중요”
문재인 정부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을 꼽으라면 뭘까. 기자는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수송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주검으로 발견된 당시 스물네 살 김용균 씨를 떠올리게 된다. 안전모와 흰 마스크를 쓰고 ‘문재…
권재현 기자 2019년 09월 06일 -
“중재자? 우리는 북핵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
6월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회동할 때만 해도 금세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 같던 북핵 문제가 한 달이 다 되도록 오리무중 상태다. 이런 와중에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이라는 과거사를 수출규제라는 경제 문제와 결부…
구자홍 기자 2019년 07월 29일 -
“한국이 잘 돼야 일본도 안전하다”
개인의 삶도 그렇지만 국가도 겪어보지 않은 일을 겪으면 구성원들은 당혹스러움을 넘어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부르고 있는 최악의 한일관계라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최서면(91) 국제한국연구원장을 만나고 싶었던 것…
허문명 기자 2019년 07월 22일 -
“IT 기업, 금융업에 진출하면 금융혁신 위한 ‘메기’ 될 것”
“우리 경제는 수출 대기업 중심의 성장으로는 한계에 와 있습니다. 이제 경제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을 키워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해법…
구자홍 기자 2019년 07월 01일 -
“홀로 있을 수 없다는 이 크나큰 불행!”
문학평론가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나이는 올해 여든넷이다. 그런 그가 두 권의 책을 동시에 펴냈다. 그가 특히 애착을 갖는 시와 시인에 대한 글을 모은 ‘작은 것이 아름답다’(민음사)와 팔십 평생 살아온 시대에 대한 성찰적 에…
권재현 기자 2019년 07월 01일 -
"바둑 두듯 상대방 존중하는 정치해야"
“이해찬보단 세고 유인태보단 약해.” 그는 입꼬리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사 보고 항의하지 않을까요.” “항의? 내가 제일 많이 둔 게 이해찬인데, 그렇게는 못 할걸.” “유인태 (국회) 사…
서정보 기자 2019년 06월 24일 -
“세계경기 불확실성 확대, 에너지·인프라 등 대체투자 기회”
지난 10년간 세계경제는 호황을 누렸다. 2008년 미국발(發)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미국 경제는 차츰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가도를 달렸고, 세계무역 증가로 교역국들의 경제상황도 크게 호전됐다. 이런 기류가 꺾인 것은 지난해부터다. 세…
정혜연 기자 2019년 06월 17일 -
“학습 능력? ‘대치동 키즈’도 별다를 거 없다”
‘공부머리 독서법’(책구루)이 화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알고도 읽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지난해 5월 1인 출판사에서 출간돼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금까지 15만 부가 팔렸다…
강지남 기자 2019년 06월 17일 -
“순위 욕심 내려놓자 우승 다가와”
곱게 갈아낸 원두 가루가 담긴 여과지 위로 뜨거운 물을 붓는 손놀림이 능숙하다. 드립포트가 움직이자 커피 향이 은은히 풍긴다. 한 모금 마셔보니 페루에서 생산된 ‘문도 노보’ 품종 특유의 오렌지 같은 맛이 산뜻하다. “중남미지역 원…
김우정 기자 2019년 06월 10일 -
“정책 유턴하는 용기 내는 것이 진정한 리더”
1년 전 한반도는 손만 뻗으면 금방이라도 비핵화가 잡힐 듯한 평화무드에 빠져 있었다. 4·27 판문점선언과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9·19 남북군사합의서까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장밋빛 약속이 속속 발표됐다. 그러…
구자홍 기자 2019년 06월 10일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시진핑, 아베, 푸틴을 모두 상대할 수 있나”
5월 말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인도태평양전략을 토대로 중국과 북한을 억제하며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트럼프 행정부는 …
이정훈 기자 2019년 06월 03일 -
“139번 바뀐 청약제도 누가 잘 알겠어요?”
자신의 아파트 청약가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하는 사람 중에도 분명 틀리게 계산한 이가 나온다. 최근 1년 사이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당첨자 가운데 부적격자 비율은 10~30%로 꾸준한 편이다. 이들…
정혜연 기자 2019년 06월 03일 -
“헤겔이 열린사회의 적이라는 상식은 틀렸다”
‘헤겔은 일반 교육을 받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안다고 믿는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그의 철학은 마르크스 역사 이론의 선조이지만, 유물론자인 마르크스와는 달리, 실재는 궁극적으로 정신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립…
권재현 기자 2019년 05월 27일 -
“평창동 민심, 반문(反文)으로 돌고있다”
5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은 12명의 사회원로를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간동아’는 이 원로들에게 어떤 조언을 대통령에게 했는지, 못다 한 말은 없는지 취재해 기사화(1188호 참조)했다. 초청 사회원로 중에는 이…
정보라 기자 2019년 0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