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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 와이프’와 ‘주모’가 그립다
술은 농경문화와 역사를 함께한다. 서양문명의 시초이자 인류 최초로 농경생활을 한 수메르(Sumer) 문명은 맥주를 빚은 기록을 갖고 있다. 술 제조뿐 아니라 판매, 즉 술집에 대한 기록도 있다. 기원전 18세기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2020년 03월 02일 -
백종원 가세한 ‘막걸리 산업’에 아쉬운 한 가지
막걸리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막걸리는 최근 수년 동안 대일(對日) 수출이 급락하면서 ‘거품이 꺼졌다’는 오명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시장의 바닥을 두드리며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와 체험이 결합한 …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20년 02월 17일 -
주류 시장에 부는 창업 붐
스타트업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조 원의 자금이 벤처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2000년대 초반 닷컴 붐이 한창이었을 때 벤처투자 규모가 3조 원 가량이었다. 유니콘(기업가치…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20년 02월 03일 -
‘카스테라’ 약발 떨어지기 전에 롯데주류 등판해야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 2012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맥주에 대해 ‘지겹다(boring beer)’고 촌평했다. 김치, 산낙지 등 한국 음식은 매우 흥미로운 데 반해 ‘카스’, ‘하이트’는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 반면 북한의…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20년 01월 13일 -
결혼만큼 잘 어울려야 하는 술과 안주의 ‘마리아주’
새 밀레니엄이라며 호들갑스럽게 시작했던 2000년대도 벌써 19년이 흘러 2019년이 저물고 있다. 돌이켜보면 최근 20여 년은 대단한 시절이었다. 개인용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이 몰고 온 정보기술(IT) 혁명은 급기야 안 되…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2월 30일 -
최고의 숙취 예방책은 술자리 동석자와 소통이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좋은 사람과 한 번 더 만나고자 하는 연말연시다. 우리의 모임 자리에 언제나 등장하는 소주와 맥주, 그리고 ‘소맥’. 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한 해를 떠나보내는 자리인 만큼 조금은 특별한 술을 마셔보는…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2월 16일 -
조진웅이 마신 ‘3억 위스키’, 초고가 술의 탄생 비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소재로 한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 영화에 흥미로운 술이 하나 등장하는데, 바로 3억 원짜리 위스키. 몇 방울 흘리기만 해도 몇백만 원이 날아가는…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1월 30일 -
아이유도, ‘캬~’도 안 된다
최근 주류업계는 당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최근 주류 포장지 및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선 소주병에 여성 연예인의 사진을 사용할 수 없다. 복지부는 ‘음주 행위를 지나치게 미…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1월 18일 -
위스키시장, 아시아에서 달라졌다
위스키의 어원은 ‘우스게 바하(Uisge Beatha)’다. 켈트어로 ‘Water of Life’, 즉 생명수(生命水)라는 뜻이다. 중동에서 유래한 이 술은 십자군전쟁을 통해 유럽에 전해졌다. 흑사병 치료제로 쓰였고, 영국 왕실의 …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1월 04일 -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소주병 전쟁’
난데없이 ‘소주병 전쟁’이 한창이다. ‘처음처럼’의 롯데주류가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재활용 빈병 350만 병을 수거했지만 하이트진로에 돌려주지 않아서다. 왜 롯데주류는 남의 회사 소주병을 수거했고, 또 돌려주지 않는 …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0월 21일 -
단풍 명승지마다 유명 양조장 있다
단풍의 계절, 10월이 왔다. 9월 27일 강원 설악산의 첫 단풍을 시작으로 역시 강원의 오대산과 치악산은 10월 초, 충북 월악산과 속리산은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고 한다. 10월 말 제주 한라산을 끝으로 붉고 노…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0월 04일 -
점점 다양해지는 크래프트 막걸리의 세계
4~5년 전부터 서울 이태원과 경리단길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끈 술이 있다. 대기업의 획일성과 권위를 벗고 지역 문화와 개성을 새로 입은 크래프트 맥주(Craft Beer · 수제 맥주)다. 초창기 서너 곳으로 출발한 크래프트 맥…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9월 24일 -
수제맥주와 와인이라도 인터넷 판매 허용을!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출발한 배달 서비스가 파죽지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는 ‘뚜레쥬르’ 빵도, ‘올리브영’ 화장품도 배달받을 수 있다. 몇몇 구립도서관은 아예 책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9월 02일 -
안동소주는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처음처럼’이나 ‘참이슬’ 같은 대기업 술 말고,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지역 소주는? 전통소주인 안동소주일 것이다. 경북 안동에서 나는 소주가 안동소주로 불린 것은 일제강점기부터. 제품명을 기준으로 할 때 안동소주를 가장 오래…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8월 19일 -
그 말통에는 휘발유, 아니 막걸리가 들었다오
한국인에게 추억이 가장 많이 깃든 술은 뭘까. 누구는 호프집의 생맥주를, 또 누구는 고된 노동 후 대폿집에서 들이켜곤 하던 한 잔의 소주를 꼽을 것이다. 이러한 소주, 맥주와 달리 ‘고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술이 있다. 1990…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8월 12일 -
카스 닮은 테라, 카스 정복할까
하이트진로가 내놓은 맥주 ‘테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출시 3개월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하며 부동의 1위인 오비맥주 ‘카스’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천연암반수 맥주’로 불리던 …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7월 29일 -
함양 솔송주 마시며 더위 식혀본다
어느덧 7월,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풍기 한 대 없던 시절 선비들은 어떻게 더위를 견뎠을까. 다산 정약용의 ‘소서팔사(消暑八事)’는 더위를 물리치는 8가지 방법에 관한 글이다. 다산은 소나무 그늘 아래서 활쏘기, 느…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7월 05일 -
생맥주 서버 렌털에 고급 명절선물까지
주세법 개정안이 발표됐다. 내년부터 비교적 고가였던 국산 캔맥주와 크래프트맥주 가격이 인하되고 비교적 저가였던 병맥주, 페트병맥주, 생맥주 가격은 다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세법을 개정한 이유는 ‘4캔 1만 원’ 수입맥주의 공…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6월 24일 -
여름이 온다, 시원한 막걸리를 마실 때!
6월 들면서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커피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무거운 술보다 도수는 낮고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생막걸리나 맥주가 당기는 시즌이다. 특히 보슬보슬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막걸리 생각이 절…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6월 10일 -
전통주·수제맥주 ‘반색’, 소주 · 국산와인 ‘걱정’
주류시장이 시끌벅적하다. 정부가 주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재 한국 주세법은 가격(과세표준)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從價稅). 그런데 정부가 지난해부터 술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從量稅)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주류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0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