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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보이지 않으니 더 들여다보게 만드네
‘클래식 블루(Classic Blue)’와 ‘네오 민트(Neo Mint)’. 2020년을 이끌 트렌드 컬러다.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은 2020년 유행 색상으로 클래식 블루를 선정했다. 네이비보다 가볍고 스…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20년 01월 04일 -
유명인 상징 언어가 남긴 감동, 보석 가치를 치솟게 만든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1769~1821)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이 말만큼 절대자 나폴레옹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 프랑스령의 외딴섬 코르시카 출신임에도 30대 초반 프랑스 황제로 등극해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24일 -
원정군 사령관에 선물한 시계, 트렌드 본류를 바꿨다
12월은 명품업계가 가장 바쁜 달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잇달아 업계에선 ‘홀리데이 시즌’이라고 부른다. 홀리데이 시즌에 가장 많이 나가는 품목은 역시 주얼리와 시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발길이 가는 곳으로 ‘까르띠에 메…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16일 -
도둑 손에 들어간 보석 패닉 버튼 하나 없어서
어두운 실내로 손전등을 든 괴한 2명이 슬그머니 들어왔다. 괴한 1명이 진열장 유리를 마구 때려 부수자 유리가 순식간에 박살났다. 그들은 진열장 안 보석을 싹쓸이해 유유히 달아났다. 유리를 부수는 데 사용한 것은 손도끼였다. 총기류…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7일 -
격한 공감받았던 ‘사랑의 족쇄’, 50년 명품 굳힌 비결
“사랑은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프랑스 극작가 장 아누이(1910~1987)가 남긴 말이다. 그의 말대로 사랑의 선물은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에겐 표현을 해야 한다. 만약 사랑을 말이나 행동이 아닌 주얼…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2일 -
주얼리로 여성 해방 구현한 선구적인 디자인
‘메트 갈라(Met Gala)’는 매년 5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자선 파티다. 여기에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 분)가 까르띠에의 15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고 참석하게 된다. 이 정보를 입수하고…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8일 -
토파즈가 황금빛 여인으로 형상화된 사연
중부 유럽에 자리한 체코 수도 프라하는 서양 건축의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중세 유럽의 느낌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옛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과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흐라드차니 광장, 성비투스 성당, 카렐 다리 등…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1일 -
‘내가 시간을 지배한다’
트럼프, 푸틴, 그리고 김정은. 세 사람을 가리켜 내외신은 ‘스트롱맨’이라 부른다. 스트롱맨이라는 표현은 그들이 가진 권력의 크기나 캐릭터에서 나온 말이다.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인 만큼 스트롱맨이…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04일 -
‘로켓맨’을 빛나게 해준 100만 개의 크리스털
중독치료 시설에 들어선 한 남자의 자기 고백. 영화 ‘로켓맨(Rocketman)’의 첫 장면이다. 이 남성은 “내 이름은 엘턴 헤라클레스 존”이라고 밝힌다. 줄이면 엘턴 존. 그 엘턴 존이 맞다. 천재적인 음악성과 독보적인 노래로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21일 -
꽃중년의 마음을 설레게 한 매체
대책 없이 낭만 가득한 영화가 있다. 2016년 개봉한 ‘파리로 가는 길’. 성공한 영화 제작자인 남편 마이클(앨릭 볼드윈 분)과 함께 칸에 온 ‘앤’(다이앤 레인 분)은 귀에 통증이 있어 비행기를 타지 못한다. 남편의 다음 출장지…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14일 -
희극 주인공의 영혼까지 흔들어
‘십이야’(十二夜·Twelfth Night)는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낭만희극 가운데 하나다. ‘십이야’란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이 지난 1월 6일을 말한다. 구세주가 나타난 것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의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07일 -
보일 듯 말 듯 비치는 명품 시계의 메시지
JTBC 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배우 이정재는 늦은 밤, 조명으로 빛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형님도 나도 가슴에 무궁화(의원 배지) 하나씩 딱 달고 저기 딱 들어가서 공명하고 깨…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9월 23일 -
다이애나비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만든 보석
Humanitarian, fashion icon, hands-on mother, and rule-breaker. 이는 웨일스 공작부인인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1961~97)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는 생전 빼어난 미모뿐 아니라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9월 09일 -
딱 세 명의 여성에게 착용을 허용한 ‘티파니’ 다이아몬드
어둑어둑한 이른 아침,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에 ‘문 리버(Moon River)’ 선율이 은은하게 흐른다. 아틀라스 시계(매장 정문 위 대형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은 5시 45분. 티파니 매장 앞에 노란색 택시 한 대가 멈춘다. 택시…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8월 26일 -
8월 탄생석, 페리도트...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이브닝 에메랄드’
‘이브닝 에메랄드’라는 로맨틱한 별명을 가진 보석이 있다. 8월의 탄생석, 페리도트다. 달빛 아래서 보면 에메랄드처럼 짙은 녹색을 띤다고 해 붙은 별명이다. 페리도트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보석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도 다이아몬드나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8월 12일 -
송혜교의 결혼반지, 감출 수밖에 없는 로맨스의 상징?
38.8%. 2016년 방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이다. 이 드라마는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가상 국가 우르크를 배경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젊은 군인들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8월 05일 -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 파베르제의 달걀(Faberge′ Eggs)
뱅상 카셀 “이봐요, 미스터 오션. 다음 주 수요일까지 어떻게 9700만 달러를 마련할 건가요. 지금도 빈털터리잖소. 내 도전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이기게 되면 내가 그 빚을 모두 갚아주겠소.” 조지 클루니 “그럼 뭘 훔치면 되죠?”…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7월 29일 -
7월의 보석 루비, 반전 장면에 더 빛나
“뭔가 허전해.” 빨간색 이브닝 드레스를 차려입은 여자를 보며 남자가 말한다. “글쎄요. 이 드레스에는 더 이상 어울릴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여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작은 상자 하나를 내민다. 상자에는 하트 모양…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