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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영웅 존 케리 후보 … 할리우드 입맛에 딱?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급부상한 존 케리 상원의원. 그가 부시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기대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부시에겐 없는 어떤 한 가지를 그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방송에 비춰지는 그의 선거 유세장 풍경을 보면 대…
20040304 2004년 02월 27일 -
영화 속 단골 배경 … 화성인이 있다면 적인가? 친구인가?
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이 보내오는 화성의 풍경은 인류의 오랜 호기심을 새삼 일깨운다. 행성 가운데 지구와 가장 가까운 화성은 거리만큼이나 지구인에겐 익숙한 존재다. 화성은 그래서 어느 별보다 자주 영화나 소설의 소재가 돼왔…
20040205 2004년 01월 30일 -
이란 대지진 후 배경 삼아 … 고통과 좌절, 희망과 재기 다뤄
신문 1면에 실린 이란 대지진 소식을 전하는 사진 한 장이 깊은 슬픔을 안겨준다. 한 아버지가 죽은 어린 아들을 매장하러 가면서 이마에 입맞춤하는 장면은 ‘사망자 5만명 육박’이라는 통계수치 이상으로 이번 참사의 비극을 절절히 전해…
20040115 2004년 01월 09일 -
할리우드 “일본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다”
요즘 일본을 바라보는 할리우드의 시선이 무척 부드럽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영화에 그려지는 일본, 혹은 일본인의 이미지에는 강렬한 적대감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 일본이 무대이거나 소재인 영화에서는 그들의 시선이…
20040101 2003년 12월 26일 -
‘젊은 백수들’ 드디어 영화 속으로 … 심각한 실업 ‘방증’
‘위대한 유산’이란 한국영화의 내용은 그 제목을 빌려온 찰스 디킨스의 소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필자가 이 영화를 주목한 건 제목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 가지 흥미를 끄는 점이 있어서였다. 그건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인간…
20031218 2003년 12월 12일 -
내전 후 수십년간 상대편 박해 … 축구팀끼리도 앙숙
스페인 축구팀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하나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대표되는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는 유럽 프로축구 최강임을 자랑한다. 물론 지단, 호나우두 등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한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주축이 되…
20031204 2003년 11월 27일 -
도도한 문화적 우월감 … “우린 미국과는 달라”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와인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맘때는 특별한 시기다. 들뜬 마음으로 뭔가를 기다리는 나날이다. 이들을 들뜨게 하는 건 11월 셋째 주 목요일 0시, 그 시간에 드디어 올해의 프랑스산 햇와인을…
20031120 2003년 11월 13일 -
‘소와 닭’ 만화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까닭은 …
미키마우스(사진), 톰과 제리, 도널드 덕, 프루토, 곰돌이 푸….어린이들한테 인기 있는 디즈니 만화영화 주인공들이다. 대개 말을 배우기 전부터 접하게 되는 이 만화들을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은 아무래도 이 동물들한테 유난히 친근감을…
20031106 2003년 10월 30일 -
명분 없는 싸움터 … 스크린은 무슨 말을 할까
한국 전투병의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에는 이라크 전쟁이 과연 정당한 전쟁인가에 대한 논란도 담겨 있다.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실익론에 대해서야 시각이 엇갈리지만 명분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판정이 내려진 상태인 …
20031023 2003년 10월 16일 -
땅값 폭등으로 돈방석… 정작 州발전엔 장애물
또 하나의 ‘캘리포니안 드림’은 실현될 것인가. 게다가 이번엔 그 주인공이 터미네이터다.스크린에서 걸어 나와 정치판에 뛰어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는 영화배우, 그것도 지성파 배우가 아닌 근육질 액션 스타의…
20031009 2003년 10월 02일 -
대형화 반감으로 군소은행 우후죽순 … 강도들 먹잇감(?) 풍성
젊은 영화감독들의 등용문인 미국의 ‘선댄스 영화제’는 영화 등장인물에서 이름을 따왔다. 바로 우리나라에는 ‘내일을 향해 쏴라’(사진)라는 멋진 제목으로 알려진 ‘Butch Cassidy and Sundance Kid’의 두 주인공 …
20030925 2003년 09월 18일 -
할리우드제 ‘어설픈 흉내내기’ 참패 부른다
요즘 최고의 벤처 업종은 영화다. 이 말은 그런데, 사실 정확하지 않다. 창업하는 100개의 벤처기업 가운데 돈을 버는 기업은 고작 한두 곳이라는 벤처기업의 성공률에 비춰보면 요즘 한국영화는 ‘벤처’라기보다는 수익이 ‘거의 확실한’…
20030828 2003년 08월 21일 -
18세기 포르투갈의 침략 … 지금은 서구자본의 눈치
“나는 나와 나의 창작작업에 이처럼 아늑한 휴식의 장소를 제공해준 이 ‘훌륭한 나라’에 마음으로부터의 감사를 드린다. 날을 거듭할수록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게 되었다.”히틀러의 나치즘을 피해 이국을 떠돌던 독일의 유대계 작가 슈테판…
20030814 2003년 08월 07일 -
‘이유 없는 반항’서 ‘매트릭스’ 까지 … 시대상 車로 표출
“자동차가 달릴 때는 그 앞에서 사람이 낮에는 붉은 깃발을, 밤에는 램프를 흔들고 달리면서 차가 온다고 소리쳐 알려야 한다.” (19세기 말 영국의 ‘적기 조례법’)“자동차는 확실히 호감 가는 것이지만 부유층만이 소유할 수 있기 때…
20030731 2003년 07월 24일 -
1920년대 황금기 → 2차대전 패전 후 할리우드 오락물 범람
독일에 유학 간 친구들을 보면 대개 10년을 훌쩍 넘긴다. 독일어가 어려워서(?)이기도 하겠지만 독일이 그만큼 가난한 유학생에게 천국이기 때문일 것이다. 웬만한 경우 학비가 공짜인 데다 적잖은 가족 부양 비용까지 대주니 굳이 학업을…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음모와 계략의 무대 vs 예술과 낭만적 배경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도시는 아마도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사진)일 것이다. 그런데 영화 속 두 도시의 이미지에는 어딘가 대조적인 점이 있다. 모스크바는 주로 옛 소련 시절 KGB(비밀경찰 및 …
20030703 2003년 06월 26일 -
미 TV·할리우드서 새 단어 양산 … 영국도 따라하기
요즘 일본어 인기가 말이 아니라고 한다. 대신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는데, 그 같은 ‘역전’을 불러온 것은 역시 뒤바뀐 양국 경제의 위상일 것이다. 일본 경제가 잘나가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어는 영어에 필적하는…
20030619 2003년 06월 12일 -
‘사스’는 명함도 못 내밀 공포의 ‘페스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라는 괴상한 전염병이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거칠 게 없어 보이던 중국 경제가 전혀 예기치 못한 직격탄을 맞아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정체불명의 괴상한 전염병이 세계 경제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는…
20030605 2003년 05월 29일 -
공업도시 → 미술도시 대변신 … 서울시 ‘벤치마킹’ 훌륭한 모델
청계천을 복원하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에 대해 흠잡을 이유는 없다. 황량한 도심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겠다는 발상대로만 된다면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된다는 차원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무미건조한 이미지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
20030522 2003년 05월 14일 -
말(言)에도 계급? … 상류층의 언어적 허영심 ‘꼬집기’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놓고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말이 너무 많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말의 내용에 대해서도 시비가 벌어진다. 거기에다 말의 형식, 즉 말투에 대해서도 이른바 ‘품격’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대통령…
20030508 2003년 0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