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42

2020.06.05

‘가전은 LG’ 새 비밀 병기는 스팀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입력2020-06-05 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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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받은 트루스팀이 차별화된 편리함을 주는 의류건조기, 워시타워,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LG전자 스팀가전 TV 광고 화면. [LG전자]

    특허받은 트루스팀이 차별화된 편리함을 주는 의류건조기, 워시타워,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LG전자 스팀가전 TV 광고 화면. [LG전자]

    LG전자의 차별화된 스팀(steam) 기술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위생과 편리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
     
    스팀은 탁월한 탈취 성능과 살균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의류로 주름 완화 및 세탁 효과가 뛰어나다. LG전자의 스팀 기술은 독보적이다.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관련 특허만 1000건이 넘는다. 업계에서는 앞선 스팀 기술을 LG전자 생활가전의 시장 선도 비결로 꼽을 정도다. 

    LG전자 스팀 기술의 핵심은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True Steam)’. 트루스팀이 적용된 LG전자 신가전제품은 유해세균을 99.99%에서 99.999%까지 제거하는 탁월한 살균 성능을 갖췄다.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트루스팀이 쓰인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와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도 동일한 기술을 탑재해 LG전자의 스팀가전 라인업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의류건조기의 새 기준 스팀

    LG전자 의류건조기의 국내 전체 판매량에서 스팀 건조기 비중은 출시 첫 달인 3월 50%를 기록한 후 4월 65%, 5월 70%까지 올랐다.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의 3가지 스팀 특화 코스는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하도록 해준다. 이들 코스는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실험을 통해 땀 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99% 제거하는 탈취 성능을 검증받았다. 

    먼저 ‘스팀 리프레쉬 코스’는 소량의 옷을 따로 세탁하지 않고도 옷감 냄새를 줄이고 가벼운 구김을 펴준다. ‘침구털기 코스’는 이불을 빨지 않고도 탈취할 수 있고, 집먼지진드기도 없애준다. ‘패딩 리프레쉬 코스’는 스팀을 적용하면 자주 빨기 어려운 패딩 냄새를 줄이고 볼륨감을 복원시킨다. 이들 코스는 KATRI의 실험 결과 유해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을 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가전제품은 뜨거운 열풍을 만드는 히터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100%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하는 4세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직접 세척해야 하는 수동세척 방식과 달리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알아서 물로 씻어주는 편리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 등 LG 트롬 건조기의 차별적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스팀 품은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LG전자가 4월 출시한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는 약 4주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섰다.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세탁건조기다. 동급의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mm 낮다. 별도의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할 때 편리하다. 

    트롬 워시타워는 탈취와 살균은 물론, 주름 완화를 도와주는 특허받은 트루스팀을 탑재했다.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동일하게 스팀 특화코스와 스팀 살균코스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트롬 스타일러, 스팀시장의 성장 견인

    LG전자의 대표적 스팀가전인 트롬 스타일러의 경우 올해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번에 최대 6벌까지 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약 50% 증가하며 스팀가전의 성장을 견인했다. 

    트롬 스타일러는 트루스팀으로 옷의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진드기 등을 없앤다. 트롬 스타일러의 위생살균 표준코스는 KATRI의 실험 결과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을 99.99% 제거한다. 또한 위생살균 바이러스코스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실험 결과 H3N2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99.9% 없앤다. 

    이 제품의 무빙행어는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털어주고, 바람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를 골고루 없애며, 생활 구김도 줄여준다. 또 바지 칼주름 관리기(Pants Press)는 바지를 꾹 누르는 방식으로 바지선을 제대로 잡아주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과 위생 강화한 스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천장, 정면, 바닥에서 고온 스팀을 분사해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LG전자]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천장, 정면, 바닥에서 고온 스팀을 분사해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대폭 향상된 세척력과 위생관리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식기세척기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생과 편리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구매한 소비자의 약 95%가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했다. 또한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에서 대용량 모델인 3~5인 가구용(12인용) 모델의 판매량 비중은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75%보다 15%p 이상 높은 수치다. 

    이 제품의 스팀기술을 적용한 살균세척코스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실험한 결과 100도 트루스팀이 유해세균인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를 99.999% 제거했다. 동일 코스로 세계김치연구소가 실험한 결과에서는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대장균을 99.999%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지현 부산대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통해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남을 입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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