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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고고학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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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고고학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짜뉴스의 고고학
최은창 지음/ 동아시아/ 508쪽/ 2만2000원 

인터넷 시대에 언론은 기호품에 지나지 않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자신의 정치적 입맛에 맞는 매체를 골라 읽으면 되는데 꼭 정론을 지향할 필요가 있느냐는 소리도 나온다. 옛 소련 KGB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도움을 받아 당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박수 치며 좋아할 얘기다. 거짓정보나 허위정보를 영어로 ‘disinformation’이라고 하는데, 1959년 KGB에 설치된 ‘정보조정과’에서 유래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등장한 ‘대안진실’이라는 개념 역시 푸틴의 이데올로그 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의 작품이다. ‘어차피 진실 따위는 없으니 맘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확산해 서방 민주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러시아 허무주의’의 다른 이름이다. 가짜뉴스의 범람이 인류 역사에서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운다.

이끼와 함께
로빈 월 키머러 지음/ 하인해 옮김/ 눌와/ 276쪽/ 1만3800원 

바위나 나뭇등걸에 붙어살며 다른 생명이 살기 적합한 환경으로 만드는 이끼. 줄기와 뿌리가 단순하고 꽃과 열매가 없는 이끼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뽐내진 못하지만 그런 모습 덕분에 척박한 곳에 자리 잡고 생명이 살아갈 터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책은 생태계에 기여하는 이끼만의 특성을 전하며 자연의 모든 생명이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일깨운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포타와토미족 출신의 여성 식물생태학자인 저자는 과학자로서 익힌 과학, 부족 일원으로서 배운 전통 지식을 오가며 지금까지 몰랐던 이끼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와 인생에 대한 통찰을 함께 들려준다. 이끼를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삶의 에세이.

관상 경영학
김태연 지음/ 비즈니스북스/ 292쪽/ 1만5800원 

특별한 능력이나 든든한 배경 없이도 하는 일마다 잘되는 사람이 있다. 장사가 안 되던 식당이 아르바이트생 한 명 잘 뽑아 손님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 되기도 한다. 인생을 좋은 흐름으로 이끌고자 한다면 밝고 건강한 기운을 지닌 사람을 알아보고 스스로도 좋은 기운을 가지기 위한 노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런 통찰력을 기르는 데 유용한 가장 직관적인 도구가 관상이라며, 십수 년 동안 강의와 상담 등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근거로 자신을 도울 ‘귀인’을 제대로 알아보는 관상의 원리를 풀어냈다. 삶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싶은 사람. 인간관계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 인사와 조직 관리 등으로 고민이 많은 비즈니스맨에게 참고가 될 만하다.





주간동아 1227호 (p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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