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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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기관정보·400억 달러 예산 ‘손아귀에’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5-02-2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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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차르’라 불리는 신설 미 국가정보국장(DNI)에 존 네그로폰테(65)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지명됐다.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과 연방수사국 등 미국 내 15개 정보기관들을 관할하는 정보당국의 최고 직책.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9·11조사위원회의 권고로 신설됐다.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앞으로 중요 정보들을 매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며, 연간 정보예산 400억 달러를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한편 네그로폰테 지명자는 1980년대 온두라스 대사 시절 중미 지역 각종 인권유린 사건에 연루됐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온두라스 대사 시절 좌익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반군 지원 작전에 개입했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중미권 시민단체들은 네그로폰테의 국가정보국장 지명 소식에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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