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8

2000.01.20

상한가 주철환 / 하한가 이형자

  • 조용준 기자 abraxas@donga.com

    입력2006-06-15 11:3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리나라 텔레비전 시청자치고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대학 가요제’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의 프로그램을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런 오락 프로그램들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면서 ‘스타 연출가’로 불리는 MBC PD 주철환편성기획부장(45)이 오는 3월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부교수로 발령받은 것. 그동안 방송 연예계에서 겸직 교수로 활동한 사람은 많지만 전임 교수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편성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난 18년 동안의 제작 현장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것이 ‘이직’ 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재미있게 살고 재미있게 죽자”는 인생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주PD. 대학 사회도 그의 지론처럼 재미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 하한가 이형자

    신동아그룹 최순영전회장의 부인인 이형자씨가 국회 법사위의 고발에 이어, 검찰에 의해 구속될 전망. 옷로비 위증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1월10일 이씨에 대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의 동생 영기씨는 친자매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 청문회에서 △라스포사 정일순씨로부터 밍크코트 세 벌의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고 △라스포사에서 연정희씨가 밍크코트 대금 1200만원을 쿠폰으로 결제했으며 △사직통팀이 방문해 작년 1월7일께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 등 네 가지를 위증한 혐의. 남편을 살리겠다고 나섰다가 결국 자신도 쇠고랑을 차게 되는 현대판 ‘부부별곡’.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