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97

2011.07.25

왼쪽 가상의 벽 히프로 미는 느낌으로

롱 아이언 샷

  • 주영로 스포츠동아 스포츠 2부 기자

    입력2011-07-25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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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골퍼에게 가장 두려운 클럽을 손꼽으라고 하면 롱 아이언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그만큼 롱 아이언은 다루기 어렵고, 성공률도 높지 않다.

    롱 아이언을 잘 치는 방법은 연습뿐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연습하면 그 효과는 분명 필드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연습에도 포인트가 있다. 공만 맞히는 시간낭비용 연습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다. 짧은 투자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몇 가지 연습 방법을 배워보자.

    첫째, 히프의 움직임이다. 다운스윙 때 히프 왼쪽에 가상의 벽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히프로 벽을 민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가 롱 아이언 샷을 실수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체중 이동이 잘 안 된 상태에서 팔로만 공을 치려 한다는 점이다. 하체가 이동하면 상체는 자연적으로 따라 회전한다. 억지로 다운스윙을 만들려 하다 보면 팔과 손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홍란은 “롱 아이언만 잡으면 괜히 힘을 더 주고 세게 치려고 하는 게 아마추어 골퍼의 특징이다. 멀리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멀리 보내려는 욕심을 버리고 정확하게 맞히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 가상의 벽 히프로 미는 느낌으로
    1 다운스윙 때 어깨와 팔이 먼저 떨어지면 클럽 헤드가 닫힌 상태로 내려오면서 공보다 땅을 먼저 때리는 ‘뒤땅’이 많이 나온다.



    2 왼쪽 히프 쪽에 가상의 벽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다운스윙 때 히프를 벽 쪽으로 민다는 느낌으로 스윙한다.

    왼쪽 가상의 벽 히프로 미는 느낌으로
    3 하체로 스윙을 리드하면 임팩트 후에도 클럽이 타깃 방향을 따라 이동한다. 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비결이다.

    왼쪽 가상의 벽 히프로 미는 느낌으로
    4 팔과 손으로만 스윙하면 임팩트 후 클럽 헤드가 몸을 따라 안쪽으로 회전한다. 그럼 깎아 치는 스윙이 만들어져 슬라이스나 토핑 같은 미스 샷으로 연결된다.

    홍란은 1986년생. 2005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며, 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와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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