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20

2010.01.19

작지만 강한 포켓 PC, UMID ‘엠북 비즈’

  • 입력2010-01-14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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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강한 포켓 PC, UMID ‘엠북 비즈’
    휴대전화만큼이나 PC도 가지각색의 형태를 띤다. 데스크톱, 노트북 외에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포켓 PC도 슬슬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 PC를 만들어온 소니는 지난해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는 스타일리시한 포켓 PC를 출시,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이때 소니 제품보다 작은 크기였지만 외면당한 포켓 PC가 바로 UMID의 ‘엠북’이다. 하지만 UMID는 최근 ‘어두웠던’ 과거를 딛고 일어설 만한 후속 버전 ‘엠북 비즈’를 출시했다.

    엠북 비즈는 전자사전만 한 크기로 웬만한 주머니에 들어가고도 남는다. 화면을 접으면 가볍게 손에 쥘 수 있는 사이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360g. 평균 1.2kg인 넷북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양손에 든 채 다양한 PC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아주 좋은 성능을 지니진 못했다. 넷북보다 질이 좀 떨어지는 부품을 썼기 때문. 하지만 장점도 있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무엇보다 열을 덜 낸다. 그 덕에 CPU 열을 빼내는 방열팬이 없다. 그만큼 공간을 아낄 뿐 아니라 팬 소음도 전혀 없다.

    몸체는 작지만 키보드, 광센서 마우스 등 있을 건 다 있다. 물론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도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써 어떤 충격에도 데이터를 날릴 일이 없다. 용량은 32GB로 다소 적은 편. 동영상 가속 기능을 넣은 덕에 풀HD 영화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와이브로 모듈을 넣은 모델을 쓰면 무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다만 너무 작은 화면이 아쉽다. 엠북 비즈의 화면은 12.2cm(4.8인치)로 요즘 나오는 풀터치 휴대전화보다 조금 큰 크기인데 여기에 넷북과 같은 양의 정보를 표시한다. 비좁은 화면에 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 보니, 약간만 떨어져도 글자나 아이콘이 깨알같이 보인다.

    얼리어답터 칫솔 www.chitsol.com



    칫솔
    은 열혈 얼리어답터이자, 인기 블로그 ‘칫솔닷컴’을 운영하는 IT 전문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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