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03

2021.08.20

남성癌 2위 폐암, ‘이 증상’ 꼭 알아두세요

[THE 시그널] 기침·가래·발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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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입력2021-08-2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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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까지 20여 년간 하루에 담배 한 갑씩을 꼬박꼬박 피운 윤석형(58·가명) 씨는 얼마 전 심한 기침과 함께 피 섞인 가래가 나오더니 호흡 곤란과 발열 증상도 나타났다. 마치 코로나19를 연상케 하는 증상이었다. 이것은 어떤 시그널일까.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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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한 KMI 여의도센터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는 “기침과 피가 섞인 가래(객혈), 가슴 통증을 동반한 호흡 곤란, 발열 증상은 폐암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전체 암 중 폐암이 11.7%로 3위를 차지했다. 폐암은 남성암 2위, 여성암 5위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이는 폐암의 약 70%가 흡연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연령대별 발병률을 살펴보면 70대 34.5%, 60대 28.6%, 80대 이상 19.2%이다. 김경한 전문의에게 폐암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봤다.

    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피우는 담배 양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GettyImages]

    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피우는 담배 양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GettyImages]

    Q 흡연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은?



    A
    “담배에 들어 있는 발암물질은 60종 이상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10배 이상 증가한다.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병률이 높다.”

    Q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수 있나.

    A
    “간접흡연 역시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 연기는 담배 끝에서 바로 나오는 부류연, 흡연자가 들이켰다 내뿜는 주류연으로 나뉜다. 발암물질은 주류연보다 부류연에서 농도가 더 짙다. 간접흡연자는 대체로 부류연에 많이 노출된다.”

    Q 흡연자를 위한 금연 지원이 있나.

    A
    “혼자만의 의지로 금연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행하는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 치료 의약품을 처방받기를 추천한다. 초기 진료비는 보험 적용이 되고, 3주 차부터는 진료비와 금연보조제가 모두 무료다.”

    ※건강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폐암 A to Z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여진 기자

    한여진 기자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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