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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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다 죽을 수도 있을까 外

  • < 제공 : 지적 쾌락의 세계 와우밸리(www.wowvalley.com) >

    입력2005-01-0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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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골기에는 1도에서 10도까지의 도수(度數)가 있다고 한다. 단순 코골기인 1∼5도는 때때로 단발적으로 고는 것으로, 자각증상은 없고 음주 후나 피로했을 때만 곤다.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6도는 경미한 코골기다. 잠에서 깨어나면 목이 마른 듯한 느낌이 들어 자주 냉수를 찾는다. 7도는 같은 방에서 함께 자는 사람의 수면을 방해할 정도이며, 소리나 빛으로 자극을 주면 곧 멎는다. 이 경우 건강상태와는 관계없이 잠만 들면 코를 곤다. 상대방이 예민한 편이라면 잠자리를 따로 쓰는 부부가 나타난다.

    8도는 7도의 증상 외에 권태감과 혈압 항진 등을 더 추가한다. 1시간에 1∼2회 정도, 10초 이내의 무호흡증을 동반한다. 얕은 잠이 들었을 경우엔 자신이 코고는 소리에 놀라 깨어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주위 사람에게서 ‘코고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일종의 기피인물이 된다.

    9도는 잠이 들자마자 코를 골기 시작해 불규칙적인 주기를 보인다. 10∼20초 정도의 무호흡증과 저산소혈증(低酸素血症), 심장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쯤 되면 코골기를 고치기 위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10도는 야간의 불면, 공포증, 몽유병, 뇌혈전 따위를 동반하며 갑작스럽게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6도 이상이 되면 코골기가 이미 체질화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베개를 너무 높지 않게 베거나 가능한 한 옆으로 자는 등 숨쉬기 편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코골기 예방법이다. 좀더 심하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코막힘에 자석이 효과 있다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자석으로 코막힘을 해소할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한 코막힘 현상은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괴롭다. 때문에 많은 의사와 연구자들은 약물로 그 증상을 약화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런데 최근 코막힘 현상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흥미롭고 신기한 치료법을 발견했다.

    코 양옆에 경혈(經穴)자리를 찾아 자석을 갖다 대면 일정 시간이 흐른 후 코막힘 증상이 완화·해결되는 현상을 발견한 것이다. 그 이유는 실험 결과 자기장이 피부를 쉽게 통과할 수 있고, 경혈이 다른 피부보다 저항이 약해 전류가 흐르기 쉽기 때문에 코 양옆의 혈자리에 자석을 두었을 때 흐르는 혈액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코막힘 증상이 완화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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