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50

2008.08.26

외계 미생물 둘러싸고 숨막히는 대결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8-08-20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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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 미생물 둘러싸고 숨막히는 대결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쥐라기 공원’의 원작자이며, 미국 과학 소설가 중 한 명이자 인기 텔레비전·영화 프로듀서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SF 4부작 드라마가 캐치온을 통해 전파를 탄다. ‘안드로메다 스트레인(The Andromeda Strain)’은 미국 케이블채널 A·E에서 5월에 방송한 최신작으로, ‘글래디에이터’ ‘맨 온 파이어’ 등을 만든 천재 감독 리들리/ 토니 스콧 형제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제목의 ‘안드로메다’는 극 중 외계 미생물을 지칭하는 코드명이다. 1969년 발표된 원작 소설은 그해에만 500만부가 팔려나가면서 과학소설 붐을 일으켰으며, 1971년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과학영화의 수작’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이야기는 인공위성에서 나온 외계 미생물에 의해 유타주 마을 주민들이 몰살당하면서 시작된다. 정부는 이 미생물을 조사하기 위해 비밀리에 인공위성을 회수한 뒤 지하 연구소로 가져간다. 여기에서 정부의 부름을 받고 모인 일급 과학자들이 연구를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뒤 연구원들은 이 실험의 진짜 목적이 미생물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군사용으로 활용하려는 데 있음을 알고 분노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정부와 연구원들 간의 팽팽한 심리싸움이 시작된다.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은 5명의 핵심 연구원과 정부의 비리를 캐려는 기자 등에 의해 진행되는데,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소장인 닥터 제레미 스톤을 비롯해 미확인생물학자 겸 외과의사인 닥터 앤절리나 노이스, 병리학자 샤런 바튼, 냉철하면서도 사려 깊은 미생물학자 샤이 주 등이 그들이다. 영화 ‘긴급명령’과 ‘캣우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벤저민 브랫이 제레미 스톤 역을, ‘원나잇 어페어’의 에릭 매코맥이 정부의 비리를 언론에 공개하려는 기자 잭 내시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 밖에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서 김윤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한국계 배우 다니엘 대 김, ‘시티 오브 엔젤’ ‘포세이돈’의 안드레 브로어, ‘위드아웃 어 트레이스’ ‘CSI’를 통해 국내 시청자에게도 잘 알려진 비올라 데이비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8월20일과 21일에는 과학자들이 미생물과 그 치료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대통령이 비밀리에 모종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잭 내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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