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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제2 전성시대 오나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여성그룹 제2 전성시대 오나

2007년 가요계에 여성 그룹 바람이 불고 있다. 2006년 베이비복스의 공식 해체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여성 댄스그룹이 2007년을 맞아 연달아 새로운 얼굴들을 탄생시키며 중흥을 예고하고 있는 것. S.E.S, 핑클, 베이비복스, 샤크라 등 여성 그룹이 가요계를 점령하다시피 했던 2000년대 초반의 상황이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1월 새롭게 결성된 제2기 베이비복스 ‘베이비복스 리브’가 중국과 태국에서 쇼케이스를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데 이어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DSP엔터테인먼트, 굿이엠지 등 가요계의 굵직한 음반기획사들이 연이어 여성 그룹을 선보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선두주자는 역시 ‘베이비복스 리브’다. 여성 그룹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섹시 컨셉트를 부각하며 데뷔와 동시 관심권에 진입했다.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인 타이틀곡 ‘쉬’(Shee)’에는 남성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힙 셰이킹 댄스가 더해졌다. 탤런트 양미라의 동생 양은지의 멤버 합류도 화제.

4인조 여성 댄스그룹 ‘캣츠’는 깜찍발랄함을 컨셉트로 내세워 청소년 팬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요계를 석권했던 핑클의 매력을 잇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월 초 데뷔 무대에서는 타이틀곡 ‘베이비 캣’을 깜찍한 율동과 함께 라이브로 불러 실력을 검증받았다.

월드스타 비를 양성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운영하는 JYP엔터테인먼트도 야심차게 준비한 4인조 여성 그룹 ‘원더걸스’를 1월10일 데뷔시켰다. ‘원더걸스’는 케이블 음악채널 MTV를 통해 데뷔 준비과정이 생생히 소개돼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 밖에도 ‘핑클’ 소속사였던 DSP엔터테인먼트는 여성 4인조 그룹을 데뷔시킬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고, ‘신화’의 소속사인 굿이엠지 역시 여성 5인조 댄스그룹을 결성해 음반 발매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신예 그룹뿐 아니라 기성 그룹들도 재정비 과정을 거치고 새 면모로 팬을 찾고 있다. 먼저 2005년 데뷔한 여성 3인조 ‘스윙’은 최근 캔디 팝이란 장르의 곡들을 담아 디지털 싱글을 출시했다. 타이틀곡 ‘화이트 초콜릿’은 경쾌함에 관록과 여유가 느껴지는 노래로 스윙을 새삼 부각한다. 남성 멤버 강두가 연기자로 전업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던 ‘더 자두’ 또한 남성 멤버를 보강해 새롭게 출발한다.

여성 그룹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은 남성 그룹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 가요계에 대한 역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90년대 후반 H.O.T, ‘젝스키스’ 등 남성 그룹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상황에서 ‘핑클’과 S.E.S가 탄생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 셈. 2000년대 중반 이후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SS501 등 남성 그룹이 전성기를 이루면서 음반 제작자들이 비교적 경쟁이 덜 치열한 여성 그룹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됐다는 것이다. DS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가요계에 여성 그룹이 많아지는 배경엔 보이밴드의 전성기와 상관관계가 있다. 지나치게 많아진 보이밴드는 여성 그룹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제기했다. 2007년 상반기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그룹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여성 그룹이 모두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요한 것은 여성 그룹이 확실한 컨셉트를 가지고 어필해야 한다는 점. 단순히 미모와 섹시함만을 내세워선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대다수 여성 그룹은 노래뿐 아니라 연기 등 다방면의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집중화 전략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전략인 셈이다.



주간동아 574호 (p111~111)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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