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4

2006.12.12

유재석과 나경은, 훈훈한 사랑 이야기

  • 이동현 스포츠한국 연예부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입력2006-12-11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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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과 나경은, 훈훈한 사랑 이야기
    개그맨 유재석의 따뜻한 사랑이 화제다. 유재석은 최근 나경은 MBC 아나운서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인해 관심을 모았다. MBC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MC와 출연자로 만나 사랑하게 된 과정도 재미있지만, 출연 과정에서 나경은 아나운서가 ‘마봉춘’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었기에 유재석-나경은 커플의 사랑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신동엽, 강호동 등 노총각 개그맨들이 연달아 결혼에 골인하면서 마지막 남은 유재석의 열애설은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강호동의 결혼 이후 팬들 사이에선 ‘유재석이 언제, 어떤 연인을 공개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의 사랑에는 교제 과정에서 유재석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씀씀이가 자리잡고 있다. 동료 연예인과 방송 관계자들의 배려도 적지 않은 힘이 됐다. 지난 5월 ‘무한도전’을 통해 두 사람이 만났을 당시 나 아나운서는 입사 2년차 신입 아나운서로 한창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였다. 그러나 나 아나운서는 갑작스러운 성대 이상으로 출연 중이던 MBC ‘생방송 화제집중’에서 중도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녀를 곁에서 따뜻하게 격려해준 사람이 다름 아닌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실의에 빠져 있던 나 아나운서의 곁을 친오빠처럼 지키며 응원했고,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는 것.

    유재석은 연인 관계가 된 이후에도 나 아나운서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애설이 공개되면 나 아나운서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힘들 수도 있기에 교제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로 부쳤다. 아나운서 세계에서 열애설은 활동에 지장을 주는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 특히 나 아나운서는 신입이나 마찬가지였기에 더 그랬다. 이 같은 유재석의 마음을 읽은 동료 연예인과 방송 관계자들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이들의 사랑이 열매 맺기를 기원했다.

    강호동, 김제동, 정준하, 노홍철 등 유재석과 절친한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무한도전’ 제작진 등 방송 관계자들은 4개월 넘도록 두 사람의 사랑을 비밀로 지켜왔다. 이들은 열애설이 터진 이후에도 ‘모른다’고 발뺌했다. 유재석의 한 동료가 방송 도중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슬쩍 흘리자 방송 패널 외에 제작진까지 나서서 수습했을 정도다. 노홍철, 하하 등이 유재석의 교제 사실을 시인한 뒤에야 비로소 ‘무한도전’의 동료들은 “사실 두 사람이 사귀는 걸 알고 있었다. 사랑이 결실을 보기 위해선 입방아에 오르내리면 좋지 않을 것 같아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이 같은 ‘인(人)의 장막’에 둘러싸인 채 조용히 사랑을 키워왔던 것이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현재 결혼 초읽기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유재석의 측근에 따르면, 양가 가족은 이미 두 사람의 만남에 축복을 보내고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한다. 이르면 올해 안에 가족 상견례를 갖고 ‘007년’ 초반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재석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적으로 거론하기엔 조금 조심스러운 단계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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