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50

2014.08.11

4분 外

  • 입력2014-08-11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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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

    4분 外
    가혹행위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 전역한 당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모 상병에 대해 육군이 전역 당일에서 4분이 지난 뒤 사망 진단이 나왔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상병은 제2탄약창 경비중대 소속이던 7월 10일 군사재판을 통해 전역을 명받고 집에 돌아와 오후 10시 40분경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했다. 가족과 헌병이 이 상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약 1시간 20분 뒤인 11일 0시 4분 의사는 이 상병에 대해 사망 진단을 내렸다. 육군은 “규정상 전역 당일 밤 12시까지 군인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이 된 고인에 관할권이 없다”고 밝혔다. 이 상병은 군 복무 중 상습적인 구타 등 가혹행위로 정신질환까지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내에서 불거진 문제가 자살로 이어진 정황이 충분한데도 군 당국이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진다.

    1만 8112대

    4분 外
    7월 한 달간 신규 등록된 수입 자동차 대수.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자동차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593대보다 21.1%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의 1만7803대보다 1.7% 늘어난 것이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11만23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9440대)보다 25.6%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353대로 가장 많았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4대 적은 3349대로 뒤를 이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3157대와 2860대를 판매해 독일 4개 자동차회사가 1~4위를 독식했다.

    106만 원



    퇴직금 1억 원을 10년간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 내는 세금 355만 원보다 106만 원 줄어든 249만 원만 내면 된다. 정부가 8월 6일 내놓은 2014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퇴직금을 연금으로 나눠 받으면 일시금으로 받는 것보다 세 부담이 줄어든다. 또한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합산해 연 400만 원 한도로 납부액의 12%(최대 48만원)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 퇴직연금에 한해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 원 늘어난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납부 한도가 사실상 700만 원으로 늘어나 세액공제분이 최대 36만 원 늘어난다.

    600 달러

    내년부터 해외여행객 한 명에게 적용되는 면세 물품 구매 한도. 정부는 내년 1월 1일 입국자를 대상으로 면세품 휴대 한도를 종전 미화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50% 상향 조정한다. 면세 한도는 1988년 30만 원에서 96년 400달러로 변경된 뒤 20년 가까이 이어져왔다. 이번 조치로 면세점 업체의 영업이익이 평균 20% 안팎 증가할 전망이다.

    1위

    대한민국이 13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조사됐다. 8월 4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는 37.4%로 집계됐다. 남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1만 원일 때 여성 근로자 임금은 37.4% 적은 6260원이라는 뜻이다. 미국(19.1%), 일본(26.5%)과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가 큰 이유는 여성 취업자들이 급여가 상대적으로 낮은 특정 업종에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분 外
    42%

    한국 프로야구 비디오판독 번복률. 국내 프로야구는 7월 22일부터 오심 여부를 중계화면을 통해 가리는 ‘심판 합의판정제도’를 도입했다. 8월 4일까지 치른 후반기 42경기에서 각 팀이 판정 재심을 요청한 것은 19차례로 하루에 한두 번꼴로 재심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중 판정이 번복된 경우는 8차례로 번복률은 42.1%였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심판 판정 이후 30초 내 합의판정을 신청해야 한다’는 규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330만 원

    군(軍)에서 대령으로 전역하면 받는 월평균 군인연금액. 8월 4일 한국납세자연맹이 국방부와 공무원연금공단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역 군인이 받은 군인연금은 1인당 월평균 240만530원이었다. 군 고위간부의 월평균 군인연금 수령액은 대장 452만 원, 중장 430만 원, 소장 386만 원, 준장 353만 원, 대령 330만 원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퇴역 군인 가운데 연금 수령액이 300만 원을 넘는 사람은 1만4852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18%를 차지했다. 중간 간부인 부사관의 연금 수령액은 준위 276만 원, 원사 267만 원, 상사 168만 원, 중사 140만 원, 하사 135만 원 순이었다.

    6.5

    4분 外
    8월 3일 오후 4시 30분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 지진은 26만5900명 인구가 밀집한 루덴현 소재지에서 불과 23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8월 7일 현재 58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2400여 명이 다치고 주택 1만2000여 채가 붕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립됐던 피해 지역에서 희생자가 대거 발견되고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신히 살아남은 한 주민은 “너무 많은 건물이 피해를 입어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아직도 정확히 집계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좋은 말 나쁜 말 거짓말

    “최경환 부총리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앞서 마련해야 할 배출권 할당 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이는 직권남용 행위이며 직무유기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43개 환경·에너지 관련 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회의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며 주장한 말.

    “군대가 사람 때리는 데야? 어떻게 얼굴에 반성하는 빛이 없어!”

    육군 28사단 보통군사법원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 4차 공판이 끝난 후 방청석에 있던 시민들이 이모 병장등 피고인들에게 분노를 터뜨리며.

    “국방부 장관은 자식도 없습니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8월 3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불러 질책하며 한 말. 김 대표는 책상을 치며 “4월 발생한 사건인데 왜 쉬쉬하고 덮으려 하느냐”며 “치가 떨려서 말도 잘 안 나온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사람 10명 더 탄다고 배가 가라앉느냐.”

    4분 外
    해운 비리와 관련해 구속기소된 김상철 한국해운조합 안전본부장(해양경찰 치안감 출신)이 운항관리자들에게 선사의 과승, 과적을 눈감아주라고 압력을 넣으면서 한 말.

    “생일 축하 메시지 좀 보내주세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월 4일 53번째 생일을 맞아 공식 트위터 계정(@Barack Obama)을 통해 폴로어들에게 보낸 메시지.

    “돈만이 쟁점이 되는 소모적인 이익분쟁으로 ‘귀족노조’ ‘그들만의 리그’라는 주변의 냉소와 비난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윤갑한(울산공장장) 사장이 매년 반복되는 현대자동차 노사 갈등에 대해 한 쓴소리.

    “덕성여대에 온다는 아프리카인 참가자들의 입국을 막아야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덮친 8월 2일과 3일 누리꾼이 와글와글. 5개월 사이 900여명을 사망케 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내에도 이에 대한 공포가 퍼지고 있다. 서아프리카가 진원지인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정치판과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독재 세력이 박혀 있는 게, 깡패 사회보다도 못한 거여.”

    군사정권 아래서 반독재활동을 하다 신군부에 의해 감금당하고 재산을 빼앗겨 컨테이너에서 12년째 생활하고 있는 박영록(93) 전 국회의원이 울분을 토해내며 한 말.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 외에 대안이 없다.”

    이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가 8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 차석대사는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계 진전을 저지하려고 군사적으로 못된 행동을 한다”며 “이는 ‘정신지체 환자’의 증상을 연상케 한다”고 궤변을 늘어놓기도.

    “글쎄요. 제가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스라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10세 소녀 야스민에게 장래 희망을 묻자 돌아온 대답. “만약 살아남을 수 있다면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가 이내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을 바꿨다. 가자 아이들은 전쟁 트라우마의 고통과 함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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