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28

2000.04.06

희망을 싹튀우는 봄… 봄…봄…

  • 입력2006-04-13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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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싹튀우는 봄… 봄…봄…
    겨우내 굳었던 딱딱한 지표를 뚫고 푸릇한 생명이 반가운 얼굴을 돋아내는 봄. 대지에서 갓 솟구쳐 나와 채 흙냄새 가시지 않은 새잎, 새풀을 만나고 싶은 계절이다.

    그러나 콘크리트로 뒤덮인 도시에서 푸릇한 생명이 선사하는 봄냄새를 맡기란 쉽지 않은 일.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마음 깃들일 흙마당 한 뼘을 아쉬워하는 도시 사람들을 위해 주말농장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가보다.

    손수 흙을 갈아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며, 생명의 신비한 영고성쇠를 새삼 깨우치는 기쁨… . 땅을 딛고 서서 대지의 기운을 흡수하니 여엉차, 힘도 솟구치네!

    이번 주말, 일상의 시름을 잠시 잊고 나들이해서 봄바람 타고 와 코끝 간질이는 흙내음이나 맡아볼까.

    -사진·서울시 강동구청에서 마련한 고덕천변 주말농장에서 가족단위로 찾아와 봄기운을 한껏 느끼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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