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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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라

  • 입력2006-06-09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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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라

    1월3일 열린 검찰 시무식

    20세기의 마지막을 우리 검찰만큼 끔찍하게 보낸 집단이 있을까. 아마도 1999년은 검찰에 있어 영원히 잊고 싶은 해가 될 듯하다. 검찰 항명사태부터 촉발된 ‘검찰의 위기’는 옷로비 사건을 거치면서 극한까지 다달았다. 급기야 검찰 총수를 지낸 법무부장관까지 구속되고, 검사가 같은 검사를 수사해야 하는 ‘해괴한’ 일까지 벌어졌다. 가히 집단의 위계질서가 총체적으로 붕괴되는 그런 한해였다고나 할까.

    자, 이제 검찰은 다시 출발점에 섰다. 유난히 망년회가 잦았던 검찰도 이제 잊을 것은 잊고 새로운 모색을 할 시점이다. 그러나 잊고 싶어도 영원히 잊어서는 안되는 한 가지, 그것은 바로 ‘권력의 시녀’ 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검찰의 본분, 검찰의 정체성에 충실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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