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13

1999.12.16

하루 숙박에 2160만원

  • 입력2007-05-02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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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사스러움이 극치를 이루는 세계 최고 높이(321m)의 호텔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등장했다.

    인공 섬에 자리잡은 ‘부르즈 알 아랍’(아랍의 타워)이란 이름의 이 호텔은 스위트룸의 최저 가격이 무려 1095달러(1300만원), 최고급 객실은 1만8000달러(2160만원)에 이른다. 이 호텔은 돛단배 모양 의 특이한 자태를 자랑하는데 금붙이와 대리석, 화강암, 수정 등으로 장식된 내부 면적만 9㎢에 달한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손님을 실어 나르는 전용헬기와 8대의 롤스로이스 승용차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호텔에 도착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홀에서 아랍 의상을 한 미녀 3명이 장미향수를 뿌려주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속 7m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이동한다.

    방에는 회전식 침대와 표범가죽 소파, 노트북 컴퓨터, 42인치 TV 등 최첨단 초호화 시설들이 기다린다. 또 전용 잠수함을 타고 해저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거대한 수족관 같은 볼거리도 많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호텔로 연결된 다리를 넘으려면 55달러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일단 들어가서 쇼핑을 하면 입장료는 빼고도 남는다는 것.

    주로 중동 산유국 부호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이 호텔은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는 65m 낮지만 태국의 바이요크 스카이호텔보다는 13m가 높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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