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4

2009.02.24

인류의 보물 ‘도자기 예찬’

  • 황미라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기획이사

    입력2009-02-19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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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보물 ‘도자기 예찬’
    영어 ‘China’는 중국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자기(瓷器·ciqi)를 지칭하기도 한다. 서구인들은 일찍부터 자기 제작 기술을 발명한 중국과 자기 자체를 하나로 봤다. 도기(陶器·ta、oqi)에서 발전(發展·展·fa-zhan)된 중국의 자기는 원시적인 자기가 만들어진 상(商)나라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계산하면 대략 3000여 년의 역사(歷史·史·lishi)를 지닌다.

    동한(東漢)시대 이후 빠르게 발전한 중국의 자기 제작 기술은 각 시대마다 다른 특색을 가진 유명한 가마와 새로운 양식의 도자기를 출현시켰다. 당(唐)나라 때 자기인 저장성 월요의 청자(靑瓷·瓷·qingci)와 허베이성 형요의 백자(白瓷·ba、ici)는 진귀(珍貴·珍·zhe-ngui)한 대접을 받았다. 송(宋)나라 때 만들어진 허베이성 정요의 백자와 허난성 균요의 균자, 저장성 용천요의 청자 또한 그 가치(價値·价·jiazhi)를 따지기 힘들 정도의 보물(寶物·物·baowu)이다.

    용천요의 청자는 송나라 때부터 멀리 팔려나가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됐다. 현재 터키 이스탄불 박물관에는 송과 원, 명(明)나라 초기의 용천 청자 1000여 점이 소장돼 있다. 원나라 이후 자기 제작 기술이 급속히 발전한 장시성 경덕진은 중국에서 ‘자기의 도시’로 일컬어진다. 날렵하면서도 정교(精·jingqiao)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경덕진의 자기 중에서도 청화자와 분채자, 청화영롱자, 박태자가 진귀한 보물로 대접받았다. 명나라의 유명한 항해가인 정화(鄭和)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지를 일곱 차례나 항해했는데 이때 많은 청화자기도 배에 실어갔다. 그 뒤로 발전한 후난성 리링(醴陵)과 허베이성 탕싼(唐山), 광둥성 스완(石灣), 산둥성 치보(淄博) 등지의 특색 있는 도자기도 이름을 날렸다.

    중국의 자기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일상용품(日常用品)일 뿐 아니라 진귀한 예술품(藝術品·品·yishupin)이기도 하다. 한나라와 당나라 때 이후 중국의 자기는 외국에 대량 수출되면서 자기 제작 기술도 점차 세계 각지에 전파(傳播·播·chua、nboo-)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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