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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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자삼우, 손자삼우

  • 황미라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기획이사

    입력2008-12-22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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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孔子)는 사귀어서 유익(有益)한 세 벗과 해(害)가 되는 세 벗에 대해 말했다. 이로운 벗은 우직(友直), 우량(友諒·友▒), 우다문(友多聞·友多▒)이다. 해로운 벗은 우편벽(友便▒), 우선유(友善柔), 우편녕(友便▒)이다.

    공자는 우직(友直), 즉 정직(正直)한 벗은 나의 잘못을 바로잡아준다고 했다. 우량(友諒·友▒), 즉 신실(信實·信▒)한 벗은 나를 성실(誠實·▒▒)로 이끌어주며, 우다문(友多聞), 즉 박학다식(博學多識·博▒多▒)한 벗은 나의 지식(知識·知▒)을 확장해준다고 했다.

    반면 우편벽(友便▒)은 편한 것만 좋아하고 하기 싫은 것은 피하는 벗으로 나를 나쁜 길로 이끈다고 풀이했다. 우선유(友善柔)는 유순한 듯하면서 아첨(阿諂·阿▒)하는 벗이다. 우편녕(友便▒)은 번드레하게 말만 잘하는 벗이다. 이런 사람을 벗 삼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 나쁜 물이 들어 바른길에서 자꾸 멀어져간다고 공자는 풀이했다.

    벗은 매우 소중한 존재다. 어떤 친구(親舊·▒▒)를 가까이 두고 사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공자는 벗의 선택에서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국어로는 친구를 ‘펑요우(朋友·pe、ngyou)’라고 한다.

    익자삼우, 손자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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