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5

2008.12.16

함흥차사=단선풍쟁

  • 서희정 (사)한중문자교류협회 연구위원

    입력2008-12-10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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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흥차사(咸興差使·咸 差使)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故事成 )가 있다.

    조선(朝鮮·朝 ) 태조 이성계는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에 울분(鬱憤·郁 )하여 아들 태종에게 왕위(王位)를 물려주고 함흥으로 가버렸다. 세상(世上)의 이목(耳目)을 의식한 태종은 아버지를 모시고 오기 위해 함흥으로 계속 사신(使臣)을 보냈지만 이성계는 그 사신들을 활로 쏴 죽이거나 잡아두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한번 가기만 하면 깜깜무소식이라는 뜻으로, 소식(消息)이 없거나 어떤 소식을 보내도 답변(答辯·答 )이 없는 경우를 비유(比喩)하는 말로 쓰인다.

    중국식 표현으로는 ‘실이 끊어진 연’이라는 뜻의 ‘단선풍쟁(斷線風箏· )’이 있다.

    함흥차사=단선풍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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