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34

..

바보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라

  • 정석교 ‘스티브 잡스의 공감영어’ 저자

    입력2008-04-30 16:0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바보처럼 꿈을 향해 나아가라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대학 졸업생들에게 자신이 가장 원하는 바를 향해 나아가라는, 간명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남긴다.

    스티브 잡스의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축사 끝 부분입니다. 잡스는 대학을 졸업하고 막 사회에 나가는 학생들에게 남들이 뭐라 하든 ‘바보처럼’ 묵묵히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말해줍니다. 바로 스티브 잡스 자신처럼 말이지요. 다음 호부터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기법이 연재됩니다.

    When I was young,/ there was/ an amazing publication/ called The Whole Earth Catalog,/ which was/ one of the bibles/ of my generation.

    제가 어릴 때/ 있었습니다/ (무엇이?) 대단한 간행물이/ ‘The Whole Earth Catalog’라고 불리는/ 그것은(which) ~이었습니다/ (무엇?) 권위 있는 책 중의 하나/ 저희 세대에서.

    →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입니다. 기독교에서 성경이 차지하는 중요도만큼, 어떤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책을 bible로 일컫기도 합니다.

    ○ 제가 어릴 때 ‘The Whole Earth Ca-talog’라고 하는 대단한 간행물이 있었습니다. 저희 세대에서는 권위 있는 책 중의 하나였죠.



    It was created/ by a fellow/ named Stuart Brand/ not far from here in Menlo Park,/ and he/ brought it/ to life/ with his poetic touch.

    그것은 만들어졌습니다/ (누구에 의해? → by) 어떤 사람/ 스튜어트 브랜드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멘로 파크에 살던/ 그리고 그는/ 그것을 가져왔습니다/ 생명이 있는 곳으로 → 그는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시적인 감각을 가지고.

    → brought/ it/ to life → ‘가져왔습니다/ 그것을/ 생명이 있는 곳으로’ 전치사 to는 목적지의 방향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to life는 생명이 있는 방향, 생명이 있는 곳으로 it(= The Whole Earth Catalog)을 가져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생명이 있는 곳은 생기발랄하고 흥미진진하고 활기찹니다. 그래서 bring someone/ something to life는 뭔가를 생기 있고 재미있게 만든다는 뜻이 됩니다. 스튜어트 브랜드는 무엇을 가지고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with his poetic touch! 그가 가진 시적 감각을 토대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 그 카탈로그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멘로 파크에 살던 스튜어트 브랜드라는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그는 시적 감각으로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

    This was in the late sixties,/ before personal computers and desktop publishing,/ so it/ was all made/ with typewriters, scissors, and Polaroid cameras.

    이것은 1960년대 후반의 일이었습니다/ PC나 데스크톱의 출시 이전/ 그래서 그것은/ 전부(all) 만들어졌습니다/ (with → 무엇을 가지고?) 타자기와 가위 그리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 PC나 데스크톱이 출시되기 이전인 1960년대 후반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부 타자기와 가위,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It was sort of like Google/ in paperback form/ thirty-five years before/ Google came along.

    그것은 일종의 구글과도 같았습니다/ 종이 표지책 형태의 → 문고판 구글과도 같았습니다/ 35년 전의/ 구글이 등장하기 전에.

    ○ 35년 전의 문고판 구글과도 같았습니다. 구글이 등장하기 전의 일이었죠.

    It was idealistic, overflowing/ with neat tools and great notions.

    그것은 이상적이었고 흘러넘쳤습니다/ 깔끔한 장치와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 그것은 이상적인 사고와 깔끔한 장치,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넘쳐흘렀습니다.

    Stuart and his team/ put out/ several issues/ of The Whole Earth Catalog,/ and then,/ when it had run its course,/ they put out/ a final issue.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발간했습니다/ 몇 회/ The Whole Earth Catalog를/ 그리고 그 후에/ 그것이 코스를 달릴 때쯤 → 나올 만큼 나왔다 싶었을 때/ 그들은 발간했습니다/ 최종호를.

    → put out은 ‘두다’와 ‘밖으로 나오는’ 그림이 합쳐진 모습입니다. 밖으로 내미는 그림, 물건을 생산하거나 출판하는 그림을 연상하면 됩니다. 같은 연장선에서 output의 뜻이 ‘생산, 생산물, 출력’인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run its course가 가진 그림을 알아봅시다. 달리기를 할 때, 죽을 것처럼 괴로운 시점을 사점 (dead point)이라고 합니다. 사점을 무사히 넘기면 그때부터는 ‘코스만 따라가면’(run its course) 별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게 되죠. 감기에 걸리면 저절로 나을 때까지 (run its course) 두는 게 좋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처럼 내버려두면 자연히 소멸되거나 경과가 진행되는 경우를 표현하는 것이 run[take] its course입니다.따라서 when it had run its course,/ they put out/ a final issue는 ‘The Whole Earth Catalog가 나올 만큼 나왔다 싶었을 때/ 그들은 내놓았습니다/ 최종호를’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The Whole Earth Catalog’를 몇 회 더 발간하다가 어느 정도 출간됐다 싶었을 때 최종호를 내놓았습니다.

    It was the mid-1970s,/ and I was your age.

    때는 1970년대 중반이었고/ 제가 여러분의 나이쯤이었습니다.

    On the back cover/ of their final issue/ was a photograph/ of an early morning country road,/ the kind/ you might find/ yourself/ hitchhiking on/ if you were so adventurous.

    뒷면에는/ (of → 무엇의?) 최종호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of → 어떤 사진이?) 이른 아침의 시골길 사진이/ ~종류의 사진/ 당신이 발견할지도 모를/ 자신의 모습을/ (어떤 자신의 모습?) 히치하이킹을 하는/ 당신이 모험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 the kind you might find yourself hitchhiking on은 ‘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종류의 사진’을 말합니다.

    ○ 최종호 뒷면에는 이른 아침의 시골길 사진이 있었습니다. 모험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히치하이킹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 모를 그런 종류의 사진이었죠.

    Beneath it/ were the words,/ Stay hungry. Stay foolish.?

    그 아래에/ 있었습니다. 문구가/ “배고픈 채로, 어리석은 채로.”

    ○ 그 아래 문구가 있었습니다. “배고픈 채로, 어리석은 채로.”

    It was their farewell message/ as they signed off.

    그것은 그들의 고별 메시지였습니다/ 그들이 발행을 마치며.

    → sign은 손으로 서명함으로써 동의를 표하는 걸 말합니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부터 합의된 일이 시작되죠. 그렇다면 서명한 손을 떼는(off) 건 일을 그만두는 것을 뜻하겠죠? sign off! 서명한(sign) 손을 떼는(off) 그림을 떠올리십시오.

    ○ 그들이 발행을 마치며 남긴 고별 메시지였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배고픈 채로/ 어리석은 채로.”

    ○ 계속 갈구하십시오. 계속 바보스러운 일을 하십시오.

    And I have always wished/ that/ for myself.

    그리고 저는 항상 바라왔습니다/ 그것을(that = Stay hungry. Stay foolish.)/ 제 자신을 위해.

    ○ 저는 제 자신이 항상 그렇게 살기를 바라왔습니다.

    And now,/ as you graduate/ to begin anew,/ I wish/ that/ for you.

    그리고 이제/ 여러분이 졸업을 하고/ 새롭게 시작하니까/ 저는 소망합니다/ 그것을(=Stay hungry. Stay foolish.)/ 여러분을 위해.

    ○ 그리고 이제, 졸업을 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여러분을 위해 그것을 소망해봅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Thank you all very much.

    ○ 계속 갈구하십시오. 계속 바보스러운 일을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stay hungry하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고(want) 꿈꾸게(dream) 됩니다. 우리는 계속 배고파야 합니다. 더 이상 갈구하지 않는다면 발전할 수 없으니까요. 스티브 잡스는 이런 뜻에서 늘 갈구하는 자세로 꿈과 희망을 갖길 바라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에게 배우는 실전 영어’ 공부하는 법



    1. 스티브 잡스의 공감영어 카페(http://cafe.naver.com/sj0gam.cafe)에서 해당 연설의 MP3 파일을 내려받은 뒤 음악을 듣듯 편하게 듣습니다.

    2. 스티브 잡스의 숨소리까지도 귀에 익숙해졌다 싶을 때, 본문에 실린 문장을 나누어진 단락 그대로 이해하며 훑어봅니다.

    3. MP3 파일을 들으며 스티브 잡스와 말하는 속도가 같아질 때까지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