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25

2022.02.04

비메모리 반도체에 투자 몰린다

[애널리스트 Pick] 수혜株 리노공업 주목

  •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입력2022-02-09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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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리노공업 본사 전경. [리노공업 홈페이지 캡처]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리노공업 본사 전경. [리노공업 홈페이지 캡처]

    1978년 세워진 리노공업(058470)은 40년 넘게 반도체 검사용 스프링 콘택트 프로브(Spring Contact Probe·이하 리노핀)와 소켓을 제작·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이다. 리노핀, IC(집적 회로) 테스트 소켓, 2차전지 배터리 프로브 및 의료검사장비용 부품 같은 다양한 테스트 제품을 생산한다.

    이 중 실적을 책임지는 핵심 제품은 리노핀과 IC 테스트 소켓이다. 해당 제품은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리노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에서도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비메모리 반도체, 우상향 지속

    리노공업이 제작·판매하는 리노핀은 국내외 1400여 개 업체가 사용 중이며, 글로벌 수준의 초정밀 공정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리노공업과 한번 거래를 시작한 글로벌 고객사는 대부분 지속적으로 거래를 이어간다. 이렇게 확보된 신뢰도로 리노공업은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11년간(2010~2021) 지속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여느 반도체 기업과 달리 안정적으로 실적이 늘어난 배경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비중 증가가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달리 사이클이 존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2006년 이전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영위했지만 이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으로 방향을 틀면서 안정기를 누리게 됐다.

    한국은 삼성 등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가 압도적으로 크긴 하나, 글로벌 시장으로 따지면 메모리보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더 거대하다. 이러한 산업적 특성에 따라 삼성은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자인 대만 TSMC를 따라잡고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노공업 또한 이미 확보한 시장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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