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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고공시대’연 대선수의 은퇴
황새는 첫 인상이 별로 좋은 편이 못된다(필자 개인적으로도 그랬다). 깔끔하게 생긴 외모와 흰 피부가 둥글둥글하고 원만한 인상보다는 신경질적인 느낌을 먼저 준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 ‘스타는 도도하다’는 속설과 어우러…
20001109 2005년 05월 26일 -
롯데 선수단이 카지노에 안가는 까닭
프로야구의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선수협 사태로 약 열흘 가량 팀마다 늦어졌지만 해외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벌써부터 정규 시즌을 방불케 한다. 특히 눈에 띄는 2001시즌 전훈캠프를 한 번 살펴보자.삼성-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20010222 2005년 03월 21일 -
세계 정복 나선 ‘은륜의 전사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게 세상의 이치겠지만 텅 빈 운동장에서 쓸쓸하게 고독한 레이스를 펼치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애환은 눈물겹고 처절하다.하지만 척박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비인기…
20010215 2005년 03월 18일 -
메이저리그보다 한국 프로야구 수준이 높다?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켜보던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의 눈빛이 영 마뜩지 않았기 때문이다.30여개의 공을 던지고 난 뒤 주위가 술렁거리자 그를 데려온 에이전트 전영재씨는 그물망 앞에서 애써 설명했다. “로베주가 시드니…
20010208 2005년 03월 17일 -
최명룡 감독 퇴진 “그놈의 입 때문에…”
성적에 자유로운 감독은 없다.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내뿜고 있는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코트에는 하위팀 감독들이 잇따라 옷을 벗으면서 싸늘한 냉기가 감돌고 있다. 9위팀 삼보 엑써스 최종규 감독은 지난 3일 성적부진을 이…
20010125 2005년 03월 15일 -
“홍현우를 잡아라” 야구판 007 작전
더도 말고 2000년 겨울 같기만 해라.’ 메이저리그의 3020억짜리 사상 최고 귀하신 몸이 된 FA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지만 올 겨울 최고 행운아는 아무래도 홍현우다.90년대 초 야구 유…
20010118 2005년 03월 09일 -
공 위치를 다시 점검하라
골퍼들 중에는 스탠스나 공 위치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이는 결코 무시해선 안 된다. 스탠스클럽이나 샷의 특성에 맞는 스윙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드라이버의 경우 스탠스를 넓게 하고 공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
20010111 2005년 03월 08일 -
상대팀 감독과 악수하면 승리한다(?)
승패에 일희일비하는 스포츠 세계에서 징크스는 그냥 무시하기에는 찜찜하고 온전히 믿기에는 황당한 존재다. 하지만 절망의 끝자락에 놓인 처지라면 이 징크스가 오히려 희망의 싹을 틔워주는 마음의 안식처로 작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정글…
20010111 2005년 03월 08일 -
선수협 결집은 사장님들 공로?
”문제는 있으나 책임질 사람이 없다.” 연말연시 프로야구계와 팬들의 관심이 되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 파동의 책임문제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선수협 정기총회 발족으로 시작된 선수협 파동 2탄은 비선수협의 기자회견 자청에 이어 6…
20010104 2005년 03월 07일 -
메이저리그 영토 확장 “지구가 좁다”
개막 1주를 보낸 메이저리그의 화두는 ‘저팬‘이다. 노모(보스턴)가 부진을 씻고 볼티모어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기적의 공을 던지더니 이치로(시애틀)는 텍사스전 결승 홈런으로 미국을 경악하게 했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
20010426 2005년 03월 02일 -
뚝심 농구 앞에 변칙은 없다
지난 6일 잠실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LG를 4승1패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삼성 썬더스에 쏟아진 찬사다.프로출범 이후 창단 첫 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린 삼성 썬더스 선수단은 챔피언등극을…
20010417 2005년 02월 28일 -
비운의 시드니스타 金 향한 일편단심
직경 9m의 매트 위에 서 있는 한 그들은 야수(野獸)다. 레슬링은 잠자고 있던 인간의 원초적인 야성을 깨우는 가장 격렬한 스포츠. 실핏줄이 터져 흉물스럽게 일그러진 선수들의 귓불만 봐도 레슬링이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단박에 눈치챌…
20010412 2005년 02월 24일 -
붙임성 좋은 용병, 상 하나 더 받는다
야구(82년) 축구(83년)보다 10여년이나 뒤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프로농구의 인기는 야구나 축구에 못지않다. 프로농구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덩크슛을 밥먹듯이 내리꽂는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 때문…
20010405 2005년 02월 23일 -
피마르는 감독들 못 말리는 ‘술실력’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지만 각 팀 사령탑들은 피가 마르고 살이 탄다.어깨를 짓누르는 승부에 대한 심리적 중압감, 스트레스는 풀지 못하면 전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는 독(毒)이다. 45게임을 치른 페넌트레이스에서 나…
20010329 2005년 02월 21일 -
‘핵 잠수함’ 김병현도 한때는 초특급 타자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정말 이 길이 옳은가?” 또는 “혹시 잘못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한 번쯤 고민한 적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야구도 마찬가지다. 과연 투수가 적성에 맞는지,…
20010322 2005년 02월 18일 -
성공시대 꿈꾸는 ‘일본 킬러’
‘포스트 선동열 탄생하다.‘구대성(32)이 일본열도를 정복한 선동열의 ‘황금바통’을 이어받을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해 말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한 구대성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치에서 열린 한 달 간의 스프링캠프를 성…
20010315 2005년 02월 17일 -
2년생 징크스에 울 뻔했네!
“감독님, 어깨부터 배 근처까지 묵직한 것이 아무래도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꾀병인줄 알았더니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도대체 완쾌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이 일을 어찌할 것인가.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SK 이승호…
20010308 2005년 02월 16일 -
‘코끼리 감독’ 불호령에 숨은 뜻은
노회한 승부사. 덩치는 크지만 머리는 팽팽 돌아간다. 프로야구 ‘우승청부사’로 통하는 삼성 김응룡 감독(61)은 심리전의 대가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풀어질라치면 산천초목도 벌벌 떠는 불벼락이 떨어진다. 선수단을 휘어잡기 위해 쓰는 …
20010301 2005년 02월 15일 -
외모 가꿔야 농구도 잘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코트를 누비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이라고 해서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실제로 체육관이 아닌 장소에서 유니폼 대신 근사한 정장을 차려 입은 이들을 만나면 …
20010628 2005년 02월 11일 -
‘엄마 출장부페’라야 힘나는 선수들
한국 부모의 자식 사랑은 외국인이 보면 다소 기괴할 것이다. 20세가 넘기 전에 부모에게서 독립, 자신만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서구 젊은이들과 달리 한국에는 30세가 다 되어서도 부모와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보스턴 레드삭…
20010621 2005년 02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