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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끗발 나빠도 결과는 다를 수 있다
실망스러웠다. 이런 식으로 59년 묵은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싶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필리핀을 1-0으로 간신히 잡…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9년 01월 14일 -
안된다고 했지만, 결국 해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8년 12월 18일 ‘2018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을 열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말대로 올해는 “한국 축구의 격동기”였다. 수십 년을 돌아봐도 이렇게 극과 극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31일 -
‘메날두’ 천하가 끝나는 것인가
‘세계 최고 축구선수.’ 이를 가늠하는 척도로 발롱도르만 한 게 없다. “순수 실력보다 인기투표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그 인기가 결국 어디서 왔느냐”는 반문에 즉답이 나오질 않는다. 매년 최고 선수는 발롱도르 수상으로 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17일 -
벤투는 황인범으로 무슨 그림 그리나
2018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정이 모두 끝났다. 이렇게 요동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웨덴, 멕시코에게 무너진 대표팀은 마지막 독일전 승리를 기점으로 고개를 들었다. 이어 자카르타-팔렘…
홍의택 축구 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03일 -
최연소 1군 데뷔, 이강인의 숨은 조력자들
열여덟, 고작 고교 2학년생이다. 스페인 프로축구팀 발렌시아 CF 소속인 이강인이 지난달 말 2018-2019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서 1군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지난여름 프리시즌 중 1군과 함께하며 친선 경기에 나섰던…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19일 -
장현수, 병역이 공보다 가벼웠나
대한민국 군대가 세계 축구계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올해 6월이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에게 1-2로 석패한 날 손흥민은 엉엉 울었다. 라커룸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5일 -
장현수는 왜! 또!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시선이 쏠렸다. 10월 1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축구회관에서 발표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명단 때문. 벤투 사단은 9월 한 달간 부지런히도 다녔다. 여러 경기를 보며 적잖은 선수를 관찰했다. 선임 …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12일 -
벤투 “100% 내 스타일 지키겠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그리고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첫선을 보인 9월 FIFA A매치까지. 한국 축구는 두세 달 새 정신없이 요동쳤다. 그 과정에서 한국 축구는 재차 일어설…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02일 -
김학범 감독이 뽑은 의외의 선수 아시아경기 축구 2연패의 묘수
따져보면 한국 축구가 아시아경기를 집어삼킨 일은 극히 드물다. 고(故) 이광종 감독이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한 게 28년 만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뒤를 이었다. ‘도전하는 챔피언’이란 슬로건을 달고 2018 …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9월 11일 -
한국 축구로선 파울루 벤투가 불가피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8월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을 파악한 후 색깔을 입히겠다” “이번에는 꼭 아시안컵 우승을 하고 싶다”. 다소 원론적인 답을 내놓은 뒤 빨리 움직였다. 새로운 감…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8월 28일 -
병역에 발목 잡힌 손흥민, 황희찬의 미래
지난해 11월이었다. 황희찬이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 ‘계약 기간 1년 연장’에 ‘바이아웃 조항 삭제’.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다른 구단이 선수와 …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8월 14일 -
“1000억 원 안 주면 이적 못 시켜”
7월 21일 스페인발(發) 소식이 한국 축구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만 17세, 고교 2년생인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발렌시아 CF 메스타야와 재계약한 것. 단순히 기간만 늘린 게 아니다. 4년 계약에 붙은 ‘바이아웃(B…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31일 -
세계 축구, 판도가 바뀌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이 끝자락이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이 축제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누가 지고 떠오를지, 또 어떤 축구가 쇠하고 흥할지. 적어도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흐름을 좌우할 일종의 기…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17일 -
지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패배를
5월 28일 온두라스전은 괜찮았다. 부상자 이탈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새 얼굴 이승우와 문선민이 각각 공격 포인트를 올려 2-0 승리를 합작했다. 물론 본선에서 만날 상대와는 수준 차이가 있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축구인들은 “월드…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6월 19일 -
온두라스 선수들 손흥민과 인증샷
‘최악’이라고 표현하면 지나친 걸까.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짙은 안개에 묻혔다. 전력을 극대화해 싸워도 모자랄 판에 핵심 자원이 연이어 쓰러졌다.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 이미 5월 14일 명단 발표 전부터 아팠다.…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6월 05일 -
신태용호 무리수, 고도의 전술일까
5월 1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이 붐볐다.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회자 소개에 따라 단상에 섰다. 객석에는 차두리, 김남일 코치 등이 비장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최영일…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22일 -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의 새 둥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 온다. 5월 14일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국내 평가전 두 차례로 출정식을 치른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이스캠프로 삼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의 어깨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08일 -
김민재, ‘국대’ 넘어 프리미어리그 갈 재목
3월 24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경기. 아니나 다를까 수비진이 삐걱댔다. 최후방을 담당한 김민재(전북현대모터스)도 풀이 죽어 있었다. 부상 이후 복귀해 대표팀에서 차근차근 발을 맞춰왔지만, 상대 공격수를 완벽…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24일 -
경기장에서 겸손과 양보는 사치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 FC를 꺾었다. 토트넘은 4월 2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퍼…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0일 -
수비진 보강을 어이할꼬
러시아월드컵 전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19일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날아갔다. 유럽파 선수도 현지에 속속 모여들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