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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난 ‘통일탁구대회’
요즘이 해방 이후 남북한이 가장 친밀해진 때가 아닌가 싶다. 스포츠에서도 ‘해빙무드’가 찾아오고 있다. 우선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북한의 동시 입장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한의 체육 교류 논의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사실 …
20000824 2005년 09월 26일 -
김제경 은퇴와 킴 메서의 귀향
성적 지상주의와 상업주의로 물든 스포츠계에 오랜만에 훈훈한 얘기 두 가지가 돌고 있다. 요즘 태권도계에선 ‘태릉선수촌 삼촌’의 은퇴가 화제다. 90년대 세계 태권도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군림한 남자 헤비급(80kg 이상·최중량급) …
20000817 2005년 09월 14일 -
박찬호와 6이란 숫자는?
선발투수는 방어율로 말하지 않는다. 방어율이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선발투수의 가치는 바로 승수에서 나온다.그런 의미에서 박찬호(27·LA다저스)는 확실히 특급 선발투수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좋다. 박찬호는 지난 7월21일(이하 한…
20000810 2005년 09월 05일 -
신인왕 길 닦아준 ‘호랑이 감독’
얼마 전 한 프로축구 선수의 사생활에 대해 들었다.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K선수가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서른 살까지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였다.얘기는 K선수가 일찌감치 미래의 국가대…
20000803 2005년 08월 08일 -
龍의 분노 “퇴장 전력 왜 들먹여”
존 로커(애틀랜타)는 뉴욕 시민의 공적이다. 그가 그렇게 된 것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 때문이었다.그는 올해 초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뉴욕거리를 걷다 보면 얼마나 많은 에이즈 환자와 부딪쳐야 하는지…
20000727 2005년 08월 03일 -
골프 고수, 딸 뒷바라지에 실력 “뚝”
1996년 12월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내 한 골프대회 행사장. 이곳에서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는 시즌 마지막대회를 끝내면서 연례총회를 가졌다. 한국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미국 주니어골프의 잔치마당이었다. 그런데 행사의 하이라…
20000720 2005년 07월 26일 -
김병현, ‘추억’을 뿌린다
복고풍이 먹혀드는 이유는 개개인의 추억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TV의 옛 가요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은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80년대의 유행가는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그러나 복고풍도 요즘 사람들의 취향에 맞지…
20000706 2005년 07월 12일 -
전국체전 없으면 선수들 밥줄 끊긴다
10월14일, 전국체전이 한창 열리는 부산 구덕운동장. 이곳은 육상과 농구경기가 열리는 중심 경기장이지만 관중석은 거의 비어 있었다. 심지어 주차장에 설치된 이동식 대형 멀티비전에는 체전이 아닌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전(롯데-삼성)이…
20001026 2005년 06월 30일 -
미래의 가치 ‘야구 카드’
야구 카드의 인기가 대단한 미국에서 가장 값비싼 카드로 꼽히는 것은 ‘호너스 와그너(Honus Wagner) 카드’라고 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19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와그너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명타자. 수많은 스…
20001019 2005년 06월 28일 -
뒤늦은 금메달 효도
애틀랜타 올림픽이 한창이던 4년 전 이맘때. 스포츠지 기자경력 1년이 채 안 되던 필자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한 양궁선수의 결승경기가 며칠 남지 않았으니 그의 수원 고향집에 찾아가 부모님을 인터뷰하고 오라”는 취재지시를 받았다.…
20001005 2005년 06월 22일 -
쿠바, 야구선수 망명 ‘노이로제’
쿠바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27회 출전해 24차례 우승했다. 대륙간컵엔 11회 출전해 여덟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76년 콜롬비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98년 이탈리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중이다. 1인당 국민소득 1500달러에 불과한…
20000921 2005년 06월 22일 -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1호는?
한국인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는 언제쯤 탄생할까.박찬호(LA다저스) 등 투수의 미국 진출은 모두 14명. 모두가 제2의 박찬호를 꿈꾸고 있다. 실제로 이들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처럼 스피드와 제구력을 갖춘 선수는 빨리 적…
20000914 2005년 06월 20일 -
‘의리의 사나이’ 이봉주
“엄니, 나 이쁘죠?” 한 대기업의 인형극 CF에서 ‘봉달이’ 이봉주(30)가 올림픽 남자마라톤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 하는 말이다. 이봉주는 이 광고를 통해 자신이 직접 출연하지 않고도 억대의 광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샷은 신중하게, 나머지 시간은 즐겁게
골프는 4명이 한 조를 이루어 경기를 하는데 그 중 한 사람이라도 그 조의 분위기와 다르면 그 날의 경기는 지루하게 되어버린다. 지루할 뿐만 아니고 애써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 손꼽아 기다리던 날을 완전히 망쳐버리고 마는 것이다.세…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입단 파동 겪으면 선수 생활 꼬인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이렇게도 잘 맞아들 수 있을까. 두산 강혁(26)이 지난주 SK로 트레이드됐다.‘한국시리즈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보호선수 명단 외에 각 1명씩 창단팀 SK에 트레이드한다’는 지난 8월의 이사회 방…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야구광 정몽윤, 야구판 떠난 까닭은
96, 97년 무렵 야구 취재를 하던 사진기자들이 내뱉던 불평 중에 이런 게 있다. “양복 입은 사람이 왜 자꾸 운동장에서 공을 줍고 그러는 거야. 사진 찍는데 불편하게….”‘양복 입은 사람’의 주인공은 바로 정몽윤 대한야구협회장.…
20001221 2005년 06월 10일 -
삼성의 숨은 보배 ‘강구라와 왕손이’
프로농구 수원 삼성에 강병수(32)라는 선수가 있다. 경기에 나서는 경우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 대표적인 후보선수다. 나이도 최고참급으로 시즌 개막 전 1년 계약을 했다. 송도고-고려대-산업은행-나래를 거치며 한때는 NB…
20001214 2005년 06월 07일 -
인간성 나빠야 야구감독 한다?
낙엽도 이미 다 떨어져 버린 11월. 한국시리즈의 환호성도 사라진 겨울이지만 이제 오프시즌은 스토브리그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선수들의 연봉 문제와 함께 떠오르는 화두가 감독, 코치들의 재계약`-`이적 여부다. …
20001207 2005년 06월 03일 -
‘코트의 인동초’ 김태환 감독 돌풍
수년 전 폭발적인 인기를 끈 ‘슬램덩크’라는 일본 농구만화에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키 1m90 정도에 신기의 점프력과 운동신경, 체력을 소유한 주인공 강백호(번역이름)가 돌풍의 핵으로 등장하자 상대팀에서 1m60대의 최단신 가드…
20001130 2005년 06월 01일 -
한국시리즈만 가면 ‘까탈’ 나는 현대
루상에 나가 사인을 훔쳐보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김인식 두산감독)“무슨 소리! 그런 행위를 할 만큼 우리 전력이 약하진 않다.”(김재박 현대 감독)지난주 야구계의 관심사는 단연 ‘가을 축제’ 한국시리즈였다. 그 중 야구팬의 …
20001116 2005년 05월 30일